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에 관한 진실 - 우리가 거짓을 사랑하는 이유
볼프 슈나이더 지음, 이희승 옮김 / 을유문화사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소설은 거짓 이야기다. 그러나 그 속에는 진실성이 담겨 있다. 비록 사실이 아닌 이야기라 할지라도 그 안에는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려 놓았기에 삶의 진실성이 담겨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게 되는 사실은 진실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며 거짓이라도 좋은 것이 있다는 사실이다. 때론 우리가 거짓인 줄 알면서도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건 일종의 매너와 배려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물론 거짓으로 인한 아주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건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과연 정직한가? 혹은 진실한가? 이러한 질문을 던진다면 과연 정직하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볼프 슈나이더의 거짓에 관한 진실이란 책을 읽으면서 소설의 진실성을 떠올렸는데 이 책은 과연 "진실이란 뭘까'에 대해 진지하게 역사적으로 고민한 흔적을 담았다. 우리가 가장 흔하게 범하는 착오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며 출발하는데 우주엔 생명체가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탐구를 하는데 태양계는 이미 생명체가 없다는 것이 결론이고 다른 곳에서 생명체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곳이 있지만 지구와 너무 거리가 멀어 아직 확인하기 어렵다고 한다.

 

우리가 역사에서 나중에는 거짓으로 판별된 수많은 사례들을 만날 수 있다. 어쩌면 이런 사실들 중 어떤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여겨 새로운 사실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으며 심지어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사실을 사실대로 말할 수 없는 그런 시대도 분명히 있었던 것이다.

 

역사적 사실들이야 그렇다 해도 우리가 지금도 수없이 많은 광고를 보면서 진실보다는 광고 내용에 홀리는 경우가 많다. 사실을 그렇지 않아도 다른 이미지를 더 부각시켜 광고하는 내용에 마치 신기루에 홀리듯 따르는 경우는 왜 생기는 것일까? 이건 고도의 심리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티비와 언론에서 보도되는 경우 악의적인 방송을 만들지 않는다고 해도 자칫 잘못된 혹은 방송과 언론에 결탁된 집단의 이익을 위한 편파적인 방송 내용을 마치 공정한 것인양 포장하여 방송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는 진실을 말해야 하며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얼만큼이나 진실을 알고 있을까? 물론 살아가면서 예의상의 거짓은 필요하다. 이것을 쓸모있는 거짓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우린 거짓보다는 진실한 삶을 사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거짓에 관한 여러 내용을 역사적인 것과 삶에 대한 다양한 것을 통해 성철하게 만드는 이 책이 정말 진실하게 느껴지거나 오히려 거짓에 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찌되었든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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