한 마을 전체 구성원이 서로 공범의 관계에 엮였던 사건이
10년 동안 징역을 살다 돌아온 무고한 피해자 '토비아스 자토리우스'의 등장과 더불어
거짓과 음모의 10년전 사건의 전말이 파헤쳐진다.
진실에 대한 침묵은 무고한 희생을 만들고 이 무고한 희생의 피와 진실에 대한 침묵을 자양분 삼아不義는 세력을 키우고 권력을 가지게 된다.
불의한 권력은 침묵하는 자를 복종케 하고 이렇게 복종된 침묵은 불의한 권력을 떠받치는 조직원이 된다.
침묵하는 자와 진실을 덮으려는 자와 불의한 권력을 휘두르 자가 다른 것인가?
그들은 자가 생식이 가능한 공범이 되어버렸다.///
///나는 누군가를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우리는 이웃이나 친구나 동료에 대해서 속속들이 알고 있는가?
그의 생각을 알고 있는가?
우리는 신뢰라는 단어를 말할 수 있는가?
인간은 서로 배신하면서 살아간다.
범죄자만이, 악한만이 배신을 하는 것이 아니다.
같이사는 부부도, 정의로울것 같은 형사도, 사랑하는 연인도 배신을 한다.
하지만 그것이 배신인가?
믿음을 져버린 것인가?
그 믿음은 무엇인가?
상대가 나에게 준 것인가? 그냥 내가 일방적으로 상대에게 느끼는 것인가?
그 상대를 아는만큼 신뢰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알지 못했던 것을 보면서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아닌가?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만치 상대를 아는 것은 어떤 것인가?
어느만치 알게 되면 상대를 신뢰한다 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