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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어떻게 삶을 이롭게 하는가 - 질병, 고통, 우울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스트레스에 대한 새로운 탐구
우르스 빌만 지음, 장혜경 옮김 / 심심 / 2017년 9월
평점 :
<스트레스는 어떻게 삶을 이롭게 하는가>(우르스 빌만 지음, 장혜경옮김 ,심심(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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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는 순간, 읽고 싶은 책이었다. 표지는 다소 단순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제목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내가 다이어트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한 것은 다이어트의 실패 요소는 바로 '스트레스'라고 생각을 했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를 덜 받기 때문에 조금은 편하게 성공을 할 수 있었고, 실패를 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을 했다. 왜냐, 내가 양을 막 적게 먹는 것도 그렇다고 운동을 엄청 심하게 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스트레스가 삶을 이롭게 한다고 하니,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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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중요한 내용들이 많았지만, 내가 가장 궁금해했던 내용 위주로 언급을 하려고 한다. 스트레스가 모든 병의 근원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다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책 앞 부분을 보면
"스트레스가 심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들의 사망률이 제일 낮았다. 즉, 이들의 사망률은 스트레스를 별로 받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낮았다. (p20)"
스트레스라는 것은 정말 누구나 다 받지만 그것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나 역시 생각해보면 인생을 살면서 어찌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살겠느냐. 하지만. 일어난 일에 대해서만 고민을 하자는 생각으로 하루를 살고 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에 대해 미리 고민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서 더 뾰족한 해결책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더 고민만 많이 하고 오히려 다른 일에 더 피해를 줄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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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만히 아무 일도 안한다고 해서 스트레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발췌를 보고 난 일하는 사람들의 스트레스가 훨씬 더 건강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스트레스가 가장 심각한 사람은 아침 일찍 출근해 저녁 늦게 퇴근하는 사람이 아니라 할 일이 없는 사람, 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실업자가 경영자보다 훨씬 더 스트레스는 많이 받는다.(p234)"
어느 정도 공감이 되는 내용이다.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을 뿐이고, 시간이 빠르게 흐르니 나중에 스트레스가 몰려오겠지만, 일을 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스트레스가 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움직이고, 일거리를 찾아보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더 좋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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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안 좋다고 생각을 한다. 나 역시도 내가 스트레스를 안받아서 무관심하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는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것이 아니라, 받아도 무심하게 넘겼던 것 같다. 어차피 올 스트레스는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마음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적게 받는 사람처럼 보였던 것 같다. 스트레스도 잘 활용하면 좀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였다.
"한마디로 스트레스는 삶의 묘약이다. 우리 삶에서 스트레스가 해로운 분야는 거의 없는 것 같다. 물론 모든 물질이 그러하듯 스트레스 호르몬도 진통제이자 독이 될 수 있다. 오용하면 해가 되지만 적절한 분량이면 유익하기 이를 데없다. 그러니 직장에서도 스트레스를 너무 겁내지 마시라. 몇 년씩 이어지지만 않는다면 일정 기간의 스트레스는 실보다 득이 많다. (p277)"
스트레스가 두려운 사람들, 걱정을 만들어서 하는 사람들 등등 그런 분들에게 스트레스의 재정립을 위해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