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우리가 여느 날의 우리에게 - 일천칠백여든세 날의 연애편지
문현기 지음 / 유노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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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우리가 여느 날의 우리에게 : 에세이 · 일천칠백여든세 날의 연애편지>



"모든 것이 우리라는 이름이 되지 못했으면

이 세상에 태어나지 못했을 소중한 이야기니까"

문현기 지음  / 출판사 : 유노북스

 

 

​남편과의 연애시절을 끝내듯 아이가 생기고 출산하고 육아를 하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어느새 두 아이를 둔 엄마가 되어 있었고, 남편과 나와 같이 아빠라는 또 다른
타이틀을 가지고 살고 있었다. 정말 무심한 듯 흘러가는 시간속에 소중한 무엇인가를
잃어만 가는게 아닐까 생각될 때가 가끔 있는데 그건 아마다 풋풋한 남편과의 연애시절의
아련했던 기억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어느 날의 우리가 여느 날의 우리에게] 라는
책을 통해 문득 잊고 있었던 연애시절의 생각과 감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던
것 같다. 이 책은일천칠백여든세 날의 연애편지를 묶은 사랑 · 연애 에서이로
평범한 저자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손편지를 쓴 걸 엮어낸 책이였다. 

 

 

 

​가끔 육아맘 카페를 둘러보다보면 실오라기같은 웃음을 자아내는 질문들이 올라온다.
여러분들은 남편을 아직도 사랑하시나요? 라는 낯간지러운 질문 같은 글에 답변이 달린다.
우정이죠! 라고 말이다. 나 또한 그 쪽에 한 표를 두었다.

 [어늘 날의 우리가 여느 날의 우리에게] 책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연애시절 쉬지 않고 갈깔대겨 거리를 걷던 즐거움, 손깍지를 처음 낄 때의 두금거림, 헤어질 때마다 감출 수 없던 아쉬움 등 사랑이 느껴지는모든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과 감정들이 돋아나는 걸 느낀것 같은데, 지금 아이를 둔 엄마아빠가 되고 보니 우리라는 이름 하나에 온전히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바보 엄마아빠가 되어버린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하나의 사랑이 시작부터 결실까지 무르익어 가는 과정을 담아낸 글들을 통해 아 그럴때도 있었지! 아 내가 그랬었지! 라고 생각이 들며 문득 당신과 나 두 사람의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저 묵묵히 지나가는 시간에 쫓기다보니 잊혀지고 있던 매말랐던 감정이 모락모락 피어오듯 책을 통해 사랑했던 그리고 사랑 할 사람을 떠올리게 했던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지금의 이 순간이, 어느 날이 어쩌면 훗날에는 보통의 나날이 될테니 이제는 표현하며 더 많이 사랑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오늘은 남편을 위한 손편지는 아니더라도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은 건네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였던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육아맘이나 육아빠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감정을 다시금 떠올리고, 사랑을 표현해주게 만드는 정말이지 소소하고 가슴따뜻해지는 연애편지였던 것 같다.

 

 ​​[리뷰어스 클럽의 도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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