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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마지막 가르침 (30만 부 리커버) - 삶의 자유를 위한 부의 알고리즘
다우치 마나부 지음, 김슬기 옮김 / 북모먼트 / 2024년 5월
평점 :
#도서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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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봤자 10킬로그램짜리 종잇조각이야"
현금 1억엔을 눈 앞에 쌓아놓은 초로의 남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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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사쿠마 유토, 동네 저택 앞을 지나가다가 입구를 물어보는 한 여성을 만난다. 구로 나나미. 입구를 알려주는데 갑자기 쏟아진 비. 함께 저택을 향해 달린다.
들어간 저택에서 만난 '보스'. 나나미는 직장 상사가 이곳에서 공부를 좀 하고 오라고 했다며 자신을 소개한다. 우연이 발을 들인 유토 또한 그 공부에 초대하는 '보스'
돈 많이 버는 직업을 가지고 싶은 유토는 자신의 바램을 그대로 보여주는 중학생^^
미국 투자 은행 도쿄 지점에서 일하고 있는 나나미는 투자로 돈 버는 법을 배우고 싶다 말한다.
이 둘을 앉혀놓고 '보스'는 "돈"에 대해 가르쳐 주겠다며 봉투에서 현금을 꺼내 차곡 차곡 테이블 위에 놓는다. 1억엔. "그래봤자 10킬로그램짜리 종잇조각이야."
초로의 '보스'는 두 사람을 사랑도 사회도 모르는 애들이라 말하며 돈의 정체를 알려주겠다 말한다
돈에 대한 세가지 진실
하나, 돈 자체에는 가치가 없다.
둘,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없다.
셋, 다 같이 돈을 모아도 의미가 없다.
이 세가지 진실을 놓고 '유토'와 '나나미' 그리고 '보스'가 함께 공부하는 내용은 쉽지 않다.
청소년 경제 상식 도서인 줄 알고 가벼운 마음으로 펼쳤다가 애를 먹었다. 쉽게 설명하는 듯 하지만 곱씹어 생각해야 했고 자주 멈추어야 했다.
신한은행 오건영팀장 설명, 일상에서 쉽게 접하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화폐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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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형식을 빌어 화폐 경제 이야기와 돈을 버는 이유와 목적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진다. 아주 좋다.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좋은 내용에 30만부가 팔리는데는 이유가 다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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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세제민(經世濟民), 세상을 손에 넣어 민생을 구한다. 모두가 협력하여 일해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 p101
GDP를 목적으로 하면 가장 중요한 행복을 잊어버리는 거야 p103
우리가 지금 당연하다고 느끼고 있는 지금의 생활은 모두 과거의 축적 덕분이야 p141
돈을 불리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하면 그저 쟁탈이 되지. 공유할 순 없어. 우리가 확실하게 공유하는 건 미래야. p147
모든 사람의 생활을 똑같이 편리하게 만든 회사의 창업자들이 결과적으로 부자가 되었지. p167
돈을 벌지 못하는 투자는 사회에 대한 죄야. p169
사회 입장에서 돈은 아깝지 않아. 아까운 건 모두의 노동이야. 필요 이상으로 사람을 쓰는게 사회에 대한 죄야. p169
소비로 인해 흘러가는 돈이 미래를 선택하는거야. p178
투자로 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미래를 제안하는 것이고, 그 안에서 어떤 미래를 선택할지는 소비를 하는 모두의 가치관에 달려 있다. p179
빚을 져도 국내 노동력에 의지하면 문제없지만, 외국인을 고용한 탓에 돈이 점점 밖으로 흘러나가서 미래 세대가 일을 해서 갚아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외국에 지불해야 하는 계산서가 너무 많아져서 파탄이 난 것이라고 한다. p212
경제가 이 정도로 발전한 건 증여 덕분이야. 우리는 상품이나 노동을 돈과 교환하고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사실 전부 증여하거나 증여받는거야. 돈에 매혹당한 덕분에 증여가 교환으로 보이게 된거야. p218
자네들은 누굴 위해 일하고 있는지 생각해 봤으면 해. 이건 곧 누구의 행복을 바라는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지. p222
본래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행위를 한다는 거야. 누군가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거지. p231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관심을 갖고 미래를 지킨다는 목적을 공유할 수 있자면 '우리'는 확장돼. p24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학생부터 일반인 모두에게 두루두루 읽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