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이 시작한다 - 변우민, 변지원 남매가 들려주는 한국의 텔레비전 이야기
변우민.변지원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 텔레비전에 대한 이야기

한국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은 1956년 KORCAD-TV, 최초의 국산 TV는 금성사의 VD-191 1966년 50대 출시.

시골 할머니들의 도시 친척집 텔레비전 원정 여행. 자막도 없이 AFKN을 통해 미국의 문화를 접한 할머니들. 그들을 위해 채널을 돌려주던 어린 손자.

동네 끼쟁이들이 마음껏 끼를 발산했던 <전국 노래 자랑> 그리고 그 프로그램을 30년 이상 지킨 MC 송해 선생.

여의도와 지방 KBS 빼곡히 사연이 붙여졌던 <이산 가족 찾기> 세계 최장 시간 연속 생방송 453시간 45분의 기록.

코로나 위기 시절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를 통해 세계의 석학들을 시청자들의 안방으로 모셔 준 EBS

'딴따라'라고 무시받던 연예인들. 어느새 '공인', 국민가수, 국민엄마, 국민 여동생 등 존경과 사랑의 대상.

OTT와 유튜브는 텔레비전에 대한 민주화 실현. 집안의 권력자가 리모컨의 주도권을 가졌던 텔레비전. OTT와 유튜브는 내 손안의 TV.

이런 현실에서 텔레비전이 가야 할 길은 어디인가. 저자는 마지막에 말한다. OTT와 유튜브는 '나' 개인을 위한, 텔레비전은 '우리' 공동체를 위한 채널이 되어야 한다고.

한국의 방송국 태동과 텔레비전 수신기 출시, 각종 굵직한 방송 프로그램들을 이야기하며 한국 텔레비전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미친 영향들에 대해 이야기 해 준다.

'바보 상자'라고 멀리해야하는 대상으로 치부되어왔지만, 텔레비전을 통해 세상을 보아왔다. 일방적인 수용의 시대를 지나 쌍방향 소통을 하면서.

앞으로 텔레비전이 사라질지 존속할지 모르겠지만 지나온 한국의 텔레비전 역사를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