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많이 타는 펭귄 미래엔그림책
휴 루이스 존스 지음, 벤 샌더스 그림, 엄희정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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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많이 타는 펭귄"

유아그림책이기도 하지만

어린이책이기도 하고 성인까지도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제목과 표지부터 눈에

확 튀는 것 같아요.

아니 펭귄인데, 추위를 많이 탄다구?

펭귄이 추위를 탈 거라고

잘 생각을 못했는데,

추위를 많이 타는 펭귄이

형광주황색 모자를 쓰고 있네요!


우선 작가를 알고 나면

더 이 그림책의 내용이 신기하게 다가온답니다.

작가는 휴 루이스 존스인데요,

극지방탐험가에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탐험 역사가랍니다.

여러차례 남극을 오가며

온갖 종류의 펭귄을 만났고

외딴 섬과 야생의 환경에 관심이 많아요.


자, 그럼 추위를 많이 타는 펭귄은

어떤 내용일까요?

그림책 답게 시작은 이렇답니다.


"옛날 아주 옛날,

어마어마하게 시린 하늘 아래

멀고 먼 눈과 얼음의 땅에

행복한 펭귄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장에

반전을 맞이하죠~


"아니 잠깐만, 나 행복한 펭귄 아니야

나 추위에 약해. 너무 춥다고

가끔은 여기가 아니

다른 곳에 사는 건 어떨까 생각해"

아, 그래서 추위를 많이 타는 펭귄이구나!


추위를 많이 타는 펭귄은

마치 겨울왕국의 울라프가

생각나는 아주 귀엽고 엉뚱한 펭귄이에요.

그러다 정말 펭귄이 떠났어요.


그렇지만 그 곳을 벗어난 곳은

다른 광경이 펼쳐지죠!

하지만 뭔가 그 강렬함을

그림이 아니라 색으로 표현한 것 같아요.

단어와 이미지를 최대한 덜어낸

그러고 강렬한 색으로 말하고 있는 무언가!

그래서 아이들도 이 부분에 와서는

무언가 우와!를 느낄 수 있게 하더라구요.


이게 바로 추위를 타는 펭귄 그림책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펭귄의 여정에서 다양한 장소를

보여주는 대신 형광 주황을 사용해서

읽는 사람마다 다양한 상상을

하게 만들어 주더라구요~:)


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그림책!

남들과는 다른 관점을 지닌

별난 주인공,

여기가 아닌 다른 곳,

내가 아닌 다른 존재로 살아 보고 싶다가

드디어 자신만의 형광 주황의 꿈을

만나게 되는 펭귄의 이야기,

그렇지만 끝은 또 반전!!


추위를 많이 타는 펭귄이

이제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냐구요?

"아니, 나 이제 너무 더워!"

오, 펭귄의 다음 꿈을 기대하게 만드는

엔딩이에요~


다음은 어떤 강렬한 색일까요?

원래 인생은 여정이잖아요.

한번 꿈을 찾았다고 끝은 아닌것처럼,

인생에서 강렬한 순간을 보내도

어느 순간 시들해지기도 하니까,

이렇게 또 자신만의 그 순간을 찾아

늘 떠나는 용기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짧아서 동화책읽어주기에도 좋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그림책,

추위를 많이 타는 펭귄

적극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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