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새문안교회 건축에 대한 뉴스를 접했을 때는 부정적인 느낌이 들었던 건 사실입니다.
워낙 기독교에 대한 좋지 않은 소식들로 반감이 커지던 분위기였으니까요.
책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교회를 이렇게 크고 화려하게 지어도 돼?'가 처음 들었던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계속 이야기 하듯이 건축이 세상에 이야기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보니 또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세상을 품는 '어머니의 품',
그리고 성경이라는 창을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은 39개의 창문(구약)과 27개의 유리창(신약)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건축가의 생각들을 읽으니 건축이 더 풍성하게 보이네요.
이 책에 나온 21개의 건축물은 각각 그 스토리들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의 건축을 완성하기 위해 건축가가 얼마나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는지가 느껴졌습니다.
그저 단순히 빌딩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이해하고 그곳에 사는 사람과 이용하는 사람들을 배려하며, 스토리를 덧입히는 그야말로 종합적인 예술임을 깨닫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