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의 브랜드 탐색법 - 일상을 레퍼런스로 만드는 마케터의 기술
이상훈(스투시) 지음 / 컴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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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마케팅이 중요해지는 시대입니다.

마케터가 아니더라도 기획을 하는 기획자라면 어떤 메시지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브랜드를 알려야 할지 고민이 되실거에요.

저 역시도 매번 기획을 할 때 마다 누구에게, 어떻게, 어떤 카피로 알릴것인지 깊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많은 브랜드들의 광고들을 주의깊게 보곤 하지요.

아마 기획자분들이라면 이분을 모르시는 분이 없을 것 같습니다.

'마케팅팩토리'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는 스투시님이신데요, 너무나 많은 정보와 다양한 광고, 브랜드 이야기를 들려주고 계셔서 필수 구독 채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스투시님의 책이 나왔다고 해서 얼른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마케터의 브랜드 탐색법>은 그동안 저자가 블로그를 통해 소개했던 주요 브랜드들의 브랜딩 전략은 물론 마케터들이 가져야할 탐색 전략까지 저자의 노하우들을 다 쏟아내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류의 브랜딩을 소개하는 책들은 그냥 광고들을 소개하고 짤막한 감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결코 그런 흔한 책이 아닙니다.

자세한 레퍼런스를 소개하고 그 레퍼런스에 관련된 저자의 모든 배경 지식과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점, 그리고 그거시 뽑아낼 수 있는 전략까지 저자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탈탈 털어주는 귀한 책입니다.

'스투시'야 말로 마케팅의 진정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이 책은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마케터의 브랜드 탐색법

- 확고한 존재감을 가진 9개 브랜드의 브랜딩 전략

나이키나 포카리스웨트, 하인즈 케첩 등 유명 브랜드의 '확고한 세계관'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버거킹의 마케팅을 좋아하는데 역시나 어떤식으로 버거킹은 맥도날드와 경쟁하게 되었는지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2장 마케터의 전략 탐색법

- 선택 받는 브랜드가 되는 10가지 마케팅 전략

'좋은 브랜드의 조건' 5가지와 이를 통해 살펴본 10가지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신선하게 느꼈던 마케팅 사례는 치토스의 '치틀'이었는데요, 과자를 먹을 때 손에 묻는 치즈 가루를 오히려 더 부각시켜 치토스에 더 강력한 개성과 생명력을 불어 넣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글레이드라는 방향제 브랜드는 월마트와 손을 잡고 제품 배송에 사용되는 에어팩에 글레이드 향이 담긴 공기를 넣어서 배송하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이렇게 샘플 체험을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마케팅 전략이 시선을 잡아 끌었습니다.



3장 마케터의 레퍼런스 탐색법

'마케터와 기획자는 레퍼런스를 어떻게 탐색해야 하는가?'

기획자, 마케터에게 좋은 영감을 주고 새로운 발견을 가능하게 하는 9가지 레퍼런스 탐색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4장 탐색의 감각을 키우는 생활법

- 관점이 달라지면 경험도 달라진다

일상에서 탐색의 감각을 키워가며 새로운 경험을 쌓아갈 수 있는 6가지 관점을 소개합니다.

책에서 소개한 예시 하나 하나가 너무 참신하고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네요.

세상에는 어쩜 이렇게 기발하고 창의력이 풍부한 사람들이 많은지...

앞으로 더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제목과 각 장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가 강조하는 건 '탐색'입니다.

탐색이란 다양한 브랜드의 사례를 수집하며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발견해가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탐색의 감각을 키우려면 의식적으로 관찰하고, 하던 것을 다르게 해보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이 책의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너무나 많아서 꼭 책으로 읽고 직접 느끼시길 권해 드립니다.

마케팅에 관심 있으신 기획자라면 반드시 읽으셔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 번 더 읽고 정리하려구요.

꼭 읽으세요, 두 번 읽으세요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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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스 고스트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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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신간이 나오면 무조건 보는 '애정하는 (일본)작가'가 몇 있습니다.

미야베 미유키, 히가시노 게이고, 미나토 가나에, 야쿠마루 가쿠 그리고 이사카 고타로 입니다.

미미여사님은 사회파 소설과 시대극이, 히가시노 게이고는 워낙 다작이라 다양한 장르에서 주는 쾌감이,

미나토 가나에와 야쿠마루 가쿠는 추리소설에서의 심리 묘사가 탁월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푹 빠져들게 하는 맛이 있지요.

이사카 고타로는 위의 작가들과는 닮았지만 조금은 다른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정통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등장인물들의 각각의 이야기들과 이들의 티키타카를 통해 사건이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연결되며 결국 하나의 큰 세계관을 형성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초반 등장인물들간의 잡담에 가까운 대화를 통해 힌트나 복선이 언급되고 우당탕탕 정신없이 이야기가 흘러가는 가운데 모든 떡밥이 회수되고 깔끔하게 정리되는 마지막 부분은 웃음이 나오는 시원한 결말로 끝을 맺죠.

우리나라에서는 강동원 주연의 [골든 슬럼버]로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영화는 망했지만 사실 이 작품은 책으로 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브래드 피트 주연의 [불릿 트레인]도 영화로 나왔습니다.

<페퍼스 고스트>는 '이사카 고타로의 작가 생활 20년의 집대성이라고 그의 특기를 망라한 일생일대의 작품'이라는 평이 붙은 작품입니다.

우선 그의 특기인 등장인물간의 티키타카가 일품입니다.

전작인 <불릿 트레인>의 콤비 킬러인 '밀감'과 '레몬'을 떠올리게 하는 '러시안블루'와 '아메쇼'가 등장하는데요, 역시 이 둘의 대화는 코믹하면서도 극을 이끌어가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안블루의 비관적인 성격과 아메쇼의 낙관적인 성격이 티격태격 하면서도 조화를 이루어가며 이야기의 활력을 주고 있습니다.

또 한명의 주인공인 '단 선생님'은 타인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녔는데 오지랖이라고 생각하다가도 타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본의 아니게 큰 사건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화자인 '나루미 효코'

어느 인질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들의 모임인 동우회 회원인데요, 캐릭터가 아주 드라마틱 합니다.

이야기의 큰 줄기는 이렇습니다.

'고지모(고양이를 지옥에 보내는 모임) 사냥꾼'인 러시안블루와 아메쇼는 고양이 도살자를 처리하기 위해 고용된 킬러 입니다.

단 선생님은 타인의 미래를 보는 능력으로 제자의 아버지가 실종된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찾으러 다니던 중에 고지모 사냥꾼과 유가족들을 만나게 됩니다.

전혀 접점이 없을 것 같던 이 세가지 이야기가 하나로 모이면서 테러사건의 큰 실체를 보여주는데요 이 때 작가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됩니다.



그런데 사실은 미래를 보는 초능력이나 킬러들의 이야기가 주제가 아니라 작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사고로 목숨을 잃었던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와 사회적 시스템에 대한 경고 등 이런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인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나오는 '영원회귀' 사상은 같은 인생이 영원히 되풀이 된다는 생각입니다.

착하게 열심히 살아도 비극은 일어나고, 구원해줄 신이나 내세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인간은 삶에서 허무를 맛 볼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 인간에게 필요한건 영원히 반복되는 인생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행복입니다.

절망 속에서도 작은 희망을 찾아, 눈앞의 할 수 있는 일을 해내는 사람만이 그런 행복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

작가의 말처럼 좋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즐기면서 살아가는게 필요할 것 같네요.

출판사의 홍보문구대로 이사카 고타로의 스타일과 특기가 총 망라된 작품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네요.

<골든 슬럼버>보다는 약한 느낌이긴 하지만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사카 고타로의 다음 작품도 기다려지네요.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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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조명 다르게 보기 - 조명디자이너의 도시 관찰기, 2023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작
백지혜 지음 / 아트로드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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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청계광장에서 '루미나리에(루체비스타)' 행사가 열렸던 기억이 납니다.

연말연시에 광장을 아름답게 수놓았던 찬란한 빛의 축제.

그 빛을 보면서 새해 소원을 빌기도 하고 연인들은 사랑을 속삭이기도 했죠.

저는 그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금행사를 진행했었는데, 연말이라는 시기와 아름다운 빛에 취해 많은 분들이 후원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한 달 남짓 열렸던 빛의 축제를 통해 정말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던 생각이 나네요.

이토록 빛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기도 하고 안정감을 주며 행복감을 주기도 합니다.

루미나리에처럼 특별한 빛의 공간이 있는 반면 공원이나 산책로를 은은하게 비춰주는 조명도 있고

광장이나 관광지의 시설물에 설치되어 있는 특별한 조명들도 있습니다.

또한 가로등, 네온사인, 전광판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조명들도 있죠.

요즘에는 미디어 파사드도 많이 보입니다.



<도시조명 다르게 보기>는 조명디자이너인 백지혜 대표가 바라보는 도시의 빛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도시조명(가로등)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현재 서울의 밤을 비추는 조명들의 단상들.

그리고 스마트 조명과 경관조명 등 사회적 조명에 대한 생각들과 예술작품이 된 조명들까지 그야말로 도시의 조명이 어떻게 발전해야할지를 진지하고 고민하고 있는 책입니다.

저도 관광지에서 맥락없는 무지개빛 조명들을 볼 때마다 상상력의 빈곤을 떠올리곤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주변 경관과의 조화, 그리고 장소의 역사성 등 지역 공동체와의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원 등의 조명이 무조건 밝다고만해서 좋은게 아니라는 점,

미디어 파사드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공공성과 작품성이 있어야 된다는 점 등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도시의 조명이 밝아지고 화려해질수록 빛공해 역시 더 커지는 점들도 간과해선 안될 점이죠.

야경이 참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과 다른 나라의 모습들을 비교해보며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점에서는 우리나라의 야경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아직 더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안전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위한 작가의 고찰이 참 많은 것을 생각케 합니다.

조명이 원래의 목적을 넘어 예술성이 빛을 발하는 사례들을 보면서 우리의 삶속에 조명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도시 디자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 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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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이리 재미날 줄이야 - 아프리카 종단여행 260일
안정훈 지음 / 에이블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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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광활한 사막, 동물들이 뛰어노는 사파리 그리고 전통의상을 입은 원시 부족들.

아마도 대부분이 이런 것들이 먼저 생각나실 것 같네요.

저도 처음엔 아프리카에 가면 이런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죠.

하지만 그곳에 직접 가보니 생각지 못한 전혀 다른 모습이 펼쳐져 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높게 솟은 고층 빌딩과 그 앞을 신나게 달리는 자동차들, 겨울이면 추워서 패딩을 꺼내 입어야 하는 상황은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물론 대도시에 한정된 모습이고, 아직도 많은 곳에서는 열악한 환경과 극심한 기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도 있습니다.

저는 여행이 아니라 출장으로 여러 번 갔었기에 관광지가 아닌 정말 시골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수 있었고 그들의 속살을 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사파리는 정작 현지인들도 평생에 한번 가보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확실히 알 수 있었던 것은 그곳의 '사람'들이 참으로 순박하고 마음 따뜻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보니 저자 역시 그런 아프리카의 매력에 푹 빠진 것 같습니다.

그러니 260일간이나 아프리카를 여행했겠죠?



<아프리카 이리 재미날 줄이야> 이 책을 보면 놀랄만한 포인트가 여러가지 있습니다.

우선 저자의 나이에 깜짝 놀랍니다.

65세가 되던 해 2년 동안 49개 나라를 유랑하며 여행을 하였으나 아프리카를 제대로 가보지 못하여 70세에 다시 아프리카로 떠납니다.

코로나로 발이 묶이고 백신 후유증으로 사랑하는 아내도 세상을 떠나는 등 여러 부침이 있었지만 결국 260일간 11개의 아프리카 나라를 여행하며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네요.

저자의 여행기를 읽다보면 70세 할아버지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을만큼 열정적이고 열린마음으로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과 서스럼없이 어울리고 사막에서 샌드 보딩, 쿼드바이크 심지어 스카이 다이빙까지 인생의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해나가는 걸 볼 때마다 나이란 숫자는 별 의미가 없구나라는 걸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연륜과 장기 여행자의 포스가 느껴지는 여유로움입니다.

'나는 가진게 시간밖에 없는 여행자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모든 일에 여유가 생기고, 공항에서 당황스런 상황에서나 불법 감금을 당했을 때도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 배짱도 보여주네요.

역시 긍정적인 마음과 여유가 있으면 모든 일을 잘 해결할 수 있나 봅니다.

가는 곳곳마다 사람과의 관계를 잘 만들어 나가는 모습이 멋져 보였습니다.

같이 여행하는 청년들과의 끈끈함이라든지 현지 교민들과의 관계, 그리고 현지인들과의 소통방식이 맘에 들었습니다.

역시 여행을 오래하면 넓은 마음과 시야가 생기나 봅니다.

단순히 한 여행가의 경험담이 아니라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그곳의 문화와 사람들의 모습들, 그리고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해 주니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아주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 같네요.

여행기와 함께 아름다운 사진도 함께 볼 수 있어서 눈도 즐거운 책이었습니다.

덧. 저자는 아프리카 여행 이후 6개월 반 동안 15개 나라를 더 여행하고 2023년 4월에 한국으로 돌아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2023년 6월에 다시 한국을 떠나 몽골로 갔습니다.

지금은 어디 나라에서 여행을 하고 있을까요?

노마드 인생 부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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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에세이를 쓰겠습니다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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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슴속에 한 권의 책을 품고 산다'고들 하죠.

저마다의 삶의 궤적이 있고 특별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걸 끄집어 내는 사람도 있고 그냥 가슴 속에만 넣어두는 사람이 있죠.

그 이야기들을 끄집어 내어 글로 표현해 내는 사람을 작가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글들이 자신을 향한 글이라면 일기가 될 것이고 불특정 다수를 향한 글이라면 에세이가 되는것 이겠죠.

이 책은 에세이를 쓰고 싶고, 쓰고 있는 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아 읽게 되었습니다.

이왕 쓰기로 한거 제대로 쓰고 싶어서 어떻게 쓰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읽었는데요, 처음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크게 여섯개의 챕터로 나눠져 있으며

1부 글쓰기를 시작할 때

2부 삶의 문학, 에세이

3부 에세이를 쓰는 자세 (에.쓰.자!)

4부 실전, 에세이라는 하나의 흐름

5부 애프터 에세이, 퇴고

6부 슬기로운 쓰기 생활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이 여타의 다른 글쓰기 책과 다른점이 있다면 에세이라는 문학을 이해하고 에세이만이 가지는 특징을 정리하고 글쓰기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글쓰기가 아니라 에세이 쓰기)

저자는 에세이는 '나의 삶의 자리로 독자를 초대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냥 자신의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라는 명확한 대상에게 내가 바라본 곳으로 독자의 시선이 향할 수 있도록 섬세하고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이 문장을 읽고 지금까지 제가 써온 글들을 다시 봤습니다.

내 글은 과연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까.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글감 고르는 법, 최적의 작업 시간과 환경 찾기, 시선을 사로잡는 문장 쓰는 법 등 아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내용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가 가장 공감하고 저의 고민을 해결해 준 부분은 퇴고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글을 쓸 때마다 이 글이 나만의 일기가 아니라 독자들에게 어필할만한 글일까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었는데 작가의 입장에서와 독자의 입장에서 두 번의 탐독을 하라는 부분은 저에게 딱 맞는 조언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초고를 쓴 뒤 얼마간의 '휴지기'를 가지고, 낮밤의 전환과 공간, 매체의 분리를 통해 글을 다시 읽을 때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자신의 글을 마주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너무나도 좋은 지적이었습니다.

또한 권태기나 슬럼프에 대한 부분도 있었는데요 슬럼프가 능력의 한계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환기를 위한 신호'라는 부분은 완전 공감되는 말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지금 슬럼프 기간이었거든요.

회사에서 업무가 많기도 했지만 계속 글을 써 나가는데 지치기도 해서 좀 쉬는 중이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다시 글을 쓸 힘이 생기네요 ^^

각 챕터마다 '스스로 사유하기', '쓰기를 위한 마인드 체크', '적용하기' 등 실제로 생각하고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에세이를 쓰고 싶은데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는 분들, 실제로 에세이를 쓰고 계신 분들 등 에세이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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