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스톤 애뮬릿 1 - 스톤키퍼 마법의 스톤 애뮬릿 1
카즈 키부이시 지음, 박중서 옮김 / 사파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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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스톤 애뮬릿

 

/그림: 카즈 키부이시(<애뮬릿> 시리즈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으며, 1<스톤키퍼>AIA 청소년 최우수 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칠드런스초이스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름)

 

옮김: 박종서(출판기획가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그래픽노블 번역서로는 <배트맨 시리즈>외 다수의 도서가 있음)

 

 

늦은 저녁. 에밀리와 엄마, 아빠는 동생 네이빈을 데리러 가기 위해 한적한 도로를 달리고 있다. 마주 오는 자동차의 상향등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미처 도로에 정차하고 있던 자동차를 미리 보지 못하고 피하려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뒤집어진 채로 자동차는 아슬아슬하게 절벽 끝에 걸려있다. 아빠는 피를 흘리고 있는 엄마를 겨우 진정시키고 에밀리와 함께 먼저 차에서 빠져나가게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에밀리의 아빠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자동차와 함께 추락하고 만다.

 

2년 뒤, 남겨진 아이들과 엄마는 더 이상 도시에서 살 수 없게 되자 그곳을 떠나 엄마의 외가 소유의 집이 있는 외딴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숲속 한가운데 한 저택. 에밀리네 가족은 안으로 들어가 청소부터 하기로 한다. 엄마와 네이빈이 아래층을 청소하고 있을 때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걸까... 에밀리는 2층으로 올라간다. 복도를 따라 거의 끝에 다다랐을 때 문 앞에서 잠 시 주춤하다가 방문을 연다. ‘사일러스 샤넌이라는 사람의 초상화를 바라보고는 그 바로 앞에 놓여있는 책을 펼친다. 그런 에밀리의 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이상한 괴생물체... 에밀리의 동생 네이빈이 누나를 부르며 다가오자 그 모습을 감춘다. 잠시 뒤 네이빈이 엄마를 위층으로 부르고 엄마가 방 안으로 들어온다. 엄마는 이 방이 에밀리의 외증조 할아버지의 서재라는 것과 외증조 할아버지에 대한 소문에 대해서도 말해준다.

 

아직 정리해야할 일이 많은지 엄마는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그 사이 에밀리는 읽고 있던 책 밑에 움푹 들어간 손 모양의 무늬를 발견하고는 손을 갖다 댄다. 그 순간 빛이 사방으로 뻗쳐나가면서 그 무늬는 덜컹소리를 내며 뒤집힌다. 지금 에밀리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목걸이. 네이빈은 목걸이를 원래 있던 자리에 놓으라고 하지만 에밀리는 자신의 목에 걸어달라고 부탁하고는 목걸이를 하고는 내려가 버린다.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는 듯, 수상한 한 그림자. 네이빈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보지만, 곧 에밀리 누나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그날 밤, 지하에서 덜컹거리는 수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자다가 깬 엄마와 아이들은 무슨 소리인지 확인하기 위해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아직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손전등 하나만 가지고 지하실 앞에 서있다. 엄마는 혹시 모를 위험을 대비하여 아이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고는 지하실 계단으로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조금 뒤 에밀리, 거기 있어.” 엄마의 말이 끝나자마자 비명소리가 들리고... 그 뒤를 따라 아이들이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데, 에밀리를 쫓아 따라가는 네이빈의 뒤로 보이는 계단이 서서히 부서지며 사라지고, 에밀리와 네이빈은 뚫려있는 벽안으로 겨우 뛰쳐나온다. 그리고 방금 전에 뚫려있던 벽 또한 순식간에 벽돌로 채워진다.

 

누나 방금 저 벽 봤어?”

누나?”

 

책의 앞부분의 줄거리를 적어보았습니다. 물론 이 책에서는 이야기와 섬세한 일러스트 그림이 어우러져 더 실감이 납니다. 이야기만으로 잘 표현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이야기만으로도 그 뒷이야기가 궁금할 정도로 이야기 전개가 빠르더라고요. 전체 줄거리를 얘기하기엔 직접 읽어보시면서 흥미진진한 부분들을 놓칠 수도 있을 거라 생각되어 다 소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그래픽노블, 1편 마법의 스톤 애뮬릿. 책이 도착하자마자 아이와 함께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듯 꼼짝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다 읽어버렸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버지를 잃게 되는 프롤로그 부분은 아직 어린 제 아이에게는 다소 충격적이었나 봅니다. 또한 조금 뒤 등장하는 괴이한 모습의 괴물들을 보자 무서워 제대로 책을 읽겠나 싶었는데 엄마가 책을 읽어주니 안심이 되었는지 옆에 딱 붙어 앉아 이야기를 끝까지 들었답니다. 다 읽고 보니 왜 ALA 청소년 최우수 도서로 선정되었는지 또 이 도서가 칠드런초이스 도서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아직 판타지 소설을 접해본 적은 없지만 이 기회에 더 많은 판타지 이야기들을 찾아 읽어볼 것 같습니다. 에밀리와 동생 네이빈 남매가 풀어나가는 신비하고 마법 같은 이야기들, 그 이후의 이야기들(시리즈)이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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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깨우는 아트 숨은그림찾기
하이라이츠 편집부 지음 / 아라미kids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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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뇌를 깨우는 아트 숨은그림찾기

 

서평 책으로 <뇌를 깨우는 아트 숨은그림찾기>를 받았습니다. 책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는 엄청 기뻐하며 자기 방으로 가지고 들어가더니 빛의 속도로 첫 장을 끝내고는 너무 예쁘다를 연발하며 벌써 다 했다고 자랑을 하더라구요. 흑백으로 된 숨은 그림책은 처음 보는데, 기존의 숨은 그림 찾기와는 달리 조금 신선하고 창의적인 그림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고정시킵니다.

    

 

이 책은 일반 숨은 그림 찾기 책과는 달리 다양한 흑백그림 속에서 숨은 그림을 찾는 것이라 좋아하는 형광색 펜으로 정교하게 칠했습니다. 흑백그림이기 때문에 밤하늘을 연상시키는데 그 속에서 숨은 그림을 찾아 색칠하면 마치 별자리를 찾아낸 듯 빛나 보인답니다. 아이와 엄마들 모임에 가거나 도서관을 가거나 어디를 가더라도 이 책은 늘 가방에 넣고 다닙니다. 아이가 심심해하거나 공부하다가 책을 읽다가도 휴식을 취할 때 이제는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거나 <뇌를 깨우는 아트 숨은 그림 찾기> 책을 꺼내어 혼자 또는 함께 꾸며보는데 친구들과 sns하거나 혹은 TV를 시청하거나 스마트 폰 게임을 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65장면 속 에는 1,100개가 넘는 숨은 그림이 담겨있는데 각 페이지의 신선한 그림들은 아이들의 예술적인 뇌를 깨워 창의적인 색감을 입힘으로서 하나의 멋진 아트북이 만들어지도록 도와줍니다.

    

 

한 예술가가 그린 걸까요? 아니면 여러 아티스트들이 그린 걸까요? 그림 장면마다 익살스러운, 재미있는 스토리가 함께 어우러져 숨은 그림을 다 찾고 나면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숨은 스토리를 만들어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어서 예술적 능력과 창의력이 쑥쑥 자라겠어요. 한 가지 더 이 책의 장점은 책속에 숨겨진 많은 사물들의 영어 이름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영어 단어 외우라고 하면 인상부터 어그러져 암기시키려는 엄마나 외워야 하는 아이나 서로 마음만 불편해지는데요 당분간 아니 최소한 이 책에 나와 있는 영어는 굳이 시키지 않아도 암기까지야 바랄 수는 없어도 인지정도의 적당한 수준에서 즐겁게 영어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니 엄마인 저도 몰랐던 단어도 있더군요. 숨은 그림도 찾고 아트적인 감각도 기르고 영어도 배울 수 있는 책, Hidden Pictures에서 만들고 아라미 Kids에서 출간한 <뇌를 깨우는 아트 숨은 그림 찾기>. 오늘도 우리 가족 힐링 타임에 이 책으로 아이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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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게이츠와 개좀비 2 - 양로원에 간 개좀비 톰 게이츠와 개좀비 2
리즈 피숀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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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게이츠와 개좀비2

<양로원에 간 개좀비(밴드)>

 

/그림: 리즈 피숀

옮김: 김영선

    

 

  톰 게이츠와 개좀비1편을 읽고 난 후, 내 유년 시절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어른이 되어 이력서 취미란 옆에 독서라고 당당히 적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현재 아이들 환경에는 재미있는 책들이 넘쳐나는 것을 보며) 부러움을 느꼈었다. 이 책 시리즈의 2편을 읽으니 그 생각은 더 확고해졌다. 그러니까 영국에서 워터 스톤즈 아동도서 상과 로알드 달 퍼니 상을 받은 건 온전히 아이들 입장에서 아이들 마음을 읽어내어 책을 출간한 작가의 섬세하고 재미있고 창의적인 생각들이 빛을 발한 결과물이 아닐까.

 

톰 게이츠, 이 책의 주인공은 장난꾸러기이며 말썽꾸러기이다. 하지만 2편을 읽으며 내내 생각이 든 건 톰 게이츠는 정말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녀석이라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몰래 글을 쓰고 우스꽝스러운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가장 친한 친구(데릭)과 개좀비 밴드를 결성(이제는 노먼까지 합류)하여 연습하며, 때론 마음에 맞지 않는 친구(마커스)와 티격태격 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sharing)하며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어느 곳에 가더라도(큰 집) 재미있는 일을 끊임없이 찾아내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또한 재미있는 가족들과 선생님들의 사랑 또한 느껴진다.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어른들과 청소년들의 잘못된 언어 사용(습관)으로 인해 욕설 하는 것이 좀 더 컸다(성장했다)’거나 세다(강하다)’의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초롱초롱하고 맑은 눈을 하면서 아직은 친구들 보다는 엄마 품을 그리워 할 것 같은 귀엽게 생긴 (남 녀 할 것 없이) 초등학생들조차도 친구들과 서로 이야기 하는 말을 우연찮게 들어보면, 대한민국 어른들이 올바른 교육에 초점을 맞춰 하루 빨리 아이들을 잘못 가르친 모든 것(욕설, 폭력, 왕 따, 차별 등)으로부터 구해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인의 부와 권력만을 위해 온전히 힘을 쓰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폭력적인 언행이 난무해가는 사회로 변해감에도 불구하고 무감각한 상태로 어쩌면 그 심각성을 묵인하는 몰상식한 어른들 때문에 무방비상태로 내몰리며 오직 부와 권력을 위한 공부라는 틀 안에 갇혀 오늘도 불행하고 불안전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어른으로서 미안하고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다행히도 톰 게이츠시리즈 같은 책들을 접하면서 아이들이 간접적으로나마 친구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욕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서로를 존중하며 즐거운 장난을 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일기는 곧 ‘(밀리면 하기 싫은) 숙제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톰 게이츠 개좀비 시리즈 역시 일기의 형식으로 쓰여 졌는데 어디 하나 재미있지 않은 구석이 없다. 초등 중학년부터는 그림일기를 쓰지 못하게 한다거나 일기의 종류를 나열해서 고민하게 하거나 맞춤법을 신경 쓴다거나 일기에 적합하지 않은 일(여선생님의 콧수염 그림)이 배제된다거나 하는 것이 없이, 자유롭게 그림도 그리고 생생한 표현을 위해 의태어나 의성어를 사용하기도 하는 등 톰에게 일어났던 재미있거나 특이한 일들을 나열되어 있다. 우리 아이들이 유년 시절(유치원, 초등학교 때)에 충분히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많은 부분들을 때로는 시간제약으로 때로는 (연구하지 않고 고민한 흔적이 없는 몇몇 선생님들의 오래되고 뻔한) 교육 커리큘럼으로 무작정 제한하고 있는 건 아닌지 답답할 때가 있는데 선생님과 반 친구들 모두 톰 게이츠 개좀비 책을 함께 읽고 서로 의견을 나누어 즐겁고 재미있는 나만의 일기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게임을 만들어 아이들이 지금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상관없이 돈이나 많이 벌어들이려고 하는 어른들과 그런 게임에 빠져있는 어른들이 있는가 하면 <톰 게이츠와 개좀비>의 작가 리즈 피숀처럼 아이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끊임없이 함께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려고 부단히도 애쓰는 어른들이 있는 것 같다.

 

책을 함께 읽은 후, “엄마, 톰 게이츠는 꼭 나 같아(ㅋㅋ). 우리 삼총사의 공연 연습도 거의 끝나가니까 엄마들끼리 의논해서 장소만 만들어 줘. 멋진 크리스마스 노래 선물을 엄마들에게 보여 줄게.”라고 말했던 우리 아이. 톰 게이츠의 개좀비 밴드처럼 거창하지는 않지만(악기도 반주도 없이 하는 공연이라) 책을 읽고 난 후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며 아이들답게 작은 노래 공연 보여주고 싶다는 말에 흐믓한 감동이 밀려왔다. 이런 이유에서일지 모르지만 앞으로 리즈 피숀의 책들은 기대가 된다. 또한 톰 게이츠의 시리즈는 다 읽어보려 한다. ‘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공감하는) 노력만으로도 나 또한 좋은 어른으로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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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화 잘 내는 법 - 아이 마음 다치지 않게
나가나와 후미코 외 지음, 서수지 옮김, 일본 앵거 매니지먼트 협회 감수 / 뜨인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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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 다치지 않게 <엄마 화 잘 내는 법>

 

 

지은이: 나가나와 후미코(자기주도 트레이너), 시노마키(일본 앵거 매니지먼트 협회 1기 퍼실리테이터), 고지리 미나(앵거 매니지먼트 강좌 개최, 강연 및 연수 등)

옮긴이: 서수지(전문번역가로 활동)

감 수: 사단법인 일본 앵거 매니지먼트 협회(미국 본부를 둔 국제 앵거 매니지먼트 협회의 일본 지부로 체벌 방지, 따돌림 방지 프로그램 개발 진행중)

 

 

엄마 무서워, 화내지마...” 흐느끼며 아이가 나에게 꾸중을 듣고 난 후 자주 하는 말이다. 엄마라는 존재는 아이들에게 언제나 안기면 포근하고 안정을 느낄 수 있고 사랑이 넘쳐 힘들고 괴로울 때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나의 편일 것이다. 그런 존재라는 것을 뻔히 알고도 아이와 다툴 때는 아이에게 말로서 자주 상처를 주거나 이야기 끝에서는 꼭 자책을 하곤 한다. 나 역시 어렸을 때 부모님으로부터 가장 듣기 싫었던 말들을 어느 순간 아이에게 쏟아 붓고 있었다. 그 상처가 된 모진 말들로 인해 엄마인 지금까지도 자존감이 현저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나 역시 잘못된 훈육방식을 그대로 전수받아 눈에 아파도 안 아픈 내 사랑하는 아이에게 고스란히 적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분노 유형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나에게 화를 내시던 모습이나, 주위 사람들이 화내는 방식이 무의식적으로 몸에 배며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p.67) 이 책 본문을 읽으며 비로소 이해가 되었지만 여기서 나는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후천적으로 몸에 밴 건 얼마든지 고칠 수 있습니다. 화내는 방식을 고치고 싶으면 우선 자신의 분노 유형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말과 행동을 고치는 훈련을 반복해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다. 고치려고 노력하지도, 방법을 찾아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저 화낸 후 미안하다며 안아주는 것이 다였다. 그리고선 더 나아지지는 않고 반복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결국 내 아이는 어떤 일을 할 때 주체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엄마가 혹시 화를 낼까 눈치를 보며 본인이 하고 싶은 일보다는 엄마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그것이 행복이라고 믿고 자라고 있는 것 같다. 꼭 어린 시절 나처럼...

 

이제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더 똑똑하고 현명하게 화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무차별 공격, 묻지마 폭행, 온갖 욕설 등이 난무하는 대한민국에서 무엇보다 가장 필요한 능력, ‘분노 조절 능력(Anger Management).

 

 

1. 당신은 어떤 분노 유형의 엄마? - 자신의 분노 유형을 제대로 파악하여 각 유형에 따라 분노 줄이는 비결을 소개하고 있다.

2. ‘라는 감정 - 화를 내는 것이 꼭 나쁜 일은 아니다. 그러므로 화가 나는 원리를 알고 화를 똑똑하게 다스릴 수 있도록 하자.

3. 화를 다스리는 여덟 가지 방법 - 자신의 성향과 기질을 스스로 깨닫고, 짜증이 폭발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대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4. 화가 나는 이유 - 짜증이나 화가 나는 건 어떤 일이 내 마음대로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내 안에 어떤 당위적 사고(자신의 상식, 고정관념 또는 이상이나 소망)’가 자리 잡고 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5. 후회하지 않고 화내는 법 - 기분에 따라 화내지 않도록 화내지 않는 체질로 엄마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6. 화내지 않고 훈육하는 법 - 아이 훈육시 주의할 점, 아이의 입장에서 해결책 찾기, 아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주기, ‘도대체 왜?’가 아닌 어떻게 할까를 아이와 함께 고민해본다.

 

 

  아이를 위해 전에 구매한 니노 마키, 나가나와 후미코가 쓴 아이들을 위한 참지말고 울지 말고 똑똑하게 화내자 - 화 잘 내는 법도 함께 읽어보길 바란다. 엄마도 아이도 그 누구라도 라는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연습해야하는 데 이 두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라는 감정은 살아가면서 꼭 표현할 수밖에 없는 감정 중에 하나이니 이 책의 저자의 말처럼,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현명하게 마주하고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으려면 분노 조절 훈련을 실전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한다. 아이들에게 부모는 큰 산이자 푸른 숲이며 늘 사랑하고 존경하는 대상이 되어야 할 테니까 말이다. <아이 마음 다치지 않게 - 엄마 화 잘 내는 법>을 읽고 이제라도 화내기 전에 아이입장에서 한번쯤 생각해보고 아이 마음과 엄마 마음을 동시에 상처주지 않고 지킬 수 있는 연습을 천천히 꾸준히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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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바깥바람 11
최윤정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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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글쓴이: 최윤정(평론부터 번역, 편집, 출판 기획까지 한국 어린이 문학을 종횡무진 했던 저자, 어린이 문학 평론집 그림책, 미래의 독자, 슬픈 거인’, 에세이우호적인 무관심 등이 있으며 늑대의 눈, 악마와의 계약, 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된다, 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 등’ 100여권의 어린이 청소년 문학 작품을 번역함)

출판사: 바람의 아이들

    

 

  책은 무조건 많이 읽으면 좋은 줄 알았는데... 책을 출간할 때 그리고 책을 선택할 때 이렇게 신중하게 생각하고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다니 그동안 학창 시절 외에 책을 멀리해서인지 이 책은 나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이제 마흔이 넘어 비로소 아이들과 함께 동화책부터 천천히 그저 책이면 다 좋다며 반강제적으로 도서관과 서점을 오가며 재미있을 것 같은 책들이나 베스트 셀러는 무조건 읽어보려고 했다. 오만한, 아니 한심한 편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저자는 어린이 책을 읽는 일은 어른 책을 읽는 일과는 또 다른 의미로 힘이 든다고 했다. 어린이 책을 읽는 일이 뭐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당연히 어린이를 위한 책이니 알아서 잘 만들었겠지 혹은 많은 사람들이 유명하다고 추천하는 동화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꼭 읽도록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어리석은 생각을 단숨에 부끄러운 생각으로 만들었으니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는 책을 제대로 읽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특히 엄마라면 필독했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먹일 음식에 대해서는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이 신경을 쓰는데 왜 아이들이 섭취할 정신적 영양에 대해서 어른들이 이렇게도 무감할 수 있는지, 책을 통한 언어 습득은 아이의 생각의 질을 결정하고 후에 아이의 미래 삶의 질도 결정될 수 있는데...’ 어른들(엄마들)이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 먹거리에 대해서는 늘 신중하고 세심한 태도를 보이는데 정작 아이들의 생각이나 판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책들에 대해서는 어찌나 관대한지 아니면 무감각한 것인지 묻고 있는 것 같다.

 

  책이 넘치고 넘쳐나는 이 시대에 살면서 그냥 희노애락이 나열되거나 반복되는 단순한 글이 아닌 진정한 문학으로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글을 쓰는 작가부터 책을 출간하는 출판사, 편집자, 그리고 독자들까지 책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끊임없이 비판적인 사고를 해야 하는지 이 책을 읽으면 충분히 200% 공감할 것이다.

 

문장이 독자를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자식에게 책 읽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를 깨우쳐주는 일은 평생을 두고 같이할 친구를 얻게 해주는 일만큼이나 가치가 있을 것이다. (중략) 즐겁기 때문에 책을 읽는 아이들은 분명 행복하다

글을 쓴다는 행위는 자신의 마음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이다

교육적이어야 한다는 숙제 같은 생각은, (중략) 선뜻 대책을 세워주지 못한다. (중략) 아이들에게 늘 노출되어 있는 좋은 것들과 좋지 않은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자기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만들어 갈 것인가는 전적으로 아이들 몫이다

 

 

  이외에도 읽는 내내 밑줄을 그어가며 꼭꼭 내 마음에 새기며 늘 생각해봐야 할 글귀들과 작품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를 통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어마어마한 무분별한 많은 책 더미 속에서도 바른 책을 선정해서 꾸준히 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아직은 올바른 책을 선별하는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 저자가 이 책에서 추천한 많은 좋은 문학 작품들을 읽어가며 그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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