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1
알란 폴섬 지음, 황보석 옮김 / 서적포 /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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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어렸을때 추리소설과 같은 장르를 좋아했었다. 이 책은 추리소설이라고 하기는 좀 뭐하지만...나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책의 표지 디자인도 어딘가 모르게 강렬함을 줘 눈길을 끈다. 중학교때인가.. 아무튼 읽은지 오래되어서 내용이 정확이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에 냉동보관된 히틀러의 머리..가 등장해서 나를 오싹하게 만들었다는 점때문에 나의 뇌리속에 깊이 박혀있는 책이다. 사람의 몸과 머리를 감쪽같이 봉합하여.. 히틀러라는 인물을 되살리려 한 사람들... 한여름밤 잠을 못이루는 때에.. 한 번 읽어봄직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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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199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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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읽었던 책이다. 그때의 기억으로는 상당히 흥미가 있었던 것 같다. 아빠의 선물로 받은 이 책은 작가가 실제로 개미를 연구(?)하는 사람이어서인지... 더 흥미를 끌었던 것 같다. 왠지.. 소설이 아니라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에.. 잠을 못이뤘던 것 같다. 정말 인간이 개미와 말을 할 수 있다면...어떨까?

이 책은 전체적으로 인간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 개미라는 아주 미세한 곤충(혹은 벌레??)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봤다는 점에서 우선 새로움을 안겨주었다. 횡단보도가 개미에게는 그렇게나 커다란 시련이 될줄이야...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등장하는 세가지의 수수께끼도 기억에 남았다. 어떻게 생각하면 간단한 문제인데.. 평범한 사람들은 그 해답을 잘 구하지 못한다. 사고방식의 전환을 깨우쳐줬다고 해야하나? 베스트셀러 치고는 꽤 읽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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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공원
수산나 타마로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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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줄곧 행복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았다. 도심속의 공원.. 그곳의 늑대소년과 어미, 침팬지 우르술라.. 그리고 영원할 것만 같던 행복은 인간들의 무지함과 이기심으로 하루아침에 무너져버렸다. 어떻게해서 트리폰조라는 인물은 자연이 오만하다고 생각을 했을까. 자연의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모두 없애려 하다니.. 정말루 이해가 가지 않는 발상이었다.

그러한 한 인간의 잘못된 생각이 잘못하면 한 세상을 망쳐버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정말 끔찍하다. 아름다운 빛깔의 꽃들에게서 왜 지저분함을 느꼈을까? 자연이야말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존재인데 말이다. 주인공인 릭과 고양이, 한 아줌마(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와 우루술라가 이 모든 불행을 막기는 하지만.. 결말부분이 미약하다는 느낌은 여전히 남았다.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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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창작노트 (양장)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199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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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는 개인적으로 시작노트나 창작노트를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솔직히 말해서 그냥 작품만 읽으면 작가가 도대체 어떠한 것을 전달하려는지 이해가 잘 안가기 때문이다. 내가 잘못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생각... 그리고 남의 일기장과 같은 것을 훔쳐본다는 느낌... 이런 것을 때문에 이 창작노트도 읽게 되었다. 장미의 이름이란 책 속에는 약간의 시구가 나온다. (책의 제목도 그 시구로 붙어졌다) 나처럼 그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은 독자들이 많았던지... 작가는 이 책을 출판하고 나서 많은 질문들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한 연유로 인해 창작노트가 발간된 것이다.

책의 제목이나 책표지의 그림과 같은 것들은 대부분 그 책의 내용을 상징적으로 알려줄만한 것을 택한다. 장미의 이름의 작가도 그랬던 것 같다. 일종의 작품해설집인 이 책속에는 그러한 연유와 그의 집필과정들이 들어있다. 장미의 이름이란 소설을 읽어보신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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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랑을 생각할 때면 나는 아직도 후회하고 있네
구스타보 베께르 지음 / 창현문화사(CHBOOK) / 199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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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 살고 있는 사랑이 그대안에 살고 있는 사랑입니다>라는 제목의 시집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은 그 시집을 지은 작가인 구스타보 베께르가 지은 책이다. 시인이 서정적인 면이 많아서 그런지 이 책 역시, 대부분의 주제가 사랑에 관한 것이었다.

책의 구성은 많은 시들로 빡빡히 차있다는 느낌이 든다. 시집 속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이 없었다고나 할까. 삽화도 없고, 편집도 재미없게 되어있어... 지루함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시의 내용은 좋았다. 요즘에 출판되고 있는 가벼운 사랑 시와는 차원이 다르다고나 할까.

이 시집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이 시집의 제목인 우리의 사랑을 생각할 때면 나는 아직도 후회하고 있네 라는 시이다. 내용은 자존심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잡지 못해 결국 헤어졌는데... 그것이 후회가 된다는 내용이다. 쉽게 이별하고 헤어지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한 번 읽어봤으면 한다. 일회용이 남발하고 쉽게 질리는 오늘날의 연인들...도 사랑에 관해 애틋함을 느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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