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카타르 - 축구 국가대표 팀닥터의 Goal! 때리는 좌충우돌 분투기
김광준 지음, 박보영 엮음 / 예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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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8월 13일이 D-100일이네요.

아마도 9월달에 열릴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준비가 끝날 듯 합니다.

그동안 벤투호는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언 냄과 동시에 동아시안컵을 비롯한 일본전 참패 등 크고 작은 부침을 많이 겪어왔습니다.

더군다나 준비기간동안 코로나라는 엄청난 고비도 있었기에 어느 감독보다 더 힘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축구를 좋아하는 붉은 악마의 한 명으로써 벤투 감독에 대한 많은 생각들이 있었는데요,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 말고 내부적인 분위기라든지 선수단의 분위기는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던 중 축구 국가대표팀의 팀닥터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책이 새로 나왔다기에 얼른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이자 VIP 건강증진센터 부소장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남자 축구국가대표팀 팀닥터이자 AFC (Asian Football Confederation, 아시아축구연맹) 메디컬 오피서, FIFA 도핑 컨트롤 오피서(DCO)로도 활동중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FIFA /AFC 에서 공인받은 DCO는 윤영설 교수와 저자인 김광준 교수 두 명뿐이라고 합니다.

축구를 좋아해서 경기 보는 것 뿐만아니라 '위닝 일레븐' 게임도 좋아한다는 저자는 팀닥터가 되어서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처음부터 잘했던건 아니라고 해요.

처음엔 의욕이 넘쳐서 낄데 안낄데 모르고 오지랖 넓게 다니며 '이상한 놈' 취급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2018년에 대표팀 팀닥터로 임명되어 월드컵 예선전에 함께 참여하기도 하고 벤투호와 올림픽 대표팀의 팀닥터를 두루 경험하여 두 감독의 스타일을 비교하기도 합니다.

사실 지난 동아시안컵 참패를 두고 벤투호의 빌드업 고집과 전술, 선수 선발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팀닥터가 바라보는 내부의 상황은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선수들의 건강상태와 컨디션 정도에 따른 선발 라인업 배치, 더군다나 코로나로 인해 검사와 격리가 번갈아 진행되는 상황에서 감독의 고민이 무엇보다 크겠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경기의 책임은 감독이 오롯이 져야만 하는 그 무게감이 어떨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선수단 내부에서는 감독을 믿고 신뢰하고 감독의 철학이 선수들 사이에서 잘 녹아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부제처럼 '축구 국가대표팀 팀닥터의 Goal! 때리는 좌충우돌 분투기'가 실감나고도 아주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초반의 실수담을 시작으로 코로나를 지나며 방역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고통을 겪었는지 생생하게 볼 수 있었고,

일반인들이 쉽게 보기 힘든 도핑 테스트가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도 알게 되었네요.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은 'Chapter 9 내가 본 대표팀 선수들' 이었는데요

곁에서 직접 겪어본 선수들의 특징과 에피소드들을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습니다.

마지막 장의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제언'에서는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한 진정성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저는 국가대표 의무팀의 역할이 부상 치료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예방에 목표가 있다는게 새롭게 알게 된 점이었습니다.

부상을 예방하려면 선수들의 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도 구축되어야 하는 등 데이터 과학에 기반한 선수의 통합 관리가 활발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도 한국 축구과학회를 통해 스포츠 과학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네요.

앞으로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이 책을 보면서 축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나도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좋아하는 것이 일이 되면 또 달라지겠죠? ^^

암튼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월드컵.

카타르로 가는 길은 열렸고,

올해가 2002년 4강 신화의 20주년인만큼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진심을 다해서 응원합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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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망자의 고백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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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마루 가쿠의 <돌이킬수 없는 약속>을 읽고 죄와 용서에 관한 작가의 기나긴 철학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른터라 장르적 재미 역시 빼놓을 수 없었지요.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깊이있는 주제의식을 녹여낸 것이 특히 좋았습니다.

그렇기에 작가의 신작 <어느 도망자의 고백>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어느 도망자의 고백>이므로 당연히 사고를 친 범죄자가 경찰이나 추격자를 피해 도망치면서 느끼는 심리적인 변화를 보여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소설 초반 주인공인 쇼타는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고 교도소에서 형을 살고 나옵니다.

엥??

그렇다면 과연 누가 도망자란 말일까요?

쇼타는 여자친구와 싸우고 난 뒤 기분전환을 위해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갑니다.

술자리가 파하고 밤 늦은시간 여자친구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어'

'지금 당장 날 보러 오지 않으면 헤어질 거야'

갑자기 집으로 찾아가 놀래켜 주고픈 마음에 바로 차를 운전해서 여자친구네 집으로 갑니다.

칠흙같이 어두운 밤, 빗길, 음주운전으로 인해 사람을 치게 되고, 그대로 뺑소니를 칩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면 자신의 미래와 가족의 행복 등 많은 것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 두려워 끝까지 '사람인줄 몰랐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게 되죠.

하지만 출소 한 뒤에도 계속해서 마음속에 남아있는 죄의식.

 

한편 피해자의 남편인 노리와 후미히사는 한 가지 '결심'을 마음에 품고 쇼타를 만나러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점점 그의 기억은 희미해져가는데요, 그가 품은 결심은 복수일까요? 응징일까요?



누구나 사건의 가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가해자가 된다면,
당신은 자신이 저지른 죄와 똑바로 마주할 수 있을까요?
- 야쿠마루 가쿠 -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 역시 죄와 속죄, 용서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쇼타는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댓가로 형량을 살고 나옵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과와 뉘우침 없는 그것이 죄를 씻어 주는 것일까요?

이 작품을 보면서 영화 [밀양]이 생각났습니다.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구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의 평안을 위해 용서를 이용하는 모습들.

이 작품에서 작가가 진짜 던지는 메시지는 바로 피해자에게 구하는 진정성 있는 사죄, 그것일 겁니다.

그리고 피해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용서라는 열쇠.

살면서 가해자가 되지 않는게 가장 좋겠지만 만약 가해자가 된다면 어떻게 속죄하고 용서를 구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강력 추천 드립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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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망자의 고백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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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속죄는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비는 것 부터. 속죄와 용서에 관한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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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정명섭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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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같은 악몽으로 깨어나고 좀비가 되면 다시 하루가 리셋된다면 어떨까요?

타임루프를 소재로 한 영화는 [사랑의 블랙홀]부터 [엣지 오브 투모로우]와 [리스타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비를 소재로 한 작품은 처음인데요, 정명섭 작가가 세계 최초 좀비 타임루프 스릴러를 선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명섭 작가의 소설은 처음 접했는데요 <기억, 직지>로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19년 북투필름 피칭작으로 선정된 <유품정리사: 연꽃 죽음의 비밀>과 <한성 프리메이슨>은 영상화 판권이 계약되었다고 하네요.

2020년에는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역사물을 포함하여 다양한 장르 소설과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으며, 좀비 소설은 한국에서 선구자격으로 TV방송에 좀비 전문가로 초빙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역시 좀비에 진심인 분이셨군요 ^^



<재생>은 제목부터 'RE-LIFE'로 주인공인 장현우가 좀비가 되기 전까지 같은 하루를 무한 반복하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마치 게임에서 점점 스테이지를 깨 나가듯이 다시 재생 될 때마다 좀비들을 처치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고,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나갑니다.

하지만 붉은 후드를 입은 여인이 등장하며 장현우가 왜 이 타임루프에 갖히게 되었는지 설명하며 서서히 풀리는 수수께끼와 충격적인 반전이 이어집니다.

인간들을 물어뜯기 위해 달려드는 좀비처럼 이 소설의 속도감과 긴장감은 최대치로 몰아붙입니다.

타임루프에 좀비를 접목시키다니 정말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스토리는 영화에서 자주 등장한 플롯이기에 자칫 식상할 수 있으나

여기에 미스터리와 SF까지 다양한 장르가 혼합되어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구성을 보여주고 있네요.

무더위가 절정인 여름입니다.

좀비의 공포와 타임루프의 재미, 미스터리의 오싹함 그리고 SF적 철학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재생>으로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 버리시길 바랍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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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정명섭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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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와 타임루프를 한번에 묶어버리다니.. 장르적 쾌감은 물론 SF적 철학도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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