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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친구와 밤새 수다떠는 기분으로 읽었다
애둘에 마흔을 목전에 둔 여자둘이
이런 얘기를 하다니 하면서 내가 친구와 하는 이야기들이 이 책 속에 있다

나이를 먹었다고 애써 어른스러울 필요는 없다고
어깨에 힘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 해 주는 것 같다

시간이 흘러도 내 안에 변하지 않는 내가 있다 어린이스러운 마음
그 마음이 결국 어른이 되어서도 나를 나답게
나로 살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나는 작가의 마음속에 건강하게 살고 있을 그 아이들을 상상할 수 있다

그것이 마스다미리 다움으로 만들어 주고 있고

나는 그런 마스다미리 다움을 좋아한다  

특히 체면차리지 않는 것!!

이십대에 생각한 나의 마흔은 아득한 것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오십 육십 그리고 그 후를 떠올리는 것이

 더이상 어려운 것도 아득한 일도 아니게 됐다
내 마음속 변하지 않은 나를 닮은 어린 나와 함께 손잡고 함께 하는 것이니
모든 것을 잃어도 내게는 내가 있으니(115페이지 인용) 두렵지 않다

 

그리고 나는 내 안에 살고 있을 어린 날의 그 아이들과 안녕할때마다

점점 더 나은 나이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고 나이드는것도 꽤 괜찮고 멋진일이란 생각이든다

그리고 진지하기 보다는 단순하게 재밌게 살아보고 싶어진다

마스다미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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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志淵全書 - 전10권 단국대학교출판부 동양학총서
장지연 지음 / 단국대학교출판부 / 197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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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다하고 책 기다리고 있는데

몇일있다 책값 올랐다고 돈 더 내야 책 발송한다고 전화가 왓다  

이런 거지같은 경우는 처음이고

더 웃긴건 입금해주니 그날 책이 바로 왔다

아마 택배 우리동네 지점까지 온 책을 못보내게 막은듯

암튼 진짜 삼류서점

이 책이 여기밖에 없어서 더러워도 샀지만

진짜 다신 상종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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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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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순간 남보다 더 잘살아야지
남보다는 내가 더 낫지
나에게서가 아닌 남에게서 그런식으로 위안을 받았던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 다른 사람이 기준이 아닌 내가 나 스스로 괜찮은지
만족할만한 삶을 살고 있는지 나를 살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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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다 읽었다

작가가 이야기 하는 걸 들어본적 없지만  음성 지원 되는 것 같다

책을 받고 쓸쓸 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했다  

쓸쓸함을 느껴본지가 언제 였더라. 낯설다.

쓸쓸하지 않았던건 아니었는데 저만치 밀어내고 살았던 것 같다

어쩌면 나한테 득이 되는 감정만 안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가졌음에도, 아주 천천히 내가 좋아하는 소일들이나 하느라 인생에 이루어놓은 것이 없다.

나의 노래들은  널리 울려퍼지지 못했고,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이 누군가에게 읽힐지 어떨지 모르겠다.

아주 적게 벌고, 번 만큼만 먹으며 산다. 매일이 특별할 것도 없고, 어떤 날은 나를 잊기도 한다.

부탁하면 손을 내밀어주는 좋은 사람들 덕분에 셀 수 없이 많은 도움을 받았고, 고마움과 미안함만큼

마음에 부끄러움과 슬픔도 그득 쌓였다.

그럼에도 나는, 행복하다고 말하는 날들을 가졌다.

이루기 위해서 살지 않고 느끼기 위해서 하루를 살고 있다.

고마운 것에는 감사하고, 미워하는 것은 미워하고,

부끄러운 것들을 반성하고 슬프면 한없이 슬퍼하면서 산다.

작은 것들은 그런 나를 언제나 응원하고 위로해준다.  (p.263)

 

그렇다고 내가  대단한 뭔가를 이뤄놓은것도 아니면서

작가는 처음부터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까지

내게 너와 너의 주변을 살피며 살으라고 말하는 것 같다  

아- 나도 양양처럼  살고 싶다!! 라고  생각해보지만  나는 내가 그렇게 살 수 없단걸 잘 알고 있다.

나는 욕심은  많고 용기는 없으니까

 

이 책은 양양 작가가 무친 시금치 같다

가미되지 않았지만 그리하여 날것 본연의 투박하고 생생한 맛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내가 처음엔 이거 뭐야 하며 그 맛을 알리 없었지만   

책을 덮고 난 뒤 그 맛을 뒤늦게서야 알아채고 맛있다 라고 생각하게 되는 책

그러고는 그  맛을 잊지못해 다시 찾게 되는 책이다   

이책의 반전은 전혀 쓸쓸하지 않다는거다 

쓸쓸함과 다정하게 지내는 책이랄까

 

그리고 오늘 달출판사에서 온 문자

양양+이병률+하림의 북콘서트 당첨 소식 

정말 기대되는 만남이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이 책 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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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있다 주말에 연락하지 않을 것을 아이가 있으니까 신경 쓰이겠지 그렇다고 나만 자꾸 연락하면 한가한 주부라고 생각할거고 언제까지 내게는 주말이 없는걸까 아이가 클때까지? 그런말해봤자 기다리다 끝나버리는거야 얼마남지 않은 나의 젊음이 도대체 뭘까 이 초조한 느낌은 누구나 나이는 드는건데 누구나 나이는 들지만 똑같은 모습으로 나이가 들지는 않는다는것에 초조해지는 원인이 있는걸까? 사와코가 애인과 헤어졌다고하지만 그렇지만 부러워 타이완여행이라니 아직 사랑을 해도 된다는게 부러워 난이제 사랑을 해서도 안되고 다른 남자와 자서도 안된다 그런데 같은 나이의 사와코는 아직까지도 애인과의 타이온 여행이 허용된다 재미없어 -내가정말 원하는건 뭐지? p69 저는 아줌마인데 아직 미혼인 친구를 만날때 드는 생각이 제 얘기처럼 여기 고스란히 적혀서 놀랐습니다 딱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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