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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 PD의 운명, 논리로 풀다 - 운명에 대한 과학적 논리석 해석
이영돈 지음 / 동아일보사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가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한다. 책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인지 결론을 먼저 이야기 하자면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물론 운명에 관한 이야기를 논리로 풀어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접근 자체가 나쁘지 않아 책 내용도 참 충실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두루 뭉실하게 끝내 버렸다.
사실 우린 살아가면서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여러 실험을 통해 입증된 것은 사람은 결코 논리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책은 네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사주와 궁합 그리고 관상과 무당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사주는 천간과 지지라고 해서 우리가 어릴 때 배웠던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가 천간이며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를 지지라고 한다. 음양오행에 따라 운명이 정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사주인데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또한 해석하는 사람마다도 차이가 있어 과연 사주가 사람의 운명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는 있지만 이것이 딱하니 들어 맞는다고 할 수 없다.
그리고 궁합도 있다. 궁합은 남녀가 과연 좋은 짝인지를 알아보는 것인데 열두 띠의 동물 중 서로 잘 맞는 동물들의 합이 따로 있다고 한다. 이걸 삼합이라 하여 돼지, 토끼, 양 그리고 호랑이, 말, 개 등 이것처럼 잘 어울리는 궁합이 있다고 한다. 또한 나쁜 궁합도 있는데 토끼와 원숭이 그리고 용과 돼지 등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궁합이라고 한다.
또한 관상은 우리의 생김새에 따라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하는데 주로 얼굴을 보며 그 얼굴에 따라 사람은 살아간다고 한다. 관상이란 건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하는 주장과 성형을 통해서도 변할 수 있다고 하는 주장이 엇갈리는데 사주보다는 관상이 관상보다는 심상이 가장 우선이다. 무엇보다 마음 씀씀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니 우린 이렇게 어떤 운명을 믿기보다는 그저 오늘 하루도 선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결국 운명으로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내가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달려있는 것이다. 우린 미래를 알지 못한다. 그리고 미래는 확실한 것이 아니라 불확실하다. 이건 나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그렇다. 그래서 미래에 대한 불안함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기에 마음을 지켜서 오늘 내가 어떤 행복을 누릴 것인지에 대한 생각으로 하루 하루 성실히 보낸다면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