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성 가까이 더 가까이
필립 딕슨 지음, 장석봉 옮김, 조한욱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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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더 가까이

 

기사와 성

 

지은이: 필립 딕슨

옮긴이: 장석봉

감수: 조한욱

펴낸곳: 여원미디어

 

 

 

차례를 보면 둘러보기와 집중 탐구로 나뉘어 둘러보기에서는 역사 속의 기사들(중세의 기사, 십자군 전쟁과 기사, 기사와 병사, 최후의 기사), 요새 구실을 하는 성(성의 필요성, 시대별 성, 포위당한 성, 공격과 수비), 왕궁 구실을 하는 성(평화로운 성, 성에 사는 사람들, 서의 농사일, 성안의 놀이, 성안의 잔치, 버려지는 성)에 대해, 집중 탐구 부분에서는 기사의 세계(기사되기, 갑옷과 무기, 말을 탄 기사, 마상 창 시합)와 세계의 성(런던탑, 그락 데 슈발리에, 카스텔 델 몬테, 케어필리 성, 몽생미셸, 포에나리 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뒷부분에는 유럽의 많은 성에 대한 간략한 요약과 함께 위치를 표시한 지도를 볼 수 있다.

 

중세의 기사 - 중세 시대하면 떠오르는 것들 가운데 하나는 당연 기사(Knight)일 것이다. 신분이 엄격히 나뉜 봉건 사회였던 중세 유럽에서 기사의 위치는 위로는 영주를 지키며 아래로는 농부나 일꾼들을 자신의 땅에 살게 하면서 그들로부터 땅값을 거두어들였다.

 

십자군 전쟁과 기사 - 십자군 전쟁이 일어나면서 십자군 병사가 되면 그동안 지은 죄를 용서받고, 가정 또한 안전하게 보호받을 것이라는 약속을 얻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기사와 병사 - 전투 방법은 매우 단순했지만 결국 어느 전쟁을 불문하고 싸움은 훌륭한 전략으로부터 승패가 갈린다. 기사와 병사, 궁수, 석궁 등 군대에서 각각의 역할이 중요해 보였다.

 

최후의 기사 - 비싼 갑옷에 비해 갑옷은 무겁고, 총이 등장하면서 1400년대에 들어서부터는 천하무적이었던 기사들이 점점 사라져갔다.

 

성의 필요성 - 중세 사회에서 성은 영주(왕의 땅을 다스리는 사람)가 사는 요새로서 영주의 힘을 지키면서 공격을 받을 때는 피난처가 되기도 하고, 전쟁시 중요한 군사 기지 역할을 하였다.

 

시대별 성 - 성은 유럽 전 지역과 서남아시아, 아시아 일본 등지에 지어졌는데 중세 초에는 유럽과 이슬람 지역에서 그리고 일본의 성은 훨씬 뒤에 지어졌다고 한다.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지어진 유럽과 일본의 3D 성의 사진들을 살펴보며 한 눈에 특징들을 비교할 수 있었다.

 

성짓기 - 그 당시 성 한 채를 지으려면 얼마나 걸릴까? 보통 10년이 걸렸는데 더 오래 걸리는 일이 잦았다고 하니 수십명의 석수, 목수, 대장장이, 일꾼 등 성을 짓는데 필요한 노동이 얼마나 고되었을지 짐작이 간다.

 

포위당한 성 - 포위당하면 성안의 집과 농작물, 식량 창고, 목재 등을 모두 불태워 없앴다고 한다. 10년동안 성을 짓고 그 안에 살면서 집도 짓고 많은 농작물을 거둬들이고 음식물을 마련해 놓았을 텐데 전쟁 때문에 한 순간에 다 불태워 없어지다니 전쟁은 중세시대나 지금이나 참혹함만을 남기는 것 같다.

 

공격과 수비 - 기술이 발전하여 안전한 성을 만들수록 성을 무너뜨리는 새로운 공격 방법도 진화했다. , 불을 붙인 단지, 끓는 물이나 기름을 이용하기도 하도 동물의 사체를 쏘아 질병을 퍼뜨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을 했다. 마치 오늘날의 세균 무기처럼..

 

평화로운 성 - 방어용 요새 외에 단 한번도 공격을 받지 않은 평화로운 성은 왕족과 귀족이 살면서 군사훈련이나 연회 등 상류 계급이 하는 모든 활동이 이루어졌다. 중세 시대의 귀족들 간의 결혼역시 우리나라의 옛 조선시대에 귀족들이 권력이나 부를 위해 힘있는 집안끼리 맺어졌던 것처럼 사랑보다는 힘과 부에 따라 결정되었다고 하니 사람들은 시대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부과 권력은 포기할 수 없었나보다.

 

성에 사는 사람들 - 귀족 가족, 사제, 성지기, 죄수, 병사, 궁수, 집사, 시녀, 이발사, 무기공, 마부, 개 관리인, 똥지기까지 성 안은 기사와 손님 등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였네요.

 

성의 농사일 - 성에는 농작물이나 가축을 기르는 땅, 농부들이 사는 마을들이 딸려있었으며 농부들이 때로는 병사 역할도 했다.

 

성안의 놀이 - 축제도 열고, 남자들은 체스를 여자들은 자수를 즐겨했다. 왕은 매사냥을 즐겼으며 신분이 낮은 사람들은 닭이나 개 등 동물들끼리 싸움을 붙여 놓고 돈을 걸고 구경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직까지 불쌍한 동물들끼리 싸움을 시키며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신분이 낮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성안의 잔치 - 성에 사는 사람들이나 손님, 농부, 여행객들에게 잔치를 베풀어야 영주가 존경을 받았다고 한다. 훌륭한 식사를 대접하여 자신의 땅에 사는 주민들의 충성심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지금 나랏일이나 고위관직에 계시는 분들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인 것 같다. 을에게 갑질 대신 물질이든 마음이든 많이 베풀어준다면 을의 충성심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버려지는 성 - 유럽에서 전쟁이 점점 줄어들면서 많은 성들이 버려졌고 부유한 귀족들은 성벽 밖에 화려하고 큰 저택을 짓고 살게 되었다.

 

집중탐구: 기사가 되는 과정과 기사가 입었던 갑옷과 무기 그리고 기사의 전투마, 마상 창 시합에서 방패의 문장 등 기사에 대해 평소에 궁금해 했던 부분들을 서술하고 있다. 그 외에 유명한 성들에 대해 소개한다.

 

TV에서나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아름다운 중세 시대에 지어졌던 유럽의 성들과 늠름한 기사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들과 흥미진진한 정보들을 <가까이 더 가까이-기사와 성>이라는 책을 접하면서 십자군 전쟁 등 중세 시대에 일어났던 중요한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세계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중세 시대만큼은 재미있게 공부하며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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