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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얼굴 - 김재원 힐링 에세이
김재원 지음 / 달먹는토끼 / 2025년 1월
평점 :
티포트에 따뜻한 물을 계속 채워가며 천천히 차분하게 따라 마시는 카모마일 티 같다.
상실을 제대로 애도하면서 살아가자며 어린 시절 13년은 곁에 머물다 간 엄마, 6년 뇌출혈 후유증으로 누워있다 떠난 아버지.
늦은 애도가 슬프지만은 않은 저자.
초등학교 6학년 짝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그때 일기로 서로를 공격했던^^
산에 갔다가 길을 잃었는데 어린 아들이 마음의 길을 잃지 않아 길을 찾은 이야기.
아무런 이유도 듣지 못한 채 아침마당을 하차했는데 찾아와 위로해 주고 간 최일도 목사.
그리스 여행에 함께한 그리스인 조르바 덕분에 '누림'을 만끽한 시간.
그의 시간과 공간 그리고 그 안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참 따뜻하다.
새해 첫 달. 1월을 훈훈하게 만든 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