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샘터어린이문고 82
강난희 지음, 최정인 그림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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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킴털 증후군
Uncombable Hair Syndrome

사자머리처럼 머리가 제 멋대로
삐치고 빗질도 어려운 '윤서'

학교에서는 친구들이
철 수세미 같다고 놀린다.

더러운 철 수세미라니!
윤서는 슬프다.

독일에서 전학을 온 친구가
윤서에게 말한다.
"쇤, 안수타이가타"

무슨 말인지 몰라
자신을 놀리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

아빠의 발령으로 이사를 가고,
윤서는 학교를 옮긴다. 그런데...
코로나로 학교 수업은
온라인으로 대체된다.

반 친구들은 윤서의 사자머리를
본 적이 없다.

엄마가 모자를 여러 개 사왔다
온라인 수업 때
모자를 쓰면 좋을 것 같다나... ...

수업 시간 내내
모자를 쓰고 있으라고?
하!
놀림 받는 것보다는 낫겠지...

어느 날 윤서는 실수로
모자를 쓰지 않은 채
온라인 수업의 카메라를
'on'하고 말았다.

헉!
우연히 목격한 엄마는
급하게 물에 젖은 수건을
머리에 던졌고
윤서는 놀랐고 슬프다

엄마가 설명한다
윤서는 엉킴털 증후군이라고
갑자기 좋아질 수도 있다고
그러니 수업시간에는
모자를 쓰면 좋겠다고,

윤서는 싫다고 답답하다고
엄마가 나를 이렇게 낳은건데!

그렇게 모자는 책상 위에서
사라지고... ...


며칠 뒤 핼로윈 복장을 하고
수업을 하기로 했는데
윤서는 고민하다가
철 수세미를 여러 개 사다가
모자에 붙인다.
새로 산 철 수세미는 반짝 반짝!

핼로윈 분장에서
윤서의 철 수세미 모자는
1등을 차지하고
선생님은 카메라를 켜고
멋진 모습을 다시 보여 달라고 한다.

윤서는 철 수세미 모자를 벗고
자신의 엉키고 삐친 머리를
그대로 카메라로 보여주는데...


"뭐야? 저 이상한 모자는?"
"가발이야?"
"저 머리 찐이야?"
.
.
"진짜 사람 머리임?"
"모윤서, 그 사람 같음."
"혀 내밀고 메롱 하는 사람."
.
.
"오, 모윤서. 아인슈타인이랑
같은 머리를 가졌다니! 멋져!"
.
.
.
윤서가 친구들에게 말한다

"사람들은 모낭이 동그랗다고 한다.
엉킴털 증후군인 내 모낭 모양은
놀랍게도 하트 ♡♡♡"


*

출판사 연말 선물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엉킴털 증후군은
세계에 100여명 정도 있구요
유전이고 희귀 증후군으로
치료법은 없다네요.

빗질도 어렵고
머리카락도 잘 자라지 않기에
자라는대로 그냥 둘 수 밖에 없어서
'학대'로 오해받기도 한다고 합니다.

윤서가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과정과

윤서 엄마가 그런 윤서를
다독이는 과정

모두 짠하면서 대견하고 그렇습니다.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
이해하는 마음과
섣불리 간섭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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