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떡이어 이야기 - 분식점 교회
최준식 지음 / 더드림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교회란 무엇일까? 이런 근원적 질문을 던질 때가 왔다. 그간 한국 교회에 대한 좋지 않은 뉴스와 소식을 접할 때마다 이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여기 조금은 색다른 교회가 있다. 분식점 교회. 참 이상하다. 그런데 이상한 느낌이 아주 향기롭게 다가온다.

 

최근 카페 교회에 관한 이야기는 들어 보았지만 분식점 교회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이 처음이다. 사실 이런 생각을 해보지 않은 건 아니지만 과연 교회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물론 이 책의 저자도 처음부터 분식점 교회를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고백할 수도 있을 겁니다.

 

분식점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고 이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까지 고민하는 것을 보며 이런 교회가 있다는 것이 정말 고마웠다.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단순히 예배당을 새로 짓고 교육관을 건축하는 것만이 아니다. 오히려 이웃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갈 수 있는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 어쩌면 분식점 교회 오떡이어는 이런 점을 잘 보여주었다. 아이들은 여전히 떡볶이를 좋아한다. 이 분식점 교회는 떡볶이가 맛있을 것 같다. 그래도 아이들이 많이 몰려 오는 것을 보면 말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왜 우리나라를 조국이라고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조국이란 멀리 외국에 나가 있는 사람이 고향 국가를 생각하며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조국이나 고국이다. 이런 의미를 모르고 저자가 '조국'이란 단어를 사용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괜히 궁금하다.

 

저자는 교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과감없이 펼친다.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한국 교회에 대한 애정에서 나오는 뼈아픈 이야기다. 이런 자기 성찰이 없다면 한국 교회는 미래가 없다. 이제 교회에 대한 의식의 패러다임을 바꿀 때가 되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개척교회를 하려는 목회자들은 고민해 봐야 한다. 에필로그가 참 인상적이었다. 정말 현실을 너무 잘 이야기해 주었다. 어쩌면 이런 현실을 이젠 받아들여야 한다. 교회는 여러 모습으로 만들 수 있음을 그리고 앞으로의 시대엔 다양한 교회의 모습이 오히려 자연스러워지리라 생각하며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을 가지고 목회하는 목회자들이 더욱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분식점 교회에서 맛있는 떡볶이 한 번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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