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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할머니 약국
히루마 에이코 지음, 이정미 옮김 / 윌마 / 2025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인생은 시간을 공들여 나를 사랑하는 여행이다" -피아니스트 후지코 헤밍-
거창한 성공담도 교훈도 아니다. 그저 100세가 넘도록 약국 문을 열고 손님을 맞았던 약사 할머니의 일상과 인생 이야기이다.
나이가 들어도 새로 나온 약들을 꾸준히 공부하고, 손자뻘 되는 젊은이들에게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우는 할머니. ♥ 호기심
습관이 많아지면 인생이 여유로워진다며 루틴의 중요성, Ritual이 가지는 힘을 말해준다. 100년의 시간을 살아낸 사람의 말은 무시할 수 없는 검증된 진실. ♥ 꾸준함
배려와 참견의 그 아슬아슬한 줄다리기의 한 가운데에 다정함이라는 표식을 턱! 올려주기도 한다. ♥ 다정함
100년을 넘는 시간, 살아보니 그렇더라면서 앞날이 불안하게 느껴진다면 삶의 의미를 찾는 일은 제쳐 두고 그저 지금, 오늘, 여기에서의 삶에 최선을 다해 보라며 자신도 그렇게 하루 하루 살다보니 시간이 흐르더라고... ... ♥ 시간
길지 않고 깊지 않은 글들이 부드럽고 다정하다. 마치 자신의 약국에 들러 파스를 사고 돌아나가는 손님을 붙잡아 그 등에 파스를 꾹꾹 눌러 붙여주는 손길처럼.
요조앤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길지 않아 지루하지 않고, 깊지 않아 무겁지 않네요.
읽는 내내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고 첨벙대며 차가운 수박을 베어 먹는 듯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