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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불의 노래 1부 - 왕좌의 게임 1 ㅣ 얼음과 불의 노래 1
조지 R. R. 마틴 지음, 서계인+이은심 옮김 / 은행나무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샌드 킹즈, 라이라의 노래 등의 공상 과학물로 한 때 이름을 떨쳤던 작가의 작품이다. 생계를 겨우 이어가던 그는 이 작품으로 다시금 과거의 영광을 되찾았고,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한다.그런 작품인 만큼, 이 작품의 재미는 다른 어떤 소설에도 비할 것이 아니다. 다만 톨킨, 루이스의 소설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무언가 새로운 세계를 보는 그러한 즐거움은 떨어지는 것이 안타깝다. 그러나 1부의 중반 이상을 지나면서 시작되는 가문간의 대립 등은 그러한 단점을 잊고 나를 몰입하게 만들었다. 마치 삼국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이 그려가는 이야기들, 그들의 사랑, 증오 등을 보면서 나는 어떤 인간인가 그러한 것까지 생각하게 해주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2부에서 번역이 끊기고 말았고,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제 3부 A Storm ofSwords 도 페이지를 넘길 수록 흥미가 떨어지게 만든다. 1부, 2부에서 찾을 수 있던 박진감과 액션은 사라지고, 제자리에서 만든 이야기, 어떻게 이런 상태로 7부까지 10000 쪽에 달하는 이야기를 완성시키겠다는 것인지. 읽으면서 작가에게 애처로움 마져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