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읽으면 더 재미난 책!

엄마를 구하라! ㅣ 다짜고짜 가족 구출 프로젝트 2
송정양 지음, 이광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10월

<다짜고짜 가족 구출 프로젝트>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엄마를 구하라!』가 나왔어요! 제목부터 와닿았어요 ㅎㅎ정말 엄마인 저 좀 누가 구해줬음 좋겠어요. 그러나 표지를 보니 남매의 활짝 웃는 모습뒤에 다크써클 가득한 엄마가 보이네요.

다짜고짜 구출해내는 프로젝트니 구출되는 당사자는 전혀 모를 수도 있겠어요~ 그 상황들이 얼마나 재미있게 펼쳐지게 될까요?

등장인물을 살펴보니 초등학교 4학년 모범생인 왕자람과 초등학교 2학년인 말괄량이 공주 왕공주 남매가 나오네요. 자람이는 똑똑하고 성실하고 책도 많이 읽지만 자신감이 부족한 친구에요. 마음이 섬세하고 여려서 걱정이 많데요. 동생 공주는 남다른 상상력으로 자주 사고를 치는 귀염둥이에요. 그리고 간호사인 엄마와 회사원인 아빠가 나와요. 등장인물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가족인데, 어떤 특별한 일이 있길래 서로를 구하게 되는 걸까요?

총 8장까지 나오는데요, 수상한 전화, SOS 도와주세요, 최후의 작전까지 뭔가 긴박해보이지 않나요? 자람이와 공주의 활약도 기대되고 어떻게 엄마를 구할지~ 만약 제가 엄마라면 밥하고 빨래하고 학교시간 챙기는 이 모든 활동에서 구해줬음 좋겠는데~ 아이들은 아마 더 엄청난 상상을 하면서 일을 키워나가겠죠? ㅎㅎ

1편에서 아빠의 허락없이 아빠를 구했다가 ㅎㅎ 1년이 지난 지금도 반성문을 쓰는 자람이와 공주의 이야기로 시작해요~ 반성문은 다시는 아빠를 구하지 않겠습니다. 무한 반복해서 쓰고 있네요. 자람이와 공주가 귀여워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책이 적절한 글밥과 함께 만화도 함께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더라구요.

간호원인 엄마는 병원에서 3교대를 하느라 너무 피곤하고 아프기까지 해요. 그런데 아빠는 출장을 가야해서 엄마를 돌봐줄 수가 없어요. 그러자 우리 자람공주남매는 엄마를 구하겠다고 아빠에게 말했어요. 그러자 아빠는 제발 엄마를 구하지 말라고 하지요 ㅎㅎ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말고 지켜만 보고 아빠에게 전화라는 말을 남기고 출장을 떠납니다.

이때 엄마에게 아주 수상한 전화가 와요!!!

몰래 전화를 엿들은 왕남매! 경찰서, 통장, 불법, 범죄.. 무시무시한 말들이 들려오는데요?! "오빠, 어떡하지? 엄마 통장이, 엄마가 위험한가봐!" 이렇게 시작되는 급박한 엄마 구출대작전!! 정말 순식간에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어요 ㅎㅎ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안타까운 제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매번 바쁘다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지 못하는 자람이와 공주의 엄마처럼 저도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함께 서로의 속마음을 나누어 보았어요. 엄마를 위해 육포와 소시지를 나누어주는 공주처럼, 엄마를 위해 주변을 살피고 이야기했던 자람이처럼 우리 아이들도 누구보다도 엄마를 사랑하고 있음을 바라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아이들 역시 저와 이야기를 나누며 엄마라면 어떻게 할꺼야? 라고 묻고 또 저는 돈 보다 그 무엇보다 너희들을 사랑해라고 이야기 해줬답니다.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은 엄마를 구하라 책이에요!! 바쁘고 복잡한 시간들 속에서 더욱 소중해지는 가족간의 사랑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한번 읽어보세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열심히 풀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