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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에 귀를 기울이면 ㅣ 미래엔그림책
엠마 크리스티나 심프슨 지음, 이상인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9월
평점 :

《내 맘에 귀를 기울이면》은 수줍음 많고 마음이 섬세한 아이
클라라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에요.
클라라는 새와 숲을 관찰하며 자신과 닮은 존재를 발견하고,
작은 용기와 호기심을 키워 나가요.

너무 수줍어서 친구들하고 잘 어울리기 어려울 때도 있어요.
울 막둥이도 클라라처럼 조심스럽고 세심한 모습이 있거든요.
그래서 읽는 내내 공감했어요.

책 속 숲에서 만나는 새, 곤충, 나비, 달팽이, 사슴벌레 등 다양한 존재들은
클라라가 혼자가 아니고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어요.
조용하지만 속으로는 고군분투하는 클라라의 마음을 섬세하게 보여주어
아이들의 공감과 몰입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요.
클라라가 숲 속에서 작은 새를 가까이 관찰하며 마음을 들여다보는 과정은
막둥이가 작은 행동 하나에도 호기심을 보이며 세상을 탐색하는 모습과 겹쳐서
읽는 동안 더욱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림은 펜화, 콜라주, 수채물감, 연필 터치 등이 겹겹이 어우러져
클라라 마음의 변화를 은은하고 아름답게 표현했어요.
전문가들로부터 주목받고 수상까지 한 작품답게
섬세한 표현력과 색감이 시선을 사로잡아요.

아이들이 스스로 관찰하고 생각하며 마음을 들여다보는 과정은
책을 읽는 즐거움과 함께 성장의 의미까지 느낄 수 있게 해요.
정서적 공감과 미적 경험을 동시에 주는 그림책이라
수줍음 많거나 내성적인 아이들에게 특히 추천드려요.
울 막둥이처럼 세심하고 조용한 아이도
클라라를 통해 작은 용기와 호기심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내 맘에 귀를 기울이면》은 읽는 순간부터 마음 속 잔잔한 울림과
용기, 호기심을 깨워 주는 책이라 아이와 함께 읽기 좋답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