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완벽히 준비된 도전은 없다 - 미국 5,000km 자전거 횡단기
서성구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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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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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도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편안함을 추구하고,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죠.

이미 익숙해진 일상은 안정감을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선택을 망설이게 만듭니다.

그래서인지 나이와 상관없이 무언가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갑니다.

괜히 더 멋있어 보이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합니다.

여기 도전하는 멋진 청년이 있습니다. 서성구.

안정된 길 대신 낯선 길을 선택하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청년입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그 역시 처음부터 도전적인 사람이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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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삶을 바꾼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아버지의 죽음이었습니다.

‘비인두암’으로 6개월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의 시간은 저자에게 깊은 흔적을 남깁니다.

그 경험 이후, 그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질문을 붙잡게 됩니다.

지금 행복한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는가.

이 질문은 그의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 놓습니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던 것들을 하나씩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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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오늘러닝’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저소득층 아이들을 돕기 시작합니다.

또한 ‘포나 프로젝트’와 같은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갑니다.

그리고 도전은 점점 더 커집니다.

전역 다음 날 바로 국토종주를 떠나고, 이집트에서 게스트하우스 스탭으로 일하며, 케냐의 마라톤 마을에서 한 달을 보내기도 합니다. (물론 실패하긴 했지만요)

산티아고 순례길도 걸으며 스스로를 계속 새로운 환경에 놓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특별한 재능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움직였기 때문”이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준비가 완벽해서가 아니라, 일단 시작했기 때문에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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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이 책의 하이라이트인 미국 5,000km 자전거 횡단에까지 도전하게 되죠.

사실 이 책의 부제는 미국 자전거 횡단기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에요.

서성구라는 한 인생의 끈임없는 도전기입니다.

프롤로그의 한 문장이 특히 오래 남습니다.

“이 책은 미국을 건너는 이야기가 아니라, 한 번이라도 건너보고 싶었던 당신을 위한 기록.”

이 문장은 책의 방향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결국 이 이야기는 특정한 장소나 기록이 아니라,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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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청년의 도전기를 지켜보면서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젊기에 가능한 도전도 있지만 끈임없이 도전하는 그 정신이 멋진거 같아요.

이 모든 변화는 '완벽해서'가 아니라, '움직였기 때문에' 생겼다는 말이 너무 가슴에 와 닿네요.

저자는 또다시 새로운 꿈에 도전한다고 합니다.

저도 늘 꿈만 꿔왔던 도전을 다시 시작해 보고 싶네요.

어차피 완벽히 준비된 도전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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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완벽히 준비된 도전은 없다 - 미국 5,000km 자전거 횡단기
서성구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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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준비를 기다리느라 멈춰 있던 마음을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이야기. 미국 자전거 횡단기는 거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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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문제가 가득한 레스토랑
유키 신이치로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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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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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신이치로의 <#진상을 말씀드립니다>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특별한 공간이나 거대한 사건이 아니라, 우리가 늘 지나치는 일상 속에서 미스터리를 끌어내는 방식이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무겁게 몰아붙이지 않으면서도 순간적으로 서늘한 느낌을 주고, 또 어떤 장면에서는 경쾌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점이 좋았습니다.

일상 미스터리를 이렇게 능숙하게 포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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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문제가 가득한 레스토랑>도 그 연장선에 있는 작품입니다.

이번에는 배달전문점이 이야기의 중심에 놓입니다.

다만 실제 사건이 벌어지는 곳은 레스토랑 밖입니다.

사건은 각기 다른 장소에서 일어나고, 레스토랑의 셰프는 직접 현장에 나가지 않은 채 배달기사들이 전해오는 이야기와 정황만으로 사건의 핵심을 짚어냅니다.

공식적인 수사나 해결이라기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상대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를 논리적으로 추론해 의뢰인이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어쩌면 의뢰인이 듣고싶은 방식으로 해석해 준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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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는 모두 여섯 개의 사건이 등장합니다.

각각의 사건은 서로 독립된 형태로 진행되지만, 단순히 배달기사가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들은 셰프에게 사건을 설명하는 화자이면서 동시에 현장을 보고, 의뢰인의 반응을 살피고, 수상한 지점을 감지하는 조사자의 역할도 맡습니다.

셰프가 포와로라면, 배달기사들은 왓슨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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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점은 이들이 맡은 사건이 늘 자신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각 배달기사는 사건을 좇는 과정에서 의뢰인의 사연이나 사건의 배경이 자신의 처지와 묘하게 닮아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은 단순히 남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삶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죠.

서먹했던 아내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고, 싱글맘으로서 일과 육아에 대해 고민했던 부분들을 정리하게 됩니다.

사건 해결과 동시에 자신의 문제도 해결한다는 점은 일상의 미스터리를 해결한다는 결과 딱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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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 방식도 재미있습니다.

의뢰인은 특정 메뉴를 주문하는 것으로 사건 해결을 요청하고, 수임료 역시 암호처럼 숨겨진 메뉴를 주문하는 방식으로 지불합니다.

철저한 비대면 시스템이라는 점이 이 작품의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필요한 정보만 오가는 방식은 이 소설의 차분하고도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잘 살려줍니다.

단순 옴니버스 형태만 이어졌다면 좀 지루했을텐데 각각의 사건이 독립적으로 진행되다가 마지막에는 하나의 결로 이어진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앞에서는 가볍게 흩어져 있던 이야기들이 뒤로 갈수록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단편들의 재미와 장편의 구조적 만족감을 함께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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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의 비밀을 푸는 마지막 순간까지 묘하고도 신비한 분위기들을 느껴보세요.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일상 속 미묘한 균열과 인간의 심리를 함께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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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 지나 드디어 착륙!
김은영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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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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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난기류 같은 시간이 찾아옵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흘러가는 듯하다가도, 어느 날 예고 없이 삶이 크게 흔들릴 때가 있지요.

특히 질병이나 사고처럼 내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고통 앞에 서게 되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내가 무엇을 붙들고 살아왔는지, 무엇을 의지하며 버텨왔는지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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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작가의 <난기류 지나 드디어 착륙!> 역시 그런 질문에서 시작되는 책이었습니다.

처음 제목만 보았을 때는 전직 스튜어디스였던 저자의 이력을 떠올리며, 비행기 안팎에서 벌어진 유쾌한 에피소드나 직업인의 고충을 담은 가벼운 에세이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난기류를 만나고도 능숙하게 웃으며 착륙하는 승무원의 이야기 같은 것 말입니다.

그런데 막상 책장을 넘겨보니, 이 책은 예상보다 훨씬 깊고 묵직한 곳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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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초반에는 항공사에서의 경험이 흥미롭게 펼쳐지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트로에 가깝습니다.

이 책의 본격적인 항로는 그 이후부터 시작됩니다.

저자는 신을 믿지 않았던 시절, 괌 비행기 폭파 사고를 통해 죽음을 가까이에서 목격하며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그 경험은 삶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졌고, 귀신을 본다거나 점을 보러 다니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불안은 사람을 별별 곳으로 데려가니까요.

마음이 허전하고 두려울수록 더 붙잡을 것을 찾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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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자의 삶을 진짜로 바꾸어 놓은 것은 미신이나 불확실한 위안이 아니라, 암이라는 질병을 통과하며 만나게 된 신앙이었습니다.

몸의 아픔은 단순히 육체만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세워두었던 자신감과 익숙한 일상, 미래에 대한 기대까지 한꺼번에 흔들어 놓습니다.

저자는 바로 그 무너짐의 자리에서 지난 삶을 돌아보게 되었고,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투병기가 아니라, 한 사람이 고통을 통과하며 어디에 닻을 내리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신앙 고백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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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 생긴 이후의 삶이 변화되었더라도 삶은 여전히 고통 속에 있고, 해결해야 할 문제는 계속 남아 있습니다.

희망이 잘 보이지 않는 날도 있고, 어떤 위로의 말도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 순간도 있습니다.

신앙이 있다고 해서 그런 시간들이 통째로 삭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자 역시 한동안 성경책을 쓰레기봉투에 넣고 쳐다보지도 않은 시간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낮고 어두운 자리에서 오히려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상황이 갑자기 완벽하게 좋아져서가 아니라, 견딜 수 없을 것 같던 시간을 견디게 하는 힘이 생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상처가 즉시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상처를 붙들고 울 수 있는 품을 발견한 것이겠지요.

저는 이 지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울림이라고 느꼈습니다.

우리는 대개 고통이 없어져야 평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고통 한가운데에서도 사람이 회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것도 아주 거창한 방식이 아니라,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조용한 은혜의 방식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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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삶이 버겁고,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은데 아무 위로도 마음에 닿지 않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책이 작은 쉼표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가 고통 속에서 신앙의 힘으로 위로를 얻고 회복했듯, 누군가에게도 이 책이 다시 버틸 힘을 주는 한 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목처럼, 언젠가 우리도 각자의 난기류를 지나 무사히 착륙하는 날을 맞게 되기를 바라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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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빌더들 -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커뮤니티 마케팅 첫걸음
백영선(록담) 지음 / 현익출판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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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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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결국 혼자서는 오래 버티기 어려운 존재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 하고, 그 관계 속에서 안정감과 기쁨을 느끼며 살아가니까요.

요즘처럼 개인주의가 강해진 시대에도 수많은 커뮤니티가 생겨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겠죠.

가족, 친구, 동호회 같은 사적인 공동체는 물론이고, 이제는 기업과 브랜드도 커뮤니티를 중요한 자산으로 바라봅니다.

물건만 잘 만든다고 사랑받는 시대는 지나갔고, 관계를 만들고 경험을 공유하며 팬덤을 형성하는 일이 점점 더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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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선 대표의 <커뮤니티 빌더들>은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관계성에 주목합니다.

고객 경험 전문가이자 커뮤니티 전문가인 저자는 ‘낯선대학’, ‘낯대으쌰’, ‘리뷰빙자리뷰’, ‘카카오 프로젝트 100’, ‘월간마라톤’ 등 다양한 커뮤니티를 직접 만들고 운영해 오신 분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이론으로 정리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을 모아 보고 부딪혀 보고 실패도 하고 성장도 경험한 사람이 쓴 책이라는 점이 금세 느껴질 정도로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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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먼저 “왜 지금 커뮤니티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1장에서는 커뮤니티 시대를 이해하는 관점을 제시하는데, 단순히 사람들을 많이 모으는 모임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성과 소속감, 지속성을 가진 구조로서의 커뮤니티를 설명합니다.

이 부분이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우리가 흔히 커뮤니티를 너무 쉽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단톡방 하나 만들고, 이벤트 몇 번 열고, 사람 수가 좀 늘어나면 커뮤니티가 된다고 여기기 쉽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숫자가 아니라 마음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브랜드와 기업이 커뮤니티에 주목하는 이유를 풀어가는 대목도 흥미로웠습니다.

이제 소비자는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이 공감하는 가치와 정체성에 반응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커뮤니티는 마케팅의 부속물이 아니라, 오히려 브랜드의 중심 경험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흐름을 어렵지 않게 설명하면서도, 유행어처럼 소비되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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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커뮤니티를 만들고 운영하는 실제적인 방법을 다룹니다.

이 부분이야말로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커뮤니티를 시작하는 이유, 운영자의 역할, 참여자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어떤 구조로 설계해야 지속 가능한지를 비교적 구체적으로 짚어 줍니다.

막연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운영 현장에서 건져 올린 조언들이라서 훨씬 와 닿았습니다.

저도 회사에서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크고 작은 커뮤니티를 운영해 본 적이 있는데요, 그때 가장 어렵다고 느낀 것은 “사람이 모이게 하는 것”보다 “사람이 남아 있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시작해도 구성원들이 기대만큼 따라오지 않을 때가 있었고, 반대로 계획보다 훨씬 크게 커져서 운영이 감당되지 않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커뮤니티는 살아 있는 생물 같아서, 처음 세운 계획표대로만 움직이지 않더군요.

그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 책의 조언들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을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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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에서는 잘 운영되고 있는 기업 커뮤니티 사례를 ‘커뮤니티 매트릭스’를 기준으로 분석합니다.

이 부분은 특히 실무자들에게 유용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집 '오하우스,' 여기어때 '트립홀릭', 마이크로소프트 'MVP' 등 잘 운영되고 있는 커뮤니티의 장점들을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됐습니다.

저도 여기에 소개된 커뮤니티 중 하나인 문학동네 '독파'에 참여하고 있어서 더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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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에서는 커뮤니티 빌더를 위한 조언으로 마무리되는데, 좋은 커뮤니티는 고객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장치로 운영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고객 경험이 좋아지면 기업에 더 우호적이게 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플러스가 된다는 이야기죠.

결국 커뮤니티의 본질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는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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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기술은 점점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사람과 사람의 만남, 연결되고 싶어 하는 마음, 함께하고 싶어 하는 욕구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래서 앞으로도 커뮤니티의 힘은 계속 중요할 것이고, 좋은 커뮤니티를 만드는 사람의 역할도 더 커질 것입니다.

<커뮤니티 빌더들>은 단순한 커뮤니티 운영 매뉴얼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고 관계를 설계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저처럼 조직 안에서 사람들을 연결해야 하는 일을 하는 분들, 브랜드와 팬덤의 관계를 고민하는 분들, 혹은 진심이 담긴 공동체를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책입니다.

저 역시 이 책을 곁에 두고 계속 꺼내 읽으며, 조금 더 따뜻하고 단단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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