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쓸 만한 인생
윤혜연 지음 / 달먹는토끼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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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예순 셋에 글을 쓰기 시작해
예순 여섯에 책을 내게 된
리앤할머니의 첫 에세이
@leanne_grandma

*

열 다섯에 아버지를 잃고,
열 여덟에 어머니를 잃었다.
오남매 둘째로 큰외삼촌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살았다.

사람 좋아하고 벽 없는 남편 덕에
끝없이 손님을 맞이해야 했지만,
초긍정 남편은 미운 내편이었다.

딸과 아들, 두 자식은
살아가는 힘이고 이유였고

할 수 없는 일을 해내게 하였고
해서는 안되는 일은
하지 않으며 살게 해 주었다.

*

지나간 시간 속에서는
종종 걸음 치며 안달복달했지만

그 시간들이 복이었다

세 개뿐인 내 재주가
일곱 개 운에 업혀(운칠기삼)

좋은 남편, 좋은 자식들
좋은 친척들, 좋은 시댁 식구들
좋은 이웃들, 좋은 선생님들
좋은 친구들 덕에

그 시간들을 뚫어 달려왔고

오늘의 시간들을 누리며 산다.

*

대단한 삶을
살아내지는 못했었도

꽤 괜찮은 삶이었다는

솔직담백한
잘 살아온 사람의 기록

오늘을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선.택.하는 사람이 쓸 수 있는 글

*

전구 하나 갈아 달랬더니
위험하다며 전문가 불러 처리하라는
그 남편과 긴 시간을 살아온 당신

존경합니다^^ ㅎㅎㅎ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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