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어린 시절
펑슈에쥔 지음, 천싱싱 그림, 유소영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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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늘 자기만의 세계에서 혼자 놀기 좋아하던 모리를 위해 요문을 열어 주던 벙어리 물이 오빠,

친엄마를 따라 마을을 떠난 칭류, 순수한 악동 통루어, 첫사랑 오빠, 진짜 어른이 되어 나타난 작은 어른,

그리고 누구보다 큰 사랑으로 어린 모리를 보살펴 준 윈 할머니.

모두 모리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선물한 소중한 사람들이다.

 

모리처럼 내 세계가 너무도 독특했던 나의 옛기억속에 자리하는 사람들을 떠올려보게 되던

중국풍의 귀여운 치파오가 담긴 삽화가 있어 더욱 어여쁜 동화이다.

어릴 적 누구나가 겪었을 문 밖의 세상속에서 만남과 이별

그리고 첫사랑의 아픔 등을 겪으면서 점점 성장해가는 모리의 어린시절은

아직도 우리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먼 기억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만들 것만 같다.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도시 펑황을 배경으로 잔잔하게 그려진 모리의 이야기는

우리의 일상처럼 담담하고 차분하게 그려져서 좋았다.

드라마틱 하지도 않고 가슴치는 애환이나 비애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행복이 철철 넘쳐나는 풍족함으로 가득 찬 것도 아닌,

우리의 옛적 고향의 어린시절로 그대로 이끄는게 이 책의 매력이라고 생각된다.

사랑스럽고 순수하며, 그래서 더욱 애절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기억속의 그 곳..

안녕, 나의 어린 시절..

다시 가고픈 바로 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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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사는 식량 이야기
장수하늘소 지음, 전미화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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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내용중 한가지는

우리나라에서는 식량이 남아서 버리는데, 왜 지구 반대편에선 굶는 사람이 있을까?란 서두 질문이었다.

우리나라도 수십년전까지만 해도 보릿고개라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말을 어렵지 않게 듣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과거 우리 역사속에도 식량 때문에 농민들이 전답을 팔고 결국엔 노비가 되어가는 뼈아픈 사연들도

역사 곳곳 드라마 곳곳에서 보아왔다.

  

『잘 먹고 잘사는 식량 이야기』그래서 이 책을 소개 하고 싶다.

식량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시사상식까지 담아낸 식량 사용 설명서라고나 할까~

어느 나라에서는 음식 쓰레기가 넘쳐나고, 어느 나라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진흙으로 쿠키를 구워 먹는다.

도대체 그 이유가 뭘까? 이 책은 식량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 30가지와 궁금증을 풀어주는 정보를 더해 식량에 대한 다양한 수수께끼를 풀어가고 있다.

사람들이 굶주림에 시달렸던 이유는 식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어떻게 잘 나눌지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식량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가며,

어떻게 식량을 만드는 것이 옳은 것인지, 어떻게 식량을 나누는 것이 바른 방법인지 풀어가고 있다.

 

특히 각 장 가장 뒷부분마다 등장하는 생생한 사진과 함께하는

세계 각국의 식량과 관련된 시사상식들이 재미를 더한다.

일본에서는 돼지고기와 쇠고기중 어느 고기를 안 먹었을까~요?

런던의 커피 프린스 1호점과

소젖을 발효시켜 만든 요구르트 전통음료를 만들어 먹는.. 아무튼 종교만큼이나 독특한 인도이야기등등..

책장을 한 번 넘겼다하면 끝장을 보게 만들게 하는

만화처럼 재미난 책이니까 일단 보시는게 백문이불여일견이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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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세상을 잇는 다리 우리알고 세계보고 1
김향금 지음, 이경국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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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을 타지 않아도 우주로 갈수 있는 방법은?

답은...이 글의 맨 하단에 있다.ㅋㅋ

 

다리 하면 젤 먼저 생각나는 다리는.. 

내게 있어 다리하면 떠오르는 것은 프랑스의 퐁네프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이 책속에는 우리 옛 선인들의 지혜와 애환이 얽히고 섥힌 알록달록한 다리이야기들이

친근감있는 그림들과 함께 어우러진 '사람과 세상을 잇는 다리'라는 책을 소개하고 싶다.

이처럼 소박하고 듬직한 다리들이 우리나라 곳곳에서 우리를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네주고

또 우리의 유구한 역사속에서 출렁출렁 숨쉬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징검다리, 외나무다리, 돌다리 아치교, 농다리, 배다리... 등등등

저마다의 어여쁜 이야기를 새록새록 꽁꽁 숨긴채 우리 곁에 머무는 다리들이

있어 왠지 다리를 건널때마다 두드려보고 훑어보고 어루만져주고 싶은 생각이 다 든다.

 

언젠가 창덕궁 금천교를 건너며 왕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었던 그 날이 기억난다.

아이와 함께 언젠가는 퐁네프의 연인이 되어 프랑스 퐁네프를 건널 그 날을 손 꼽아 기다린다.

참고 : 퐁네프란 퐁(pont)은 다리라는 뜻이다. 네프(neuf)는 9란 뜻으로

         그 자체가 아홉번째 다리라는 뜻..   

 

 

 





 







 

답 : 우주다리를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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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는 초콜릿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44
로버트 킴멜 스미스 지음, 위문숙 옮김, 알렉세이 셀마노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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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콜릿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우리 모녀를 위한 책이다.

달콤쌉싸롬한 초콜릿의 진정한 맛 그리고 음식물을 편식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앙증맞은 책이라고나 할까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고나서 초콜릿을 조심스럽게 스스로를 단속하며 먹는 것 같다.(다큰 나는 아니지만..쩝~)

 

케이크, 시리얼, 아이스크림, 쿠키, 푸딩 앞에 모두 초콜릿이 들어가야 행복한  

그야말로 초콜릿과 사랑에 빠진 헨리..

그렇다고 헨리가 뚱뚱하거나 충치가 있거나 피부가 거친 것은 아니다. 다른 아이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심지어 으깬 감자를 먹을 때도 초콜릿 시럽을 얹어 먹는 초콜릿 극성애식가인 헨리는 건강에도 아무 이상이 없다.


그날도 헨리는 평소처럼 초콜릿이 잔뜩 들은 음식을 아침으로 먹고 학교에 갔다.

그런데 기분이 이상했하더니..








공상 과학 소설도 판타지도 아닌데 이처럼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작가 로버트 킴멜 스미스는 때로는 능청스럽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한번 더 생각해보면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회에서 자기를 세워 가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헨리는 자기의 외모가 남들과 달라진 다음,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견딜 수 없어 한다.


여기서 헨리가 선택한 것은 현실에서의 탈출이다.

“난 구경거리가 되고 싶지 않아!”
헨리는 사람들을 피해 병원에서 도망쳤어요. 무작정 병원에서 도망친 헨리는 이제 어디로 가야하는 걸까요?

남들과 다른 자신을, 그 다름이 구경거리로 전락하게 되는 현실을 인식한 헨리는 무작정 도망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헨리는 움츠러들고, 우울해 하고,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날카로운 반응을 보인다. 그리곤 사람들을 피해 숨어 버린다. 누구나 그렇듯 말이다.


다행히 헨리는 다름을 특별함으로 만드는 지혜를 배우게 된다. 

우리 아이도 엄마인 나도 다름의 미학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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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는 나의 힘 아이세움 감정 시리즈 6
허은실 지음, 김고은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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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만히 보면 질투의 화신이었던 내 모습은 시간과 세월속에 묻혀서

아무런 질투도 시기도 없는 현실에 안주해가는 아내로 엄마로 자리잡아가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요즘들어 특히 아이들의 감정과 EQ계발시리즈 책이 많이 나와있다.

용기, 자신감, 용서, 배려, 집중등 긍정적인 감정도 유익하지만,

다소 부정적인 감정인 '질투'에 대한 감정을

올바로 사용하고 생활에 적용시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으로

전향할 수 있게하는.. 꼭 반면교사의 역할을 하는 책 내용이 재밌고 흥미롭다.

 

특히 질투심을 느낄만한 4~5세의 소녀 '짱아'가 동생이나 친구를 질투하는 마음을 품으며

동화속 백설공주의 새왕비(여기선 돼지코를 가진 엄청나게 귀여운 캐릭터)를 만나

 '질투'에 대해 배워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경쟁을 부르는 질투, 화를 부르는 질투에 대해 살펴보면서,특히 질투가 나쁘기만한 감정이 아님을 일깨워주고  질투 속에 숨어있는 긍정적인 힘도 발견하게 된다.

익살스러운 그림뿐 아니라, 만화를 곁들여 집중을 유도하고 있다.

끝부분에는 자녀를 키우는 부모 그리고 선생님을 향한 '팁' 내용도 담겨있다.

 

책 내용처럼 아이가 순화되어 가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중요한 것은 순간순간 감정의 변화와 충돌이 있는 가족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이건 질투가 모이고 모여 만들어진 괴물이다.

내 안에도 있을까?





그리고 마지막에 내 마음을 돌아볼수 있는 공간이 있어 정말 좋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채워가며 자신을 돌아보기에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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