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의 환국 3 - 랑의 불꽃이여
신상득 지음 / 이채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1.들어가며

출판사로 부터 전화받고 하루후에 정성스럽게 포장된 세권의 책을 받았는데,
그날 저녁부터 읽기 시작했는데도 직장생활과 또다른 책을 읽고 있는 중이라서
오늘에서야 리뷰를 올리게 되네요.
전체적으로 보면,'랑의 환국'은 괜찮은 책으로 후하게 점수를 주고 싶네요.
100점만점에 85점 정도로

2.독자의 입장에서 평가

1) 좋았던 점
우선 '한풀'이라는 우리 무예에 대한 신선한 소재가 마음이 듭니다.
아직까지 우리 출판계는 신선한 소재를 개척하기보다는 외국의 유명 작가의
후광을 업어 번역 출판하여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자가 7년동안 글쓰기 작업을 준비하면서 일본 현지를 답사한 부분이나,
무예에 대한 전문가답게 한풀, 뿐만아니라 다른 무예에 대한 안내, 무예의 용어와 설명은
일반 독자나 다른 작가들도 근접하기 힘든 부분이어서 유익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의 아쉬운 점이 있어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2) 아쉬운 점
앞서 다른 리뷰자님들이 지적한바 있지만, 이소설의 중심이 덕암 최봉술 선생에 관한
일대기가 같은데, 김정 선생에 대한 이야기가 혼합되어 짜임새가 떨어 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굳이 '진검 두자루와 족자' '김정선생의 행방불명'을 끼어넣어
소설의 형식을 빌리지 않더라도 덕암선생에 대한 이야기자체가 소설처럼 재미있어서
평전형식으로 분량을 줄였으면 읽기가 편했을 것입니다

또한가지 아쉬운 점은 다른 소재와 달리 우리 '무예'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것이므로
무에에 관한 사진이나 삽화가 있었으면 좋았다는 생각이 들고
일본의 다케다 비전무술의 뿌리가 우리의 무예였다는 근거로 일본전래나 답사과정을
이야기 할때 지도한장이라도 곁드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3) 궁금한 점
책을 계속 읽다가 무술겨루기 부분을 읽다보면 얼마전 방영된 '야인시대'가 떠오르던데
김두환이나 덕암,김정과의 교루는 없었는지
비전무예를 보면 불교적 요소가 많은데, 김정선생과 저자의 기독교적 사고로
우리무예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하는지 ( 그냥 궁금, 종교적 문제로 비약의도 아님)

4) 인상 깊은 점
누구나 한번쯤 무예의 고수를 꿈꾸는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예를 통한 마음의 법을 찾아가는 무예고수의 단면을 보면서,
몸은 편안함만 추구하게 되고 마음은 올바름을 요구하는데 이 둘의 하나됨은
힘을 모두 소진시키는 '힘빼기'를 주문합니다.
마라토너가 몸의 한계를 넘어서 정신력으로 뛰듯이
내 몸이 정(고요할)을 이루고 마음으로서만 머물러야 길이 보인다고 하는데...

평생 나를 알아주는 친구,또는 제자 하나만 있어도 행복하다고 합니다.
다케다 소카쿠와 봉대(덕암 최봉술), 덕암과 김정, 저도 그들을 보면서
석가세존과 가섭존자간의 염화미소(이심전심)를 나눌수 있는 지인을 갖고싶네요

5) 소장할 가치 여부
독자들이 3만원을 들여가면서 소장하기에는 부담이 있습니다.
두권정도로 분량을 줄이고 가격도 약간 더 낮추고 편집에서 독자들이 더 재밌게
볼수 있도록 사진이나 삽화,지도등이 보강된다면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같이 봐도 좋을 책 : 조용헌의 '방외지사'(정신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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