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반호우 학습문고 12
시사영어사 편집부 엮음 / 와이비엠 / 1999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역사소설의 창시자로 일컫어지는 영국의 월터 스콧의 작품입니다. 그는 주로 기사도 문학 류의 책과 아름다운 자연이 느껴지는 시들을 썼는데, 두 분야 모두 독보적이었다고 하네요. 특히 이 작품은 그의 작품 중에서도, 최초의 작품인 Waverly 와 함게 그의 필력이 가장 잘 들어난 작품이라고 합니다.책의 내용도 흥미진진합니다. 사자왕이라고 불려지던 리처드 왕이 십자군 전쟁에서 아이반호라는 호위 무사를 데리고 와 반왕 존으로 부터 왕위를 되찾는 이야기와 아이반호가 자신의 사랑을 구하는 두 이야기가 얽히는 이야기는 영어책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땀을 쥐게 했고, 밤 늦게 까지 읽게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이 책은 먼저 월터 스콧 그의 문체를 현대적으로 고쳤기 때문입니다. 물론 읽기는 편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으로는 독자는 작가가 말하더려고 하던 형태로 읽어주는 것이 작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번역본을 읽겠다고 한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굳이 영판을 읽으려면 그의 본래 말투를 되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거의 600 쪽에 이르던 책의 내용을 초라하게 100 쪽 남짓으로 줄인 것 역시 황당합니다.가격도 굳이 아마존에서 주문할 것 없이 교보문고에서 5000원이면 옥스퍼드 판의 멋있는 책을 구입할 수 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