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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일중학교 양푼이 클럽 - 제1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0
김지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11월
평점 :
#도서협찬
'청소년 문학의 미덕'
그 자체인 소설에
흔쾌히 만장일치로 손을 들었다
제 1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
학창시절,
양푼에 도시락 비벼본 추억
있으신가요^^
급식 세대에게는
생소하겠지만^^
*
순일중학교 3학년
시래, 예은, 보민, 종희
소설은 예은이 남자친구와
헤이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헤어지자는 남자친구 한주
그러지 말자고 잡는 예은
남친과 헤어지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예은은
어느 날 다이어리를 보다가
생리일이 2주나 지났다는 걸
깨닫는다.
여기서 띵!
뭐라고 청소년 소설을
이렇게 시작한다고?
헤어진 남친을 욕하는
소꿉친구 '시래'와 싸우고
고민을 나눌 상대가 없어
끙끙 앓는 '예은'에게
또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온 '시래'는
옆동네 약국에서
임테기를 두개나 사서
'예은'에게 넘겨준다.
한 줄짜리 임테기로 안심한 둘.
달달한 것이 땡긴다며
다음 날부터 학교에 양푼을 들고와
아이스크림과 얼음 그리고
간식거리들을 모아 모아
점심시간에 빙수를 만들어 먹기 시작한다.
뭐라고...
양푼에 빙수를 말아먹는다고?
비빔밥이 아니었던 것이야?
재밌네... ...
'예은'의 남친 이별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디저트 덕후 '보민'의 다이어트.
모범생 '종희'의 부끄러운 깡패 아빠.
영화광 '시래'의 삭발과
부산으로의 당일치기 가출로 이어지고
네 친구의 주변에서 맴돌던
날씬하고 예쁜 '한유리'와 할머니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다섯 아이들의 우정.
각자가 가진 고민은
서로가 해결해 준 것들이 아니라
저절로 해결된 것들이었지만
아이들은
양푼이 빙수 속에서 덜그덕 거렸던
숟가락 만큼이나
가까우면서도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감정을 보듬는다.
달달한 양푼이 빙수는
매콤한 양푼이 비빔밥으로
옮겨가고
마치 우리의 우정은
달달함으로만 채워지지 않아...
매콤함도 함께 할거야...
말하는 듯하다.
예쁘다. 아이들의 말과 생각과 우정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손을 들었다는 응모작.
나라도 손을 들었겠다 싶네요.
문장이 걸림 없이 술술 읽히고
아이들의 감정과 생각이
명료하게 드러나요.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방식이
집착이 아닌 이해와 수용이라는 점이
좋았구요.
아이들을 둘러싼 어른들의 세계가
지나친 개입은 없으면서도
현실적으로 보여져서
더 좋았어요.
친구들과의 관계
어른들과의 관계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어른들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