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망자의 고백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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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속죄는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비는 것 부터. 속죄와 용서에 관한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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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정명섭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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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같은 악몽으로 깨어나고 좀비가 되면 다시 하루가 리셋된다면 어떨까요?

타임루프를 소재로 한 영화는 [사랑의 블랙홀]부터 [엣지 오브 투모로우]와 [리스타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비를 소재로 한 작품은 처음인데요, 정명섭 작가가 세계 최초 좀비 타임루프 스릴러를 선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명섭 작가의 소설은 처음 접했는데요 <기억, 직지>로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19년 북투필름 피칭작으로 선정된 <유품정리사: 연꽃 죽음의 비밀>과 <한성 프리메이슨>은 영상화 판권이 계약되었다고 하네요.

2020년에는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역사물을 포함하여 다양한 장르 소설과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으며, 좀비 소설은 한국에서 선구자격으로 TV방송에 좀비 전문가로 초빙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역시 좀비에 진심인 분이셨군요 ^^



<재생>은 제목부터 'RE-LIFE'로 주인공인 장현우가 좀비가 되기 전까지 같은 하루를 무한 반복하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마치 게임에서 점점 스테이지를 깨 나가듯이 다시 재생 될 때마다 좀비들을 처치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고,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나갑니다.

하지만 붉은 후드를 입은 여인이 등장하며 장현우가 왜 이 타임루프에 갖히게 되었는지 설명하며 서서히 풀리는 수수께끼와 충격적인 반전이 이어집니다.

인간들을 물어뜯기 위해 달려드는 좀비처럼 이 소설의 속도감과 긴장감은 최대치로 몰아붙입니다.

타임루프에 좀비를 접목시키다니 정말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스토리는 영화에서 자주 등장한 플롯이기에 자칫 식상할 수 있으나

여기에 미스터리와 SF까지 다양한 장르가 혼합되어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구성을 보여주고 있네요.

무더위가 절정인 여름입니다.

좀비의 공포와 타임루프의 재미, 미스터리의 오싹함 그리고 SF적 철학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재생>으로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 버리시길 바랍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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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정명섭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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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와 타임루프를 한번에 묶어버리다니.. 장르적 쾌감은 물론 SF적 철학도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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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son Lake Road 크림슨 레이크 로드 라스베이거스 연쇄 살인의 비밀 2
빅터 메토스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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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에는 역시 더위도 싹 잊게 해주는 오싹한 스릴러죠.

평소에도 스릴러를 좋아하지만 여름밤에 읽는 스릴러는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소설 <크림슨 레이크 로드>는 '라스베이거스 연쇄 살인의 비밀'의 <킬러스 와이프>에 이은 두번째 시리즈 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검사 '제시카 야들리'가 킬러의 와이프로 나옵니다.

저도 전작은 안 읽어봐서 이번 작품에서 나온 대화로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 유추해 볼 수 있었네요.

작가인 빅터 메토스는 유타 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검사로 맹활약을 했으며 이후 유타주 최고의 형사소송 전문기관으로 성장한 로펌을 창업했습니다.

메토스는 10년 동안 100건이 넘는 재판을 담당했고, 이 후 법정스릴러와 미스터리에 초점을 둔 작품을 써오고 있습니다.

그의 검사로서의 이력 때문인지 아주 탄탄한 법정 스릴러가 탄생하게 되었네요.

단순히 연쇄살인마를 잡기위해 수사를 진행하는 FBI와 검사의 추적 스릴러로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짜임새있는 법정 씬이 펼쳐져서 재미가 배가 되었습니다.

미국의 배심원 제도와 법의 맹점들을 잘 활용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주장을 펼치는 수싸움이 정말 재미있네요.

거기에 그림속에 숨어있는 살인자의 심리를 파악하여 살인자를 찾아내는 이야기까지.

왜 그의 작품들이 인기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2019 에드거 상 최종 후보, 2020 하퍼 리 상 수상)



라스베이거스의 버려진 외곽 동네인 크림슨 레이크 로드에서 첫번째 피해자인 캐시 파르가 살해된 채 발견됩니다.

이어 두번째로 안젤라 리버도 살해될 뻔 하지만 다행히 살아납니다.

검사라는 직업에 회의를 느껴 사직서를 낸 제시카 야들리와 FBI 특별 요원 케이슨 볼드윈은 이 살인이 사프롱이라는 작가의 '밤의 사물들'이라는 소름 끼치는 연작 그림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아직 두번의 살인이 더 남았다는 것을 의미하죠.

야들리는 두번째 피해자인 리버와 친밀한 관계를 쌓아가며 범인을 추적하는데요,

이번엔 캐시 파르의 딸인 하모니의 실종사건이 발생합니다.

피해자들의 주변인물들에서 하나 둘 밝혀지는 엄청난 비밀들.

누가 범인인지 밝혀낼 수 있을까요?

범죄자를 뒤쫓는 야들리와 볼드윈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야들리의 딸인 타라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천재적인 머리를 가지고 어둠의 경로를 통해 아버지인 에디 칼의 그림을 판매하는 대범한 일을 벌이는데요,

그녀의 변장술과 간 큰 협상능력은 심장이 쫄깃해지네요.

우리나라의 법정과 다르게 배심원 제도가 있는 미국 재판 과정을 지켜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배심원 선정 절차부터 자신들에게 유리한 배심원들을 어떻게 걸러 내는지,

검사와 변호사가 증거를 다루는 방법, 어떻게 합의를 이끌어 내는지 등 우리가 알지 못하던 법정의 이면들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법정에서 사법제도에 대한 논쟁을 하던 중 변호인측에서 이렇게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래, 우리 사법제도가 무너진 때가 언제인지 내가 말해줄게.

그건 배심원단이 합리적인 의심을 넘어선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고려조차 하지 않았을 때, 증거가 모순된다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을 때, 동기가 무엇인지 묻지 않았을 때, 그리고 무고한 사람을 믿지 않았을 때란다.

사법제도는 그날 무너진 것이고, 그래서 한 사람이 목숨을 빼앗긴 것인데 그것을 검찰이 배심원단에게 그렇게 하라고 했기 때문이야."

사법제도에 대해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는 대사였습니다.

과연 우리는 사법 정의를 제대로 실현하고 있는지, 법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폭력을 행사하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하나 하나 밝혀지는 등장인물들의 서사와 반전을 거듭하는 사건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됩니다.

470페이지의 두툼한 책이 순식간에 넘어가는 그야말로 '페이지 터너'로 몰입감이 상당하네요.

영화로 제작되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3권도 나온다고 하던데 얼른 내주세요 ^^

올 여름 무더위를 싹 잊게 할 시원한 스릴러로 추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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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의 스마트폰
박준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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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은 'Z가 사는 세계'의 문을 여는 것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26%를 차지하는 Z.

분명 같은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데, 다른 세계에 있는 이들이죠.

일반적으로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로,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입니다.

저도 마음으로는 Z라고 생각했는데 Z가 아니네요 ^^;;

MZ세대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은데 정말 그들의 머릿속이 궁금해졌습니다.

머릿속을 들여다 볼 순 없지만 그들이 소통하는 스마트폰을 보면 어떤 생각들을 하고 기성세대와는 어떻게 다른지를 알 수 있겠죠.

그래서 <Z의 스마트폰>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저자인 박준영 대표는 분야별 경계를 넘나드는 브랜드 기획자이자 마케터인 크로스IMC의 대표시네요.

국내 최초로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 전문 회사를 설립하고, 애플코리아 국내 시장 런칭부터 헤지스, SK텔레콤, 한화그룹, GS SHOP, HP 등 다양한 브랜드를 컨설팅 및 마케팅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Z세대들의 특징을 잡을 때 브랜드와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잘 분석한 글이 나온 것 같습니다.



자, 위 그림에 나온 앱들 중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또 몇 개나 사용하고 계신가요?

솔직히 저는 몇 개 안되네요 ㅋㅋ (아 물론 이름은 들어봤습니다...)

나름대로 젊다고 생각했는데 이 지도를 보니 나 역시도 늙어가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이 어플들을 중심으로 Z의 특징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어플의 특징과 연관지어서 생각하니 완전 이해가 잘 되네요.

그간 우리가 오해했던 부분들 (Z들은 책을 잘 안 읽을 것이다 등)도 여지없이 깨지고 그 나름대로의 변화와 문화들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의 마지막 챕터에서는 NFT에 관한 내용이 소개되는데요, 평소 잘 몰랐던 부분이었는데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이미 Z들은 NFT를 아주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랐네요.

'팬덤'에 기반한 '교류'와 '소통'이 중요한 키워드라는 사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빨리 디지털 교육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우리의 조직에서 말로만 MZ세대를 위한 기획을 한다고 하지말고 Z를 잘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진정성 있는 소통'이 있는지 돌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한 '상호작용'이 만들어 질 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길이 열리니까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구요, Z 세대를 이해하고자 하시는분들.

특히 Z를 겨냥한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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