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성 가까이 더 가까이
필립 딕슨 지음, 장석봉 옮김, 조한욱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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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더 가까이

 

기사와 성

 

지은이: 필립 딕슨

옮긴이: 장석봉

감수: 조한욱

펴낸곳: 여원미디어

 

 

 

차례를 보면 둘러보기와 집중 탐구로 나뉘어 둘러보기에서는 역사 속의 기사들(중세의 기사, 십자군 전쟁과 기사, 기사와 병사, 최후의 기사), 요새 구실을 하는 성(성의 필요성, 시대별 성, 포위당한 성, 공격과 수비), 왕궁 구실을 하는 성(평화로운 성, 성에 사는 사람들, 서의 농사일, 성안의 놀이, 성안의 잔치, 버려지는 성)에 대해, 집중 탐구 부분에서는 기사의 세계(기사되기, 갑옷과 무기, 말을 탄 기사, 마상 창 시합)와 세계의 성(런던탑, 그락 데 슈발리에, 카스텔 델 몬테, 케어필리 성, 몽생미셸, 포에나리 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뒷부분에는 유럽의 많은 성에 대한 간략한 요약과 함께 위치를 표시한 지도를 볼 수 있다.

 

중세의 기사 - 중세 시대하면 떠오르는 것들 가운데 하나는 당연 기사(Knight)일 것이다. 신분이 엄격히 나뉜 봉건 사회였던 중세 유럽에서 기사의 위치는 위로는 영주를 지키며 아래로는 농부나 일꾼들을 자신의 땅에 살게 하면서 그들로부터 땅값을 거두어들였다.

 

십자군 전쟁과 기사 - 십자군 전쟁이 일어나면서 십자군 병사가 되면 그동안 지은 죄를 용서받고, 가정 또한 안전하게 보호받을 것이라는 약속을 얻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기사와 병사 - 전투 방법은 매우 단순했지만 결국 어느 전쟁을 불문하고 싸움은 훌륭한 전략으로부터 승패가 갈린다. 기사와 병사, 궁수, 석궁 등 군대에서 각각의 역할이 중요해 보였다.

 

최후의 기사 - 비싼 갑옷에 비해 갑옷은 무겁고, 총이 등장하면서 1400년대에 들어서부터는 천하무적이었던 기사들이 점점 사라져갔다.

 

성의 필요성 - 중세 사회에서 성은 영주(왕의 땅을 다스리는 사람)가 사는 요새로서 영주의 힘을 지키면서 공격을 받을 때는 피난처가 되기도 하고, 전쟁시 중요한 군사 기지 역할을 하였다.

 

시대별 성 - 성은 유럽 전 지역과 서남아시아, 아시아 일본 등지에 지어졌는데 중세 초에는 유럽과 이슬람 지역에서 그리고 일본의 성은 훨씬 뒤에 지어졌다고 한다.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지어진 유럽과 일본의 3D 성의 사진들을 살펴보며 한 눈에 특징들을 비교할 수 있었다.

 

성짓기 - 그 당시 성 한 채를 지으려면 얼마나 걸릴까? 보통 10년이 걸렸는데 더 오래 걸리는 일이 잦았다고 하니 수십명의 석수, 목수, 대장장이, 일꾼 등 성을 짓는데 필요한 노동이 얼마나 고되었을지 짐작이 간다.

 

포위당한 성 - 포위당하면 성안의 집과 농작물, 식량 창고, 목재 등을 모두 불태워 없앴다고 한다. 10년동안 성을 짓고 그 안에 살면서 집도 짓고 많은 농작물을 거둬들이고 음식물을 마련해 놓았을 텐데 전쟁 때문에 한 순간에 다 불태워 없어지다니 전쟁은 중세시대나 지금이나 참혹함만을 남기는 것 같다.

 

공격과 수비 - 기술이 발전하여 안전한 성을 만들수록 성을 무너뜨리는 새로운 공격 방법도 진화했다. , 불을 붙인 단지, 끓는 물이나 기름을 이용하기도 하도 동물의 사체를 쏘아 질병을 퍼뜨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을 했다. 마치 오늘날의 세균 무기처럼..

 

평화로운 성 - 방어용 요새 외에 단 한번도 공격을 받지 않은 평화로운 성은 왕족과 귀족이 살면서 군사훈련이나 연회 등 상류 계급이 하는 모든 활동이 이루어졌다. 중세 시대의 귀족들 간의 결혼역시 우리나라의 옛 조선시대에 귀족들이 권력이나 부를 위해 힘있는 집안끼리 맺어졌던 것처럼 사랑보다는 힘과 부에 따라 결정되었다고 하니 사람들은 시대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부과 권력은 포기할 수 없었나보다.

 

성에 사는 사람들 - 귀족 가족, 사제, 성지기, 죄수, 병사, 궁수, 집사, 시녀, 이발사, 무기공, 마부, 개 관리인, 똥지기까지 성 안은 기사와 손님 등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였네요.

 

성의 농사일 - 성에는 농작물이나 가축을 기르는 땅, 농부들이 사는 마을들이 딸려있었으며 농부들이 때로는 병사 역할도 했다.

 

성안의 놀이 - 축제도 열고, 남자들은 체스를 여자들은 자수를 즐겨했다. 왕은 매사냥을 즐겼으며 신분이 낮은 사람들은 닭이나 개 등 동물들끼리 싸움을 붙여 놓고 돈을 걸고 구경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직까지 불쌍한 동물들끼리 싸움을 시키며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신분이 낮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성안의 잔치 - 성에 사는 사람들이나 손님, 농부, 여행객들에게 잔치를 베풀어야 영주가 존경을 받았다고 한다. 훌륭한 식사를 대접하여 자신의 땅에 사는 주민들의 충성심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지금 나랏일이나 고위관직에 계시는 분들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인 것 같다. 을에게 갑질 대신 물질이든 마음이든 많이 베풀어준다면 을의 충성심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버려지는 성 - 유럽에서 전쟁이 점점 줄어들면서 많은 성들이 버려졌고 부유한 귀족들은 성벽 밖에 화려하고 큰 저택을 짓고 살게 되었다.

 

집중탐구: 기사가 되는 과정과 기사가 입었던 갑옷과 무기 그리고 기사의 전투마, 마상 창 시합에서 방패의 문장 등 기사에 대해 평소에 궁금해 했던 부분들을 서술하고 있다. 그 외에 유명한 성들에 대해 소개한다.

 

TV에서나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아름다운 중세 시대에 지어졌던 유럽의 성들과 늠름한 기사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들과 흥미진진한 정보들을 <가까이 더 가까이-기사와 성>이라는 책을 접하면서 십자군 전쟁 등 중세 시대에 일어났던 중요한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세계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중세 시대만큼은 재미있게 공부하며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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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방 가까이 더 가까이
로절린 웨이드 지음, 이한음 옮김, 장순근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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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더 가까이

<극지방>

    

로절린 웨이드 지음

이한음 옮김

장순근 감수

여원미디어 출판

 

 가장 먼저 이 책을 만든 지은이, 로절린 웨이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자연과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같은 대학교에서 동물학을 가르치고 있고 케임브리지대학교에 세워진 스콧극지연구소 박물관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을 옮긴이 이한음씨는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과학 저술가이자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이 책을 감수한 장순근씨 역시 서울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미고생물학을 전공했다. 남극 연구를 개척한 공로로 국민 훈장 목련장을 받았으며 지금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 명예연구위원이다. 지은이, 옮긴이, 그리고 감수를 한 사람들만 보아도 이 책이 얼마만큼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졌는지 짐작케 한다.

 

 

  차례의 둘러보기에서는 극지방, 극지방의 생물(/식물), 극지방 사람들에 대해서 상세히 3D그림과 설명이 그리고 집중탐구에서는 북극 지방의 동물(늑대, 사향소, 대서양퍼핀, 북극곰, 흰돌고래, 바다코끼리)과 남극지방의 동물(범고래, 황제펭귄, 대왕오징어, 얼룩무늬물범, 떠돌이앨버트로스, 흰긴수염고래)로 각각 분류하여 이야기한다. 전반부는 극지방의 전체 이야기를 다뤘다면 후반부는 북극과 남극에 살고 있는 동물들을 멸종 위기종, 멸종 취약종, 관심 필요종, 자료 부족종으로 구분하고, 각 동물들의 특징들을 소개하고 있다.

 

 

 

  극지방에 대한 관심이 많아 기회가 주어진다면 극지방에 탐험을 갈 수도 있겠으나 많은 사람들이 북극과 남극을 방문하는 일이 드문 일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북극과 남극에 살고 있는 동식물을 직접 실제로 내 눈으로 보게 된다면 경이롭다는 표현이 딱 알맞을 것 같다. 이 책의 한 글귀처럼 얼음으로 뒤덮인 극지방은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면서도 아주 위험한 곳이기에 눈으로 직접 체험할 수 없다면 이 책을 통해 그동안 극지방에 대해 궁금했던 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이렇게 간접 체험을 통해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아이와 가장 흥미롭게 봤던 부분 중 일부분을 소개하고 싶다 -‘대왕 오징어’, 대왕 오징어는 이름 그대로 엄청나게 크다. 전 세계 동물 가운데 가장 큰 눈을 가지고 있는데 농구공 크기 정도라고 하여 아이에게 네 머리 크기보다 대왕오징어 눈 알 크기가 더 크다고 말해주었더니 흥분하며 대체 대왕오징어 몸의 길이는 얼마나 되는 거냐며 책을 가져가버렸다. 그리고는 곧 다시 가져와 대왕오징어가 새처럼 부리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엄마, 아빠도 알고 있었냐며 남극을 여행하면 대왕오징어를 꼭 직접 보고 싶다고도 했다. 대왕오징어가 심해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아직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지만 책을 뒤적거리며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질문하는 모습이 대견했다.

 

 

 생생한 3D 입체 그림을 보면서 남극, 북극을 오가며 탐험하는 경험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그리고 극지방의 환경과 삶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면 이 책이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북극과 남극의 극심한 추위 속에서도 생명을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며 살아가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 동물과 식물,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을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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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보이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5
닉 레이크 지음, 이재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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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TELLITE, 이 책의 원제로 사전적 의미는 1. 로켓에 의해 쏘아 올려져 지구의 주위를 공전하는 인공 물체, 2. 행성의 인력에 의하여 그 행성 주위를 도는 천체(지구의 대기권 밖의 우주 공간에 떠 있는 온갖 물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책 표지를 살펴보니 제목이 스페이스 보이 그리고 작은 파란 글씨로SATELLITE 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니 원제인 것 같아 이 이야기의 줄거리를 떠올리며 작가 닉 레이크의 우주에 대한 생각을 더 알아보고 싶었다.

 

 

  우선 스페이스 보이의 작가 닉 레이크는 2012[어둠 속에서]라는 작품으로 영미권 최고의 청소년문학상인 마이클 프린츠 상을 수상했으며, 무한한 상상력으로 지구 밖 우주를 대상으로 한 창작 소설을 쓰고 있다. 그 중 [스페이스 보이]2017년 인쇄되어 출판되었다.

 

 

 

  처음 이 책을 펼치면서 조금 우려되었던 것은 역시 500페이지나 되는 스토리 분량이었다. 게다가 우주 과학에 관한 스토리 라인에 처음 몇 장을 읽는 내내 어려운 단어들과 이해하기 힘든 용어들로 머릿속에 장면을 그려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어려운 과학적 용어가 아래쪽 주석에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 처음엔 더디게 출발했지만 이내 궁금증을 유발하는 사건 전개에 결국 며칠 동안 우주와 집, 우주와 회사, 우주와 내 방 침대를 오고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나는 사랑한다. 달이 지구를 사랑하듯이’...

레오, 리브라, 오리온... 지구 밖 그러니까 우주에서 태어난 스페이스 아이들이 있다. 지구로 돌아오기까지 아니 제 자리(자신들이 원하는 자리)로 돌아오기까지의 설레고, 기쁘고, 혼란스럽고, 슬프고, 소망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아내었다. 인간의 끝없는 욕망, 그것이 나은 아픈 현실 그리고 그 아픈 현실 속에서 스스로 찾을 수밖에 없는 나의 길, 그리고 나.

 

  지구에 단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레오, 리브라, 오리온의 이야기들을 한참 듣고 보니 우리가 현재 지구에 살면서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것들이, 예를 들면 흙이 손가락 사이, 발가락 사이에 닿는 느낌, 중력, 벌겋게 이글이글 타는 거대한 불덩어리 태양, 첫 눈, 아이스크림, 감정과 생각을 들려주는 음악 등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하던지, 누구에게 별 것도 아닌 것이 또 누구에게는 소중하고 경이로울 수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

 

난 아픈게 아냐. 이곳에 맞게 만들어지지 않은 것뿐이야

(오리온의 말 중에서)

 

  우리가 지구에 태어나 자라고 있다라는 표현보다 우리는 태어나기 이전부터 지구에 적응하여 현재도 미래도 지구에 적응하기를 배우고 있는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창작 소설이긴 하지만 앞으로 지구가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르니...사실 이미 지구가 변하고 있고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루며 우리들 역시 변화한 지구에 불편하게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한 손으로 지구를 꼭 붙든다. 오직 한 손으로만. 나의 나머지는 하늘로 날아오른다’, ‘나는 별들에게 속해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달도 사랑으로 지구에 묶여 있으니까’ ‘우리는 서로를 붙든다. 우리는 놓지 않는다. 우리는 사랑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등 한국말로 번역되었지만 눈여겨볼 만한 문학적 표현들이 많아 원서를 읽어볼 수 있다면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찬찬히 읽어 보고싶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왜냐하면 좀 더 깊이 있는 감동을 느끼고 싶으니까.

 

 이 스토리 주인공인 레오는 원하는 걸 얻었을까, 행복할까, 기억할까... 묻고 싶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내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 지구 밖 우주에서 나 자신을 바라보고 싶다면 이 책 <스페이스 보이>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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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들여다보는 한자 바른 인성을 길러 주는 한자 이야기 1
김경선 지음, 권정훈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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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쓰면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정리해가며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만난 이 책은 문장 하나 하나, 단어 하나 하나가 허투루 쓰여지지 않았으며 책 제목에서처럼 나를 온전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내가 작가는 아니지만 이 이야기가 초등 저학년보다는 중학년에서 고학년 친구들이 몇 번을 읽고 여러 번 생각을 하고 내용을 곱씹으며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하지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진 것 같다.

 

 한자라 하면 지루하고 따분하고 어렵다는 선입관을 갖고 있을 것이다. 단언컨대 이 책을 읽는 내내 한자의 의미, 뜻을 이해하고 그 한자가 사용된 단어들고관련된 재미있는 혹은 진지한 이야기들까지 읽어 내려가니 오히려 한자가 가지고 있는 뜻과 유래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유발되어 지루할 틈도 어려움을 느낄 수도 없었다. 게다가 바른 인성을 길러주는 5개의 한자를 주제로 관련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으니, 나는 꼭 초등학생들이 고전을 접하기 전에 이 책의 시리즈들을 먼저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읽고나면 아마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논어], [사기]나 유명한 철학자 공자, 사마천, 소크라테스, 데카르트 등에 대해 더 알고 싶어 부모님이 고전을 읽으라고 떠맡기지 않더라도 스스로 찾아 읽게 될 것이라고 감히 예견해본다, 아니 최소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 친구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이 되는 방법은 경쟁이 아닌 어울림’, 이것이 우리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길이다.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은 좋은 인성을 가진 사람에게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세상의 리러들이 좋은 인성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좋은 사람에겐 언제가 희망이 있기 때문이니까...

 

-작가의 말 중에서...]

 

이런 이유에서라면 이 책은 반드시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내 아이 뿐만 아니라 최소한 대한민국에 태어나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김경선 작가님의 바램처럼 자신의 이익에 앞서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성을 키워 간다면 아니 스스로 바른 인성을 갖도록 노력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1. 볼 견 - 편견이나 선입관을 가진 사람이 힘을 가졌을 때 세상이 얼마나 위험해지는 지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우리도 항상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 돌아봐야 함을 제시한다.

 

 

2. 익힐 습 - ‘깃 우흰 백을 합쳐서 만든 글자로 새와 관련된 이 글자들이 왜 익힐 습에 쓰이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어린 새의 경우 하늘을 날기 위해 수백만 수만 번 이상의 날갯짓을 하는데 이는 배움을 쉼 없이 해야 하는 이유와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아이들의 주요 관심사인 공부를 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니 자기 주도 학습을 원하는 학생들은 천천히 읽어보며 공부를 하는 목적,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좋겠다.

 

 

3. 부끄러울 치 - 바른 인성을 갖고 리더가 되기 위해 꼭 지니고 있어야할 덕목이 바로 부끄러움이라고 말한다. 공자는 도가 서지 않은 나라에서 부귀하게 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는데 현재 대한민국에서 공직자로서 일하고 있는 분들이 과연 부끄러움을 느끼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더불어 만약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당신네들이 가지고 있는 부와 권력을 다 내려놓을 용기가 있는지도...

 

-경술국치: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 부끄러움을 모르는 일본의 역사

 

4. 생각 사 - ‘밭 전자에 마음 심을 합한 생각 사의 뜻풀이를 통해 옛날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지혜로웠는지 알 수 있었다. 또한 우리가 생각을 키워야 하는 이유와 생각’, ‘사고가 가진 힘이 얼마나 강력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끊임없이 생각을 많이 한 데카르트. 

 

5. 믿을 신 - 사람 사이에 오가는 말을 통해 생겨나는 것, 믿음이다. 말이 곡 약속이고 맹세가 되는 것이니 말을 앞세우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6. 참을 인 - 칼날의 아픔을 참는 마음. ‘사마천, 공자, 소크라테스이들의 인내로 그들 자신이 크게 성장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7. 용서할 서 - ‘네 마음과 내 마음이 같다’, 즉 인간이 서로 다르지 않다. 비폭력 민족 운동에 앞장선  간디와 '겸애-사람이 가져야 할 첫번째 마음, 모든 것을 포용하는 사랑을 강조한 묵자를 통해 관용과 겸애의 마음을 배운다.

 

 - 비폭력 민족 운동가 '간디'

  

<나를 들여다보는 한자>는 한자 고유의 깊은 의미를 설명하고 반복하면서 미래의 리더가 될 아이들이 갖춰야 하는 바른 인성을 고전, 인문학 이야기들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하지만 진지하게 접근하며 설명해주는 책이다. 1. <바른 이성을 길러주는 이야기>라는 작은 타이틀로 미루어 짐작해보아 2. 3. 등등 시리즈로 계속 나올 것 같은 아니 계속 출판되었으면 하는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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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공주 - 2018년 하반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11
별아래 지음, 지현경 그림 / 책고래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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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음을 다해 피우는 꽃

장인의 정성과 혼이 담긴 비단 꽃

 

궁중채화라고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 역시 인생의 반을 살아오면서 궁중채화란 말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궁중이란 단어가 들어간 걸로 보아 옛날 조선 시대 즘을 연상시켜 인터넷으로 그림 자료를 찾아보았는데...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채화는 벌과 나비가 날아드는 신비한 꽃으로 모든 제작과정은 천연재료를 이용하여 전문 장인이 심혈을 기울여 정성스럽게 만들어 탄생한 우리나라 전통 수공예 예술작품이라고 하니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서 <나비공주>는 작가인 별아래님이 기사에 실린 연꽃 사진을 보고, 또 전시회를 찾아가 궁중채화를 직접 보게 되면서 아이들에게 궁중채화 이야기를 동화로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만들어진 책입니다. 또한 그는 관련 자료를 많이 찾을 수 없어 채화 장인인 황수로 선생님의 삶을 살펴보며 채화 장인의 모습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간단히 본문 내용을 먼저 살펴보면...

 

채화 장인의 아들 도래는 할아버지 때부터 대대로 이어 내려온 궁중채화 장인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나이가 어리지만 주위에서는 꽤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채화장 아들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채화 는 만들고 싶어 하지 않는다. 고민 끝에 아버지의 설득으로 1년 동안만 공방에서 아버지와 삼촌 곁에 머물며 다른 장인들을 도우면서 일을 배우게 된다. 일을 하면서 쇠돌이라는 재미있는 동료도 사귀게 되고, 처음엔 나인으로 알고 친구처럼 지내며 마음을 나눴던 소래공주도 만나게 되는데...

 

다른 장인들을 도우면서 차츰 채화장인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소래공주의 부탁으로 채화를 직접 만들게 되면서 궁중채화에 대한 애착도 생겨난 듯 보였다. 그런데, 돌림병이 조선 전역에 퍼지면서 도래는 자신이 사랑하는 아버지, 삼촌 그리고 잠시남아 마음을 나누었던 소래공주까지 잃게 된다.’

 

 마지막 부분에서의 도래의 마음은... 정말 애잔하고 슬퍼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난 그 자리에서 본인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꽃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처럼 도래의 삶에도 새로운 생명의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 조선 최고의 전문 장인의 채화장인 도래의 모습까지도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궁중채화와 일찍 생을 마감한 소래공주 이야기를 작가는 장인이 정성들여 채화를 만들 듯 한 폭의 꽃과 나비 그림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로 탄생시켰습니다. 뒤에 해설 부분에 실사로 볼 수 있는 궁중채화 사진을 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중간 중간에 이야기에 참고할 만한 아름다운 궁중채화를 그린 그림이 실려 있어 어른이던 아이들이던 꼭 읽어보고 스스로 관련 궁중채화에 대한자료들을 찾아가며 우리민족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마음껏 느끼면서 독후 활동을 하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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