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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2 - 실천편 ㅣ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2
이와이 도시노리 지음, 황세정 옮김 / 까치 / 2015년 5월
평점 :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1권에 이어 실천편으로 편성된 2권은 1권에서 주인공의 라이벌로 등장했던 노무라 루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펼쳐 간다. 사실 1권에서 너무나 완벽한 사람으로 보여졌는데 2권에서는 잘못을 연일 범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2권의 특이사항은 1권에 등장했던 유카리 대신 주인공의 아내 유카리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1권에서 완벽하게 그려졌던 노무라
루이가 그동안 자신은 무엇이든 잘 하는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나이 많은 부하 직원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의 일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와 가정의 문제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실타래를 아들러 유령은
1권에서와 마찬가지로 훌륭한 조력자가 되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2권도 1권과 마찬가지로 만화를 그리면서 동시에 중간에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런데 2권은 실천편이라 그런지 조금은 더
실제적으로 접근한다. 생활양식 진단 질문지를 통해 욕심쟁이 유형, 어린아이 유형, 인간 기관차 유형, 자기억제 유형, 흥미탐구 유형, 안락추구
유형 등 여섯 가지 유형 가운데 어떤 유형에 가까운지 직접 알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이런 유형별로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도 설명해 주었고
유형별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만화의 장점이자 단점은 바로 중간의 설명이다. 이미 만화에서 설명되어 있는 부분을 뒷부분에 좀더 자세히 설명해 놓은 것이 독자들에 따라
느끼는 흥미는 달라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은 재미있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점이 있다. 일본 만화야
우리와는 달리 우에서 좌로 넘기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지만 굳이 우리 말로 번역해서 출판하는데 일본식을 따라할 필요가 있었을까? 물론 이렇게 하지
않으면 출판이 안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우리 사회에서 아들러 심리학이 필요한 건 바로 용기가 아닐까 싶다. 미래 지향적인 목적을 가지고 하루 하루 자신을 격려하며 아들러
심리학에 조금씩 젖어 드는 건 어떨까 싶다. 무엇보다 인생의 주인공이 바로 나 자신을 깨닫고 어떤 순간이든지 용기를 가지고 무슨 일이든 다시
시도하기를 바란다. 아들러, 충분히 매력적인 심리학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