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마을 청호리
배명은 지음 / 네오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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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 미주는 귀신을 본다. 높은 곳에서 떨어져 오른팔이 부러진 후 엄마 주경은 미주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다. 이상한 마을 청호리로.

청호리 입구에는 경비실이 있다.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을 모두 지켜본다. 미주는 청호리에 들어가는 첫 날 처음으로 만난 마을 사람 경비실의 철식이 별로이다.

마을로 들어오기 전에 긴 댕기 머리에 하얀 한복을 입은 여자 귀신을 보았다.

마을 안에는 귀신이 없단다. 엄마는 미주를 위해 오래 전 떠났던 고향 마을로 돌아오는 선택을 한 것이다. 엄마에게 미안한 미주는 말 잘 듣는 딸 노릇을 한다.

미주네 옆집에는 동갑내기 여학생 은희가 산다. 은희는 선녀님이 '어떠한 이유에도 떨어지지 않을 친구가 생기게 해달라'는 소원을 들어줬다며 미주의 껌딱지가 되어버린다. 미주는 부담스러우면서도 함께 있으면 편안하다.

미주는 은희의 강권에 교내 오컬트 동아리 '그믐'에 가입하고, 가입기념으로 오래된 폐병원을 방문하는 '그믐' 멤버들. 그곳에서 미주는 귀신들을 보고 방울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폐병원에 누군가 찾아온다. '그믐' 멤버들의 손전등 불빛을 보고서... ...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연희. 조금씩 밝혀지는 마을의 비밀. 몰래 그 비밀의 열쇠를 건넨 이장님 아들 황보성.

미주는 자신이 귀신을 본다는 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리고 함께 자신과 마을과 연희를 구하고자하는데... ...

아이들의 무해함과 어른들의 욕망이 얽히고 섥힌 오컬트. 재미있으면서도 씁쓸하다.


출판사로부터 샘플북을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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