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다녀오겠습니다 - EBC & 칼라파타르 5,545m 트레킹 에세이
구연미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만나고 크게 두 가지가 놀랐습니다.

우선 제목.

<산책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다소 가벼운(?) 제목 때문에 그냥 일상에서 산책하며 느끼는 가벼운 에세이집을 생각했다가 표지에 적혀있는 'EBC & Mt. Kala Patthar 5,545m'라는 문구에 깜짝 놀랐습니다.

에베레스트를 산책처럼 가볍게 등정했다니 완전 반전이네요. (물론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갖은 고생이 다 담겨 있지만요)

한라산이 1,950m 이니 약 3배에 해당하는 높이를 오른거죠.

게다가 전문 산악인도 아니고 63세의 할머니가 에베레스트를 오르다니, 그녀의 도전에 감탄했습니다.

저도 네팔을 다녀온 적이 있고, 버킷리스트가 에베레스트 등정이기에 저자의 여정에 감정을 이입하며 흥미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

두번째는 책의 두께가 다소 얇은데 처음 받았을때는 얇은 두께 때문에 내용이 다소 빈약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요,

읽을수록 그 속에 꼭꼭 눌러 담은 저자의 생각과 이야기들이 어찌나 풍성한지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게 되었네요.

시집을 비롯하여 여러권의 에세이집을 펴낸 전력이 있기에 그녀의 글솜씨는 마치 함께 설산을 오르는 기분이 들게 해 주었습니다.

이미 전작인 <간세와 백신>에서는 제주 올레길을, <혹해서 훅 가다>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 낸바가 있어서 이번 책도 에베레스트 등정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



​

한국에서 출발해 카트만두에 도착해 트레킹을 시작하고, EBC(5,364m)와 칼라파타르(5,545m)에 올라간뒤 다시 트리부반 공항을 떠나기까지의 15일간의 일정을 일기처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날마다 어떤 생각과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주변의 달라진 풍경은 어떤 모습인지 상세하게 적고 있는데요

특히나 같이 동행한 사람들을 표현한 부분이 재미있었습니다.

항상 매사에 부정적이고 불만을 표시하는 투덜씨와의 에피소드는 보는 것만으로도 혈압이 돋네요 ^^;;

여행에 이런 사람들이 있으면 같이 가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마련이죠.

다행히 마음이 맞는 에린씨와는 당찬 서울 딸과 정 많은 부산 엄마로 지낼 수 있어서 힘든 여정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에베레스트 등정을 이렇게 극사실주의로 묘사하니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구요, 고산증을 이겨내고 춥고 배고프고 짜증나는 순간들을 어떤식으로 헤쳐나가야할지 예습한 느낌입니다.

저자가 늦은 나이에 도전에 성공한 것처럼 저 역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뭐든 힘차게 도전해 봐야겠다는 용기가 생겼네요.

새해 첫 책으로 좋은 동기 부여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요괴어사 2 - 각성
설민석.원더스 지음 / 단꿈아이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설민석 작가의 스토리텔링과 웹작가 원더스의 필력이 더해져 재미있게 읽었던 <요괴어사> 1권.

백성들을 괴롭히는 요괴들을 처단하고 그들의 한을 풀어주는 동시에 요괴의 끝판왕인 수라를 잡기 위한 요괴어사대의 활약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들이 펼치는 활약상을 더 보고 싶었는데 기다렸던 2권이 나왔다는 소식에 다시 한번 책을 보게 되었네요.

​

1권에서는 요괴가 된 홍련과 무령의 사연으로 마무리 되었는데요, 2권에서는 무령의 재판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무령을 변론하기 위해 애쓰는 벼리와 광탈, 그리고 백원 등 요괴어사대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1권에서 무령과 백원은 애틋한 정을 느끼던 중이었습니다 ^^)

​

1권이 요괴어사대가 결성되고 각자의 능력을 소개하던 느낌이라면 2권은 본격적으로 캐릭터들의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래서 부제가 '각성'이지요.

먼저 벼리는 무령의 재판에서 그녀의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능력을 최대로 발휘해 변론을 펼칩니다.

광탈은 자신의 상처와 두려움을 극복하고 더 진중해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여준 캐릭터는 백원인데요, '각성'이라는 단어에 걸맞게 초심으로 돌아가 훈련을 통해 비급을 깨우치게 됩니다.

그리고 불가사리와의 싸움을 통해 쇠바늘 갑옷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치를 얻게 됩니다.

또한 해치의 잃어버린 뿔도 등장하죠.

이렇게 각각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능력치를 가지고 한층 더 강력해진 요괴들과 싸우는 요괴어사대.

​



​

2권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강한 요괴들도 등장해서 재미를 더해줍니다.

사람을 잡아먹는 뱀인 만인사, 쇠를 먹고 자란 불가사리, 바다의 요괴가 되어 돌아온 심청이까지 강한 빌런들의 등장으로 더 흥미진진하네요.

인당수에 빠진 심청이 요괴가 되었다는 설정은 참 재미있네요. ^^

앞으로 심청과의 한판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

역시나 난세의 영웅은 각자의 두려움을 극복해 내면서 성장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구요,

다음 3권에서는 또 어떤 요괴들을 만날지 빨리 만나보고 싶네요.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요괴어사 2 - 각성
설민석.원더스 지음 / 단꿈아이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권은 요괴어사대의 성장기네요.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들의 능력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벌써부터 3권이 기다려지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하루의 반을 일하는데 재미가 없으면 어떡하지 - <사이렌: 불의 섬> 출연진 제작진 인생 토크
이은경.채진아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지난 여름 넷플릭스에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사이렌: 불의 섬]이라는 프로그램인데요, [강철부대]나 [피지컬 100]처럼 자기 직업의 명예를 걸고 온 힘을 다해 싸우는 생존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여타 프로그램과 다른점이 있다면 참가자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되었고, 상대편의 깃발을 빼앗는 기지전과 생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아레나전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도 참 재미있게 봤었구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과 긴박함, 그리고 끈끈한 동료애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2023년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예능·교양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죠.

​

이 책 <하루의 반을 일하는데 재미가 없으면 어떡하지>는 이은경 피디와 채진아 작가가 출연진과 제작진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보통 화제가 된 프로그램의 후속 책이 나오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계기라든지 촬영 에피소드 등 프로그램과 관련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이 책은 전혀 다른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참가한 6개의 직업군(경찰, 경호, 군인, 소방, 스턴트, 운동선수)의 출연진과 제작 스텝들이 말하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살고 싶어요.
즐겁지 않으면 어떤 목표라도
행복하지 않을 테니까요.

p.46

​

방송에서도 자기 직업이 가장 멋있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자랑스런 눈빛으로 말하던 출연진이었는데요,

왜 이 일을 하게 되었는지, 가장 뿌듯함을 느낄 때가 언제인지 등을 말하는 이번 인터뷰는 정말 자부심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목처럼 우리는 직장에서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내고 있는데요, 재미가 없다면 하루 하루가 고통스럽겠죠.

출연자들은 자신의 재미에 더해 의미부여까지 하고 있습니다.

여성 해경 최초 마약 사범 검거, 여성 소방관 소방장, 고공강하 1000회 이상의 특전사 등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최초가 아니라 마지막이 될까봐 늘 긴장하며 잘 해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나도 모르게 나는 어떤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



​

후반부에는 이 프로그램을 만든 제작진의 인터뷰가 실렸는데요, 이들 역시 얼마나 큰 열정을 가지고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감독, 막내 작가, 막내 피디, 각 팀의 담당 작가 등 (그리고 책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조명팀, 오디오팀, 드론팀, 의상팀, 효과팀 등) 이들이 어떻게 기획하고 준비했는지 뒷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저도 예전에 방송밥을 조금 먹었던지라 현장의 분위기와 열정 하나로 모든 어려움을 뛰어넘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

아직 [사이렌: 불의 섬]을 못 보셨다면 꼭 한번 보고 오시길 권해드리구요,

이 책은 방송을 안 보고 오셔도 상관없지만 프로그램을 보고 오시면 감동이 두배가 되니 시리즈 정주행 하시면 더 좋겠네요.

​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이재명의 외로운 전쟁 - 조선일보와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800일
민병선 지음 / 민들레북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어제 이재명 대표의 피습사건이 있었죠.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치인에 대한 호불호는 개인의 자유이지만 불호를 넘어 혐오, 특히 이재명 대표에 관한 잘못된 인식은 아직까지 넓게 퍼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던 언론인 출신의 작가가 조선일보의 대장동 의혹 생산 과정과 전략을 추적한 책이 나와서 읽게 되었습니다.

대장동은 지난 대선 때 선거의 핵심요소였고 아직까지 검찰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사안으로, 선거에 얼마만큼의 부정적 영향을 끼쳤는지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진보 언론에게 이재명은 어떤 존재인가?

- 이재명에게는 귀족의 이미지가 없고 우리 사회의 이너서클에 속하지 않는 '변두리 변호사'출신에 국회의원도 한 번 안 하고 경기도지사를 지낸 인물이기에 '불호'를 여러차례 드러내고 있습니다.

​

2장 토건 비리의 저승사자 이재명

- 조선일보와 이재명의 악연이 시작된 계기가 바로 토건 비리 사건인데, 정치인 이재명이 부동산 문제 해결에 천착한 이유는 부동산 문제야말로 우리 삶을 옥죄는 주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3장 이재명 죽이기, 대장동 잔혹극의 전말

- 조선일보의 보도를 통해 이재명 죽이기가 시작되었고, 모든 언론과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한 편이 돼 대장동 뉴스거리를 확대 재생산했습니다.

그리고 대선 패배와 지금까지 이어지는 검찰 수사의 진행까지 대장동 잔혹극의 전말을 알 수 있습니다.

​

4장 이재명의 빛나는 순간들

- 이재명의 강점은 '정책'입니다.

비전을 품은 정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실제 사례들을 살펴보며 그의 빛나는 순간들을 돌아봅니다.

​



​

이재명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탁월한 행정력을 바탕으로 누구보다도 빠르게 시민들이 원하는 행정을 펼쳤습니다.

청년기본소득이 그랬고 코로나 때 신천지에 대한 발빠른 조치가 그랬으며 재난지원금 정책이 그러했습니다.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경기도 계곡 정비 사업을 실시했을 땐 그의 불도저 같은 실행력에 놀라웠고 박수를 보냈습니다.

지난 대선 때도 정책이 사라지고 대장동 이슈로만 물고 늘어지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는데요, 다시 일어나 진심 국민을 향하는 정치를 보여주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

부록으로 대장동 사건에 관한 Q&A가 실려있습니다.

대장동에 관한 언론의 보도가 얼마나 편파적이고 악의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

[본 포스팅은 초대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