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딴따라 소녀 로스쿨 가다 - 가수 이소은 뉴욕 로펌을 사로잡다
이소은 지음 / 삼성출판사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노래 듣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했었다. 그래서 어렸을 적 이소은 이라는 가수의 노래도 몇 곡 들었었다. 나의 기억으로 이소은 이라는 가수를 더듬더듬 생각해보면 빅스타 처럼 유명하거나 인기가 있었던 가수로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어쩌면 그때 당시는 내가 너무 어렸을 때라서 가수 이소은을 자세히 알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데 그때 이소은 이라는 가수의 노래를 들었을 때가 벌써 10여 년 전의 일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그럴 만도 했을 것 같다.
어쨌거나 그 후로 가수 이소은의 무대를 보게 된 기억은 생각해 내기가 힘들다. 그런데 이번에 이소은의 소식을 책을 통하여 처음 접할 수 있었다. 가수의 활동을 잠정적으로 접고 법조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여 미국 노스웨스턴 로스쿨을 들어가게 된 것이다. 로스쿨에서 지냈던 이야기들을 천천히 들어보니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힘든 여정들을 끝까지 이겨낸 그녀의 눈물겨운 노력은 너무나 존경스러웠다. 어렸을 때부터 이것저것 도전해보았던 그녀는 변호사가 될 것이라는 꿈, 그리고 책도 써야겠다는 꿈도 있었기에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올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힘들고 어려웠을 때 그녀의 곁에는 많은 사람들이 힘을 주고 용기를 주었다. 부모님의 믿음과 사랑, 늘 힘이 되어주던 언니, 유쾌한 친구들, 교수님의 위로와 가르침 덕분에 힘들고 어려울 때 마다 다시 용기를 낼 수 있다고 고백하고 있다. 첫 중간고사 시험에서는 꼴찌라는 절망적인 성적표를 받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독하게 노력한 끝에 로스쿨 과정을 무사히 졸업하고 지금은 미국 뉴욕의 로펌에서 법조인의 길을 걷고 있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는 내내 내가 나태하게 지냈던 시간들이 부끄러워 정신이 번쩍 들수 밖에 없었다. 지금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가수 아니, 변호사 이소은의 새로운 인생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