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어린 시절 주변에
좀 이상한 친구들이 있지 않았나요.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데
솔직히 어떤 때는 천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똑똑한데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보면
이상하게 불편하고 이해하기 힘든 친구.
목소리 크고
자기 싫은 건 상대 배려 없이
싫다고 온 몸으로 표현하고... ...
소설 <아스파라거스>는
그런 이상한 사람을
곁에서 경험한 중학교 2학년
'현빈'의 눈을 통해
제 3자가 보고 느끼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이야기 해 줘요.
그리고 더불어
자신이 아스퍼거인지도 모른채
삶이 고달팠던
현빈의 아빠 '병진'을 통해
아스퍼거 증후근을 가진
본인의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배우고 적용하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삶을
보여주기도 해요.
중학교 2학년이 된 '현빈'은
똑똑하면서도 이상한 '요한'과
같은 반이 되면서
함께 있으면 불편하기도 하지만
그 불편함 때문에 '요한'을 미워하고
뒤에서 이유없이 비난하고 놀리는
반 친구들을 보며 마음이 어려워요.
'동구'와 함께 '요한'의 집에 놀러간 날.
동구는 평소에 요한을 보고
툴툴대는 친구였는데
요한의 엄마가 갈비찜을 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어이 따라왔었죠^^
요한의 엄마는 '요한'과 '동구'에게
자폐스펙트럼의 하나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의
전형적이 행동양식을 설명해 줘요
그리고 '현빈'은 그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아빠가 보여주는
이해 못할 행동들이
상당히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엄마는 아빠가 예민한 것이라고 했는데
요한의 눈에는 아빠와 요한의 행동이
많이 비슷해 보였어요.
하루는 '현빈'은 아빠에게 '요한'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아스퍼거 증후군을
설명해 줘요.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아빠와 '요한'이 느끼는 그 불편함이
비슷한 것 같다고 이야기 해요.
아빠 '병진'은 '현빈'의 이야기를 듣고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이 보여주는 모습과 비교해 보고
또 불편한 상황에서 어떻게
사람들에게 대응해야하는지
공부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춰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단계별로
action plan을 짜기도 해요.
아무것도 모를 때 '요한'에게 툴툴대고
틱틱댔던 '동구'가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 알고 나서부터는
어떻게 '요한'을 도와줄 수 있을 지
고민하는 모습은 정말 귀해요.
다른 친구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미움받지 않도록 '요한'의 행동과 말의
방향을 전환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는 '동구'와 '현빈'을 보며
중학교 2학년인데도
이런 생각과 실천이 가능하구나...
감동스러웠어요.
초등학교 6학년때 담임선생님의
자폐 친구에 대한 몰상식한 행동에
벌벌 떨면서도 사과해야 한다고
발언했던 '현빈'의 모습도 멋있었구요.
자폐스펙트럼이라든지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든지
이런 개념이 없던 시대에
태어나고 성장한 '현빈'의 아빠 '병진'은
그저 이상한 성격, 예민한 성격,
인내가 부족한 사람으로 치부되어
살아왔지만,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일 수 있다는
객관적이 인식이 생기면서부터는
자신의 상태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고민할 수 있었다는 점이
흥미롭고 좋았어요.
무지가 삶을 고단하게 한 것이었구나...
안타까웠구요.
요한을 괴롭힌 태준의 무리를 보면서
보이지 않는 '말폭력'으로
사람을 무너뜨리는 악을 보면서
끊임없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습득하도록 훈련도 지속해야 하는구나
생각했어요.
또 '현빈'의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콕 집어 '요한' 말했을 때,
놀라면서도 자신의 모습을
차분히 들여다보고 극복하고자 하는
'현빈'도 멋있었구요.
소설을 읽으면서
아스퍼거 증후군 하나를
소재로 삼았지만
장애와 비장애에 대한
"인지'와 "각성"
"이해'와 "수용"
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청소년 뿐 아니라 어른들도
읽어보면 좋겠어요
어른이 되어 자신의 아스퍼거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거든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