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테크 익스프레스 - 혁신 신약을 찾아서
조진호 지음 / 히포크라테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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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신약을 찾아서

어렵다. 근데 재미있다. 재미있다가 또 어렵다. 이 과정의 무한반복^^

오래 살면 암에 걸릴 확률이 자연히 높아진다. 암이라는 병이 유전체 오류가 쌓이면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살아 가는 동안 무수히 많은 유전체를 반복 복제한다. 그리고 이 반복 복제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다.

암에 대해 아주 단순하게 설명하지만 명확해서 속이 다 뻥 뚫리는 것 같았다.

수많은 용어들이 난무했지만 항암제는 무한복제 분열 과정을 느리게 하거나 멈추게 하거나 폭파(?)시켜 암세포를 죽이는 것.

화학항암제→표적항암제→면역항암제 <아드릭세티닙>, 암세포 자폭제 <Q901>, 혈액암과 자가면역질환을 위한 <프로테아좀 저해제>, 결핵 치료제 <텔라세벡>

언급된 항암제 3가지와 대한민국의 자랑 결핵치료제의 연구와 개발 과정을 하나 하나 따라가 보며... 그렇지... 쉬운게 아니지 연구하고 개발하고 임상하고... 어렵네...하면서 보았다.

중간 중간 유명한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지루함을 덜어주고 용어들을 자주 반복해 주어 저자가 선생님이었다는 것이 실감되기도.

만화라는 형식을 취했지만 학습서에 가깝다. 전달되는 지식의 양이 만만치 않다. 학교 도서관에는 꼭 들어가면 좋겠다.

3장에서 후버교수가 견학 온 아이들에게 "과학은 아름다운거예요. 호기심을 가지고 우주를 바라본다면 여러분도 아름다움을 바로 느낄거고, 여기서 또 훌륭한 과학자가 나올 수도 있답니다"라고 말할 때 나도 모르게 "네~~ 저는 머리가 깨질 것 같아요~~" 했다는.

누군가 저자를 과학계의 박시백이라고 표현했던데... 사실 페이지를 넘기면서 깜짝깜짝 놀랬다. 지식을 이렇게 전달할 수 있는 거구나...

결핵 치료제 텔라세벡을 개발하는 과정과 관련된 기관 TB얼라이언스 그리고 PRV(Priority Review Voucher)에 대한 부분은 이 정도는 상식 수준으로 공부를 해야하는 분야이구나 조금 부끄러웠다.

어려웠지만 즐거운 독서였다. 머리는 아팠지만 뿌듯함 한스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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