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층 큰 나무 아파트에 여름이 왔어요 - 동물 아파트의 사계절 이야기 5 ㅣ 아이세움 그림책
부시카 에쓰코 지음, 스에자키 시게키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6월
평점 :

보는 순간 참 따뜻해지는 동화책, 큰 나무 아파트 5권이 나왔답니다~ 동화책이 이렇게 기다려진 적은 처음 인 것 같아요. 표지를 보니 동물들이 모두 맛있는 식사를 하고 있네요~ 표정 하나 하나가 참 밝은 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은 표지부터 이 동물들이 누구인지를 가리키며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ㅎㅎ

맴맴~ 여름하면 매미죠. 큰 나무 아파트의 관리인 두리는 음악가 여우를 배웅합니다. 매미 덕분에 여름의 느낌이 잘 전달되는 것 같아요. 저는 순간 이 그림을 보자마자 더워졌어요 ㅎㅎ 곧 여름이 오겠져~ 그리고 하나 둘 큰 나무 아파트의 동물 주민들이 여름휴가를 가기 시작한답니다.

그리고 관리인 두리 혼자 남게 되죠! "앗, 그러면 큰 나무 아파트에는 나 혼자 남게 되나? 아이고 큰일이네! 아파트를 단단히 지켜야겠어. 지금 당장 바깥문을 잠가 버려야지!" 두리는 서둘러 계단을 콩콩콩 내려갔어요. 두리의 바쁜 발걸음이 느꺼지네요.

앗! 그런데 우리 두리에게 위기가 닥쳤어요~ 거대한 고슴도치가 큰 나무 아파트 안으로 성큼 들어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러더니 "밖에서 보니 창문이 닫혀 있던데, 전부 비었나? 그렇다면 일이 수월하겠군. 이 몸은 빈집에서 이것저것 가져가는 빈집 털이시다! " 두리가 혼자 이런 일을 당하다니, 얼마나 무서울까요? 고슴도치는 커다란 발을 들고는 두리를 위협하기까지 했어요! "비키시지! 콱 밟아 버리기 전에!" 저희 아이들이 이 부분을 읽을 때 엄청 긴장하더라구요! 그 때였어요! 누가 우리 두리를 도와주었을까요?

어느 새 밤이 되고 매미 소리도 사라졌지요. 두리는 무얼 하고 있을까요? 여름엔!! 호러영화쥬~ ㅎㅎ 우리 두리씨가 뭘 좀 아시네!! <달걀귀신>이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그때.. 히이~~이잇... 히이~~이잇...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궁금하시면.. 책으로 확인해보세요 ㅎㅎ

그리고 큰 나무 아파트에 사는 동물 주민들이 하나 둘씩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혼자 남아있을 두리를 생각하며 두리의 마음을 달래 줄 작은 선물들도 준비해온답니다. 그리고 두리는 떠나는 주민들을 부러워하지 않고, 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길 진심으로 바라지요. 두리 역시 아무도 없는 아파트에서 자신만의 오싹 서늘한 휴가를 보냈구요. 서로가 서로를 아껴주는 큰 나무 아파트 동물들의 모습을 보며 이웃의 따뜻함을 느끼게 된답니다~
마지막으로, 여우 음악가도 큰 나무 아파트에 돌아왔어요. "어휴, 이 시끄러운 매미들을 어떻게 내쫒아야 하나?" 그러자 두리가 허둥지둥 달려오며 외쳤어요. "아이고, 안 되요. 그런 말씀 마세요!" 모두가 떠난 큰 나무 아파트를 든든하게 지켜준 울 매미들도 한 여름동안 함께할 큰 나무 아파트의 주민이거든요~ 동물아파트의 사계절이야기 그림책 정말 괜찮은 것 같아요! 꼭 한번 읽어보세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