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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아침 피를 봅니다
박상욱 지음 / 시공사 / 2026년 3월
평점 :
9살, 1형 당뇨 진단.
30년간 당뇨인으로 살아온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
대한민국 1%가 1형 당뇨라 해요.
예전엔 소아당뇨라 불렀었죠.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인슐린 주사에 의존해
인슐린 의존성 당뇨라 한다고 해요.
오래 전 함께 일했던 분의 자녀가
소아 당뇨라고 걱정이 많다고 하셨을 때,
속으로 뭐 그냥 인슐린 제때 맞으면
되는거 아닌가? 생각했었죠.
책을 읽으면서
아 먹을 거 마음대로 먹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구나
특히나 어렸을 때는 더 힘들겠구나.
자다가 저혈당이 왔는데
당이 충전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거구나...
인슐린에는
기저 인슐린과
초속효성 인슐린이 있구나...
불안해 하고 예민했던
시간들을 통과하며
산책을 하고
달리기에 도전하고
요가에 빠져 지도자 과정까지 하고
자연스레 명상에까지 다다른 저자.
*
분식집 가서 비빔밥 고른 자신 앞에서
라볶이를 고른 연인에게
왜 자신을 배려하지 않냐며
짜증을 냈다는 에피소드에서는
너만 입이냐...
즐겁자고 만났는데
왜 너만 배려 받아야 하는데?
결혼한 지금은 안 그런다니...^^
*
1형 당뇨병 환자로 자신을 인식하다가
1형 당뇨인으로 인정하고
일상을 살아가는 저자의
지나간 30년 이야기는
안스러우면서도 다행스러워 보여요.
책을 통해 1형 당뇨를
많이 이해할 수 있어서 고마웠구요.
책을 읽으면서
약사인 1형 당뇨인 남편 저자와
한의사인 아내가
유튜브를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두 사람이 저녁에 앉아
차를 마시는 모습
함께 요가를 하고
명상을 하는 모습
그리고 함께 달리기를 하는 모습
이런 모습들 속에서
1%의 1형 당뇨인들이
위로받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수많은 2형 당뇨인들에게도
일상 속에서 자신을 지켜나가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
책은 술술 읽히고
마음은 포근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