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이 삶을 살아갈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으로 103편의 시를 엮어 세상에 내놓았다.
"시들어 가는 목숨 살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시에게 몸을 낮춰 감사 인사를 하는 시인.
때를 얻지 못해 좌절하는 인생들에게,
지나온, 마주하는, 마주할 사랑. 그 사랑의 길 위에 서 있는 이들에게,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이들에게,
그럼에도 살아보자 꿈틀거리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시들로 다정하게 엮어 놓은 시집.
시도 좋고 시인의 해설과 감상문도 좋다.
"인간 랭보는 이미 오래전에 죽었지만 시인 랭보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 구절에서는 그렇지 시인은 영원히 죽지 않지...
"좋은 시는 언제 읽어도 좋다
좋은 시는 언제 읽어도 가슴이 떨리고
가슴이 떨리다 못해 울음이 나오게 한다"
나이가 들어도 시인의 심장은 이리도 여린가보다... ...
빠르게 살펴보고 리뷰를 쓰자 마음 먹었는데 몇 시간을 앉아 들여다 보았다.
샛노란 표지와 선홍빛 내지에 마음이 홀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좋은 시집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