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생각 빈자의 생각
공병호 지음 / 해냄 / 200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들어가며

올해 세번째 읽는 책이다. ''역사,철학을 만나다'',''생산적 책읽기'',에 이어 공병호 선생님의 책.
공병호 선생님의 책들의 리뷰를 읽어보면 분명하게 양극화 되어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데,
제 경험으로 보면 그만큼 이슈가 된다는 것은 읽지 못할 정도의 책은 아님은 알 수 있다.
그나마 이책은 생각의 차이라는 콘첸츠를 활용함으로서 자신의 가치관(신자유주의)를
완곡하게 전개하고 있지만 뒷맛은 개운치는 않다.

2.책속으로 들어가보자

저자는 부자와 빈자의 차이를 현실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냐 부터 시작한다.
있는 그대로 현실을 직시하고 안정이라는 것은 현재진행형이므로 끊임없이 추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라고,개인 타인 조직 사회 가정에서까지,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진정한 성인은 나이만 먹어서는 안되고 경제적 육체적 심리적으로 홀로서기가 가능한
사람이라며,주어진 기회는 혼신을 다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한다. 그래야
또다른 기회가 다가오고 가난을 면할 수 있다고 ..정말로 가난은 생활의 불편함을 주고
나아가 인간의 존엄성까지 상처를 주기때문에 자신의 살길을 열심히 닦아가라고 한다.
그래야 타인에 대한 의존도를 최대한 낮추게 되어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조직에 적응 못하면 언제든지 해고될 수 있고 경영자는 이런 사람들을
해고시켜야한다고까지 역설한다. 조직이 살아남아야 하니까..
사회나 국가는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도움을 주면되고 간섭해서는 안되고
일정한 규율과 기준를 통해 각종 압력단체들의 잘못된 제도나 자원배분의 왜곡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점진적인 개혁을 주장한다.

3.나의 생각

인간의 삶 뿐만아니라 자연의 모든 생물체는 생존 경쟁을 펼친다.
굳이 자본주의 사회주의라는 이념을 빌리지 않더라도 그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자본주의 이념(기득권을 만들기 위한 게임p33,매수인주의p83)을 내세워
우리의 현실을 정말로 살벌하게 때론 삭막하게 표현한다.
삶의 생존경쟁은 선택이 아니라 숙명이라는 점을 다 알고 있다면
문제는 그 현실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가는 지의 해법이 더 중요한데
저자의 해법은 부자의 생각으로 정신무장을 강요한다.
그러나, 이부분에 대한 해법은 윤석철 교수의 ''경영,경제, 인생 강좌''에서 보다
명확한 답을 주고 있다. 프론티어전략으로 미개척 분야(블루오션)를 개척하던지,
아니면, 현재 분야에서 계속해서 적응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한다.
지속가능하려면, 나 혼자 잘나서도 안되고 상대방에 대한 일방적인 사랑만으로도
안되고,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 필요로 하는 것에 집중하며 적응하라고 한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과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정보는 현장에서 겸허하게 느껴보고(감수성)
상상력과 독창성으로 올바른 문제의식을 갖고 찾아보라고 한다.
공병호 선생님의 생각이 나자신에만 집중하고 최고가 되도록 하라는 것과 사뭇 다르다.
저자가 인용하신 하이예크는 신자유주의자다. 신자유주의를 논하는 것은 여기서
적절하지는 않지만 중남미에 일고있는 좌파정권들, 세계여러나라에서 신자유주의에
반대시위를 목격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이상 확대하면 본질을 흐리게
함으로 끝으로 한 이야기를 할까 한다. 회사에서 무능하지만 정감넘치고 유머스런
만년 계장님이 있었습니다.아침마다 부서에 꽃도 가져다 놓고 직원들 커피도 챙겨주기도
했는데 어느날 보직발령으로 퇴사위기로 출근하지 않자, 부서분위기는 꽂혀있던 꽃도 시들고
웃음소리도 없는 삭막한 곳이 되어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조직에서 일 잘하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꼭 그들만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리는 점을
말씀드리며...

4.소장가치
책은 양장으로 되어 있고, 깔금한 편이다.
어렵게 쓰여있지도 않지만 가끔 새겨 놓을 만한 좋은 구절도 나온다.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세가지 (책p194)
각자 홀로설 수 있어야 하고 열심히 살아야한다. 타인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
원칙론에만 동의하고 저자가 인용한 ''노블레스 오블리제''처럼
가진자의 책무를 되셔겨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