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 - 신라공주와 페르시아왕자의 약속
이상훈 지음 / 파람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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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가면 '테헤란로'라고 이름 붙여진 거리가 있습니다.

이란에는 '서울로'가 있다고 하죠.

1977년 서울시와 이란의 수도인 테헤란시의 자매결연을 기념하여 명칭을 붙였다고 합니다.

사실 저에게 '이란'이라는 나라는 중동의 먼 나라로 '침대축구' 또는 '이란·이라크 전쟁'으로만 인식되고 있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란이 먼 옛날 페르시아 제국이었고, 영토 뿐만 아니라 문화 등 여러면에서 중동을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에 엄청난 영향력을 과시한 제국이었다는 사실은 몰랐습니다.

또한 이미 1,400여년 전 두 나라는 엄청난 교류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도요.



이 책은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기록한 페르시아의 대서사시 <쿠쉬나메>를 바탕으로 역사의 기록이 누락된 부분을 작가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펼쳐내고 있습니다.​

이과여서 세계사에 별로 흥미가 없기도 했거니와 학교 다닐땐 그냥 달달외우는 주입식 교육으로 역사의 흐름을 잘 몰랐는데 이렇게 이야기로 당시의 시대를 들여다 보니 훨씬 입체적으로 역사를 볼 수 있게 되네요.

작가도 책에서 말하지만 백인 우월의 역사관과 식민주의 사관으로 인해 역사를 넓게 보지 못하고 우물안에 갇혀 한정된 부분만 보는 것이 안타깝네요.

역시 역사는 세계사의 흐름속에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같이 놓고 보는 것이 훨씬 더 이해하기 수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설총,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신라의 화랑 이야기, 문무왕, 고선지 장군 등 그 시절 인물들이 이야기가 이렇게나 재미있었던가 다시한번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 역사 속으로

페르시아의 왕자 아비틴은 페르시아가 멸망하자 나라를 다시 세우기 위해 잠시 당나라로 피신을 하게 됩니다.

아랍인들이 아비틴을 잡기 위해 당나라를 위협하자 전설로만 전해오던 신라(바실라)에까지 오게 됩니다.

여기서 프라랑 공주를 만나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집니다.

두 사람은 아들 페리둔을 낳고, 아비틴은 다시 페르시아를 일으키기 위해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죠.

홀로 남아 남편과 아들을 기다리는 공주의 애틋한 이야기와 현지에서 벌어지는 여러 전투들, 결국 오랜 시간이 지나 페리둔은 신라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그 시절 파란만장했던 역사의 시간들이 마치 영화를 보는 듯 생생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 실제로 발견된 신라시대 유물에서 페르시아의 문화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책을 읽고 유품들을 보니 소름이 돋았습니다.​

소설적 재미를 위해 작가의 상상력이 들어가긴 했으나 그 시절 우리 선조들의 숨결이 느껴지더라구요.

우리가 역사를 배울 땐 '단일민족'에 대한 자부심을 많이 이야기 하곤 했는데, 옛날부터 우리는 타민족에 우호적이었고 개방적이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문화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철저히 배타적인 단일민족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우리 선조들이 그랬듯이 타문화를 이해하고 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세계문화속에 당당히 빛나는 우리의 역사를 느껴 보고 싶으시다면,

그리고 이 가을 애틋한 신라공주의 로맨스를 느껴 보고 싶으시다면 이 책 <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를 추천합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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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 - 신라공주와 페르시아왕자의 약속
이상훈 지음 / 파람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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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왕자와 신라공주의 로맨스. 우리에게도 이런 매력적인 역사 미스터리가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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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 없는 월드 클래스 안전가옥 쇼-트 9
류연웅 지음 / 안전가옥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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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하는데 마침 축구를 소재로 쓴 소설이어서 찾아 읽게 된 <근본 없는 월드 클래스>

그런데 이 책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다가 피식 웃음도 나오다가 어느 순간 깊이 생각을 하게도 만드는...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마치 성석제 작가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각종 인터넷 밈과 복선 (일명 떡밥) 등 요즘 MZ세대들이 자주 쓰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처음 책을 펼치면 미디어콘텐츠학과의 미디어 제작 실습 강의 계획서로 시작하는데요, 학생들 사이에서 악명높다는 조별 과제 발표가 눈에 들어오네요.

역시나 과제 헌터가 나오고 1인당 50만원씩 입금을 하면 조별 과제를 다 만들고, 만약 A 학점을 못 받으면 200배로 환불해 준다는 약속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시작된 복선들.

나중에 던진 떡밥들을 하나하나 회수하는 재미도 있네요.

페이지를 왔다갔다하는 구성도 재미있고 어릴 때 보던 게임책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말장난들이 유치할 수도 있고 난잡하게 보일 수도 있는데요, 작가님은 유머러스하게 잘 표현해 내신 것 같아요.

 

니들 이따구로 할 거면 차라리
불곡고등학교 3학년 1반 김덕배 뽑아라.

 

2040년 현재 축구는 가정폭력, 성폭력, 불량 식품, 학교 폭력과 함께 정부가 선정한 5대 사회악 중 하나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래서 K-리그는 물론 국가대표팀도 없어지고, 대한민국 단위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월드컵에도 못나가는 상황이죠.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김덕배가 있었습니다.

이야기는 [미디어 제작 실습] 조별 과제를 진행하는 한채연 양의 시선으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과제를 위해 김덕배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근본찾기를 유쾌하게 그리고 있는데요,

터져나오는 웃음들 속에서 결코 그냥 웃어 넘길 수 만은 없는 생각거리들이 등장합니다.

'근본 없는 월드 클래스' 김덕배를 통해 과연 이 시대의 근본이란 대체 무엇인지, 각자가 생각하는 다양한 근본론에 대한 생각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책.

작가는 물론 담당 프로듀서까지 '도른자'로 느껴질만큼 재미있는 책.

류연웅 작가의 다른책은 물론 안전가옥 쇼-트 시리즈까지 찾아보게 만드는 책.

마지막 프로듀서의 말처럼 현실의 김덕배들이 원하는 만큼의 근본으로 충만해지기를 기원합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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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 없는 월드 클래스 안전가옥 쇼-트 9
류연웅 지음 / 안전가옥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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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 같은 가벼운 책이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책. 찰진 블랙 코미디가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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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가속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앞에 다가온 역사의 변곡점
스콧 갤러웨이 지음, 박선령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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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우리 사회의 모든 부분을 바꿔 놓았습니다.

오죽하면 역사는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뉜다는 말도 나왔을 정도로 엄청난 변화가 도래했습니다.

그 변화마저도 10년이나 빨리 찾아온 미래만큼 앞당겨졌다고 하네요.

비대면과 화상회의가 낯설던 '이전'에 비해 이제는 놀랄만큼 온라인이 편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제는 적응을 한 것처럼 느껴지네요.

스콧 갤러웨이는 기업가이자 경영대학원 교수이기 때문에 '비즈니스'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봅니다.

팬데믹으로 기업 환경은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

'이후'의 세상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을 풀어 놓습니다.

이 책에서는 아마존과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 빅4를 다시 살펴보고, 이들 네 기업이 지배하는 분야 외에서 발생한 시장의 교란과 번창할 준비가 되어 있는 회사들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미 줌과 넷플릭스는 엄청나게 큰 공룡이 되어버렸고, 우버와 테슬라 등이 시장을 뒤흔들고 있죠.



책에 나온 몇가지 흥미로웠던 부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재택근무가 만들어낸 새로운 격차

연봉 10만달러 이상을 받는 일자리의 60퍼센트는 집에서도 일할 수 있는 것인데 비해 연봉 4만 달러 미만의 일자리 중 재택근무가 가능한 것은 10퍼센트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코로나 이후 개발도상국들은 백신 접종 지연, 물가 상승, 일자리 부족 등으로 빈곤이 더 가속화 되어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뉴스를 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팬데믹은 빈익빈 부익부를 더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하네요.

레드와 블루 진영으로 나뉜 소셜 미디어

저자는 개인 정보 보호에 소흘한 기업을 '레드'진영, 개인 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는 기업을 '블루'진영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소셜 미디어들은 데이터 접근 방식이나 개인 정보 보호 측면에서 모두 빨간색을 띠고 있다고 합니다.

틱톡이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알게 모르게 우리의 정보들이 빠져 나갔다고 생각하니 우려스럽긴 하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블루 진영의 아이폰을 쓰고 있다는 것?

앞으로는 개인 정보 보호라는 파란 깃발로 몸을 감싸고 고객 데이터를 악용하지 않는 예의를 지킨 프리미엄 기업들이 상당한 이익을 얻게 되리라는 전망입니다.

역사상 가장 이윤이 높은 사업

지난 40년 동안 대학 등록금은 1,400퍼센트나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혁신(제품 개선)은 없는 '희소성'의 카르텔을 구성하고 있는 분야가 교육이라고 합니다.

명문대학은 다음 세대에게 특권을 넘겨주는 카스트제도가 되어버린지 오래죠.

저자는 아예 '아이비리그 학부 과정은 대학이 아니라 투자자들의 자녀를 교육시키는 헤지펀드'라고까지 말합니다.

다행히 팬데믹으로 온라인 교육이 강화되었고, 빅테크 기업이 진출할 발판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애플이나 구글이 브랜드와 전문적인 기술 지식을 활용해 등록금 없는 무료 대학을 설립하고 인증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새로운 교육시스템으로 교육의 질은 올라가고 기존의 피라미드가 무너지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냉철한 판단력으로 갈수록 거대해지는 이 파도에 빨리 몸을 실어야 할 것입니다.

'비즈니스와 교육시장, 정부의 역할'이라는 3가지 키워드로 미래를 예측해 봤는데요,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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