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커다란 나무였으나
지노 스워더 지음, 신수진 옮김 / 씨드북(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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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페이지를 보는 순간,
눈물이 핑~

이 세상 모든 것에는
영혼이 깃들어 있으니

내 손짓 하나,
내 몸짓 하나,
내 눈짓 하나,
내 소리 하나,
내 생각 하나,
그 모든 것들 속에
정성을 담아야 함을... ...

*

커다란 나무였으나
지금은 콘크리트 상자안에
살고 있는 작은 연필.

아주 작은 새싹
숲의 흙, 바람, 하늘, 햇살
계절마다 찾아와 준 떠돌이 친구.

어느 날 기계들이 숲으로 와
커다란 나무들은 잘려 나가고
의자, 성냥, 시계, 연필이 되고... ...

그 연필마저 깍이고 깍여
몽당 연필이 되었는데... ...

떠돌이 친구는
잘려나간 커다란 나무 밑동에서
씨앗을 찾아 다시 심어주고
긴 세월 숲은 다시 살아나고... ...

짜리몽땅해진 연필을 찾아온
떠돌이 친구는

살며시 연필을 집어 들고
숲으로 향한다... ...

정성스럽게 숲에 심겨진 몽당 연필
그 옆에 앉아 살며시 기대는
떠돌이 친구... ...

마치 서로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

오래 걸렸네...
그러게 오래 걸렸네...

그래도 다시 함께 하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처음엔 무슨 이야기일까?
읽으면서 슬프고
마지막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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