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늑대가 사냥하는 방법
밤코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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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특별하고 재미있는 책을 소개해 드릴려구요~ 미래엔 아이세움 어린이책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한 배고픈 늑대가 사냥하는 방법이라는 책이에요~ 어른인 제가 읽기에도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은 책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답니다.

 

 

 

인간 사냥에 나선 늑대들의 특별한 사냥법!

그저 입을 쩌억 벌리고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길거리 가득한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거리에 서있는 늑대 유튜버는 뾰족한 이빨과 손톱을 숨기지도 않고 있습니다. 동화책 속에 나온 늑대처럼 인간으로 분장하지도 않았네요. 그런데 아무도 늑대가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다는 것을 알아채는 사람도 없는 것 같아요.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손에 쥔 작은 네모' 너머를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에요. 이 책은 우리가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사이, 스마트폰 너머 현실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사건들을 늑대 유튜버의 시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이제 이해가 가시죠? 늑대가 입을 벌리고 있으면 스마트폰에 빠진 사람들이 알아서 척척 걸어가게 되거든요~

 

 

 

 

늑대들은 늑대유튜버의 방송에 참여하며 대화를 이어갑니다. 늑대소년님이 대화에 참여했습니다. 이런식의 익숙한 대화체의 글이 펼쳐집니다. 이렇게 늑대유튜브 방송에 참여한 늑대들은 실시간으로 늑대가 인간을 사냥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요. 여기에 나오는 빨간망토의 늑대는 빨간망토의 할머니로 분장할 필요도 없이 빨간망토에게 할머니처럼 문자를 보내고 사진을 찍어서 보내기만 하면 되죠. 보이스 피싱으로요~

 

 

 

 

그래도 딱 하나 준비물이 필요하네요~ 늑대상점 생방송~ 인간유인기! 신호가 팡팡팡 먹이가 우르르~ 신호가 끊기지 않도록 목구멍 한가운데에는 꼭 이것을 설치해야 한답니다. 화려한 색감과 만화와 같은 그림체로 잔인하지만은 않게 그려내고 있어요.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뭔가 신기하고 재미있는데 마냥 웃고만 있을 수만은 없어요. 그렇지만 잔인하고 무서운 그림책은 아니랍니다.

 

 

 

 

보이스피싱, 가짜뉴스 등 인터넷세상의 이야기들이 인간사냥을 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우리로 돌아가 살이 쪄서 돌아온다고 하네요. 그곳은 바로 아파트죠~ 그림책 이다보니 그림이 많은 이야기들을 더 많이 보여주고 있어요.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빨간망토, 서로를 꼭 끌어안은 연인들, 가족에게 귀가를 알리는 아저씩, 사진을 찍는 남자 등 각각의 인물들은 스마트폰에 푹 빠져 우리 곁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에게는 네모난 세계 넘어의 세계가 현실인지, 아니면 네모안의 세계가 정말인지를 구별할 수가 없겠죠~ 이 이야기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더라구요. 과연 어떤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는 걸까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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