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의 사계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5
설재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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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너의 인생의 서사는 어떠니?"

작가가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

한부모 가정, 엄마와 함께 사는 '아민'
영재. 중학교 중퇴.
검정고시. No 1 대학교 경영학과 입학.
그것도 열일곱에.
대단한 스펙. 그런데 왕따!
Why? 감출 수 없는 가난함.

화재로 집을 잃고
엄마는 병원신세.

빨리 많은 돈을 벌고 싶어 경영학과 진학.
그러나 출발선이 다른 동기들.
그들은 다른 세계 사람들이었다.

열일곱이었지만 국내 최고 대학생.
입주 과외를 시작하고
새로운 세계를 만난다.

처음 만난 '유정'은 스무살이지만
사정상 고등학생.
호텔에 상주하며 공부를 가르치는 조건.
과외선생을 가장한 감시인.

그렇게
열일곱의 '아민'이 만난 과외 학생들.

과대망상증 '유정'
영재인 듯 아닌 듯 '성현'
가난해서 반값에 맡게 된 '지원'

그들과 함께한 열일곱의 시간들
경영이 아닌 가르치는 일이
자신에게 맞음을 알고
사범대로 길을 바꾼 '아민'

신생 명문고 '제일자유고'
스물 한 살의 어린 교사.

그 곳에서 만난 '희준'
금수저 '희준'은
싫었던 학교에서
알고싶은 사람이 생겨
'아민'을 쫓아다닌다.
상담을 명목으로.

그 시간 속에서 '희준'에게
자신의 열일곱을 풀어놓는 '아민'

'희준'의 집착에
억지로 풀어놓은 자신의 열일곱 시절.
그런데 그 고백을 통해
자신의 서사를 확인하고
위로와 치유를 경험하는 '아민'

열 일곱에서 스물 한 살의
미숙한 시간.

유대와 연대
거침을 가장한 따스함.

*

설마 이럴까 하는 순간들을 만나지만
그래서 당혹스럽지만
현실이기에
이야기에 등장하겠지 싶어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목표와 미래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길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 아닐까... ...

"너는 꿈이 뭐야?"
폭력적인 질문은 하지 말자... ...
그렇게 다짐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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