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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와 소믈리에
김하인 지음 / 지에이소프트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셰프와 소믈리에 : 김하인작가의 신작, 젊은부부의 실화>
"국화꽃향기의 밀리언셀러 작가 김하인이 드리는 2018년 최신작
여전히 사랑을 신뢰하는 당신께"
김하인 지음 / 출판사 : 지에이소프트

[셰프와 소믈리에] 는 [국화꽃 향기] 작가인 김하인의 장편소설로, 작가와 강원도 고성에
이웃해 살며 깊은 친교를 나눈 젊은 부부의 삶을 담은 실화소설로, 제목의 '셰프와 소믈리에'는 이들 부부의 실제 직업이였다. 김하인 작가의 '국화꽃 향기'는 딱 내 세대의 독자분들이라면 한번은 읽어보았을 그리고 한번은 보았을 영화일거라고 생각한다.
[셰프와 소믈리에] 책은 미혼모인 민선을 만나 사랑하고 또 그리워했던 윤석의 러브 스토리로, 국화꽃 향기의 순수한 아름다움과 감동을 재현해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하인 작가의 국화꽃 향기를 너무 감동적이게 읽고 함께 슬퍼하고 웃었던 기억이 있던 터라 [셰프와 소믈리에]라는 김하인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 너무나도 궁금하고 기대되었듯이
그 시간동안 나 또한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다시 만난 김하인 작가의 책은
정말이지 더 몰입하고 보게 되었다. 남자 윤석은 셰프였다. 학비를 벌어야 했던 그가 한국을
방문하게 되고 우연히 여자 민선 소믈리에라는 직업을 가진 대학교때 낳은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를 레스토랑에서 만나게 된다. 레스토랑에서 셰프와 소믈리에라는 직업으로 두사람의 만남이 시작되고 연결고리가 연결되듯이 두사람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스포일러 포함] 윤석은 자신이 생각해온 탄탄대로듯이 셰프의 길과 민선과 지혜라는 사랑스러운 아이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두 선택의 기로 앞에 서게 된다. 언제가 그렇듯 예정대로 민선을 선택 윤석의 결단으로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된다. 국화꽃 향기를 읽은 독자들이라면 아! 이런 전개구나라는 아쉬움과 탄식을 조금 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 소설은 강원도 고성, 어느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엮은 실화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읽어 나가니, 내게 와닿는 이소설의 체감 온도가 확연히 달라졌다. 인간이 가치와 사랑이 상실된 요즘 시대에 이 젊은 부부가 겪어낸 삶의 얘기는 어떤 의미로 나에게 와닿아 느껴지는지 실감하게 되었다. 나 또한 두아이의 엄마로. 또 한 남자의 아내로 살아가다보니 누구보다도 더 가슴에 와닿는 소설의 내용이 내 마음을 정말 아프게 아고 함께 아파하게 하고, 슬프게 만들었던 것 같다.


"연애시절 사랑은 감정의 성찬이다. 단 맛이 가득한 즐어움이다. 하지만 결혼해서 매일의 삶을 살아내야 하는 사람은 남녀의 감정을 퇴색시킨다. 창문 틀에 내려앉는 일상의 먼지는 모든 것을 진부하고 식상하게 만든다." (p.343) 의 본몬 내용이 너무 공감되는 말귀였다.
윤석은 더군나나 사랑하는 아내 민선의 투병의 짐을 같이 짊어져야만 하는 점이 사랑의 감정이 아니라 끝없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란 걸 나 또한 느끼기 때문이다.
만약 나 또한 윤석과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너무 마음이 아팠다. 인생에서의 거대한 불행은 언제나 아무런 예고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치듯 찾아온다는 말이 너무나도 가슴 저리게 마음이 아렸다.


소설이 끝부분쯤 윤석은 젊은 하나만 믿고, 아내 민선에게 뜨끈뜨근하게 겨울을 나게 하고
여름엔 또 그 만큼 시원한 황토집을 만들어 주겠다고 시작한, 그 대책 없는 황토 집 짓기를
많은 선량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완공하게 된다. 매일매일 흙투성이와 땀투성이가 됐던 그와 그런 그를 뒤에서 몰래 지켜보면서 속만 태웠던 민선에게 번듯하게 완성된 황토집은 기적이나 다름없듯이 그들에게도 기적이 찾아올까...라고 궁금하신 독자분들이시라면 [셰프와 소믈리에]를 읽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아이들 재우고 책을 단순히 읽어내려가면서 눈물 콧물을 쏙 빼게 울면서 읽었답니다. 우리 주변에서 어쩜 한번은 맞닥들이고 있을 분들이 계시거나 여전히 사랑을 신뢰하는 모든 독자분들에게 다시금 따뜻한 사랑과 신뢰 그리고 인내와 노력이 담긴 그들의 삶이 궁금하다면 읽어보시길 권해봅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김하인작가의 2018년 최신작 [셰프와 소믈리에]로 가슴 따뜻한 사랑을
느낀 하루가 되었던 것 같네요. 지금 내 옆을 지키는 남편을 한번쯤 더 찐하게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일렁이는 책이였습니다. 또는 쏙 빼게 눈물을 흘리고 싶은 분들,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보고 싶거나 신뢰하는 많은 독자분들에게 읽기를 추천해봅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도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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