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 이경규 에세이
이경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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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까칠함이 진정성이란 옷을 입고 유쾌하게 다가와 줄 것을 기대합니다." 서평단 신청을 하면서 쓴 기대평이다. 솔직히 기대 이상^^

늘 궁금했다. 이 정도 유명세이면 책을 써도 잘 팔릴텐데 왜 안 쓰는 것일까. 책을 덮으면서 이해했다. 유산은 남기지 않고 다 쓰고 갈거라고, 자신은 번 돈으로 건물을 사서 늘리고 축적하는 재산보다 영화에 투자해서 얻는 경험과 행복 그것이 더 좋다고.

툭툭 던지듯 내 놓는 그의 인생 철학과 고백은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데 무겁지도 않고 시원하면서도 따뜻하다. 뭐야 이거~

시원한 콩나물 국과 함께 먹는 멸치 청양 고추 김밥처럼 매콤 짭잘 달콤하다.

사투리때문에 연극 오디션에서 계속 떨어져 개그맨 공채에 도전한 이야기를 하며 물줄기가 막히다 막히다 결국은 새로운 물줄기 생겨난다며 포기하지 말라는 격려.

카메라맨까지 웃으면 시청자도 웃는다며 웃음도 공부와 같이 엉덩이로 한다며 인생에서 무엇이든 치열해야한다 일침.

그러면서도 에너지는 70%만 쓰면서 치열하라고 그래야 번아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이것은 100% 이상을 써 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조언.

할머니, 어머니, 아내, 딸. 자신의 인생에 들어온 여인들 이야기에는 그리움과 애정이 철철.

반려견은 우리가 잃어버린 순수한 감정, 조건 없는 사랑, 현재에 충실한 삶을 비추어주는 거울이라며 그 존재에 대한 고마움이 묻어 난다.

코미디언은 직업 영화는 꿈. 내년 2026년에 개봉할 영화가 무엇인지 궁금해지고 기대 된다. 내년에 극장에서 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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