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아버지 - 세상의 모든 아버지에게 바치는 감사의 글
신현락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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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라는 이름은 왠지 낯설다. 아직 한 번도 아버지라고 불러 본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이름은 아마도 아빠보다는 엄마이기 때문이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언제나 말로는 아버지를 존경한다고는 하지만 존경의 표현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언제나 마음뿐이었다. 이제 나도 철이 들었다고는 생각하지만 아직도 아빠에 대한 마음이나 생각들이 깊질 못한걸 보면 아직 어린가 보다.

그나마 이 책을 통해 아빠에 대해, 아니 아버지에 대해 어렴풋이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나 역시도 아빠가 되고 아버지가 되어야 나의 아버지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겠지. 하지만 그 때가 되면 이미 시간은 늦어버린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알면서도 우리는 왜 이렇게 후회할 일들만 벌여놓는 것일까. 후회하기 싫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 부모님께 조금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오늘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부모님을 떠올렸을 때 후회보다 기쁨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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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성과다
제임스 헤스켓 지음, 이동현 외 옮김 / 유비온(랜드스쿨,패튼스쿨)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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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인 문화가 성과다 라는 것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먼저 문화는 어떻게 성과를 이루는 것일까라는 것이다. 제목대로 이 책은 그러한 점을 잘 이야기하고 있다. 먼저 문화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문화가 왜 중요한 것인지를 알 필요가 있고 문화에 대한 영향력이 대체 어느정도 인지, 그리고 문화가 어떻게 성공적인 조직과 기업을 이루는 것인지에 대해, 또한 이 밖에도 많은 질문들을 이 책은 던지고 있다. 물론 거기에 대한 답변과 함께.

문화라고 생각하면 나는 그저 개인이 누리는 생활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문화를 통해 조직이 기업이 일어나고 성장한다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된다. 성공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물론 많은 것들이 필요하겠지만 그 중 하나인 문화도 여기에 해당될 수 있겠다. 조직과 기업에 속해 있는 사람들, 경영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이 문화가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안다면 분명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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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 - 각 분야의 혁신가들이 생생하게 들려주는 협업 스토리
윌리엄 브래튼 & 재커리 튜민 지음, 차백만 옮김 / 유비온(랜드스쿨,패튼스쿨)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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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 우리는 최고의 혁신, 최고의 성과를 위한 최고의 비법을 ‘콜라보’라고 부른다. 정말 멋진 말이다. 혁신의 성과를 위한 최고의 비법이라. 사실 기업이나 어떠한 조직에 관련 된 책들을 거의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은 애플이 선정한 책이라는 소개 문구 때문에 무척 궁금했다. 일단 이 책의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아마도 이것이 아닐까 싶다. 협업을 시작하기 전 고려해야할 준비사항이 바로 이것이다.

첫 번째, 비전이 있어야 한다. 두 번째, 문제의 크기를 조절해야 한다. 세 번째, 협업의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네 번째, 협업은 참여자들에게 이득을 제공해야 한다. 다섯 번째, 적절한 인재들을 협업에 동참시켜야 한다. 여섯 번째, 성과를 내놓아야 한다. 일곱 번째, 정치적 지지를 이끌어 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여덟 번째는 열정과 계획을 바탕으로 협업을 리드해야 한다.

이처럼 협업의 중요성을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또한 협업이 주는 놀라운 점들을 다양한 스토리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사실 협업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을 통해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것이 개인이든 기업이든 다른 무엇이든을 떠나서 말이다. 쉽게 쉽게 읽히지는 않았지만 알찬 독서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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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직업 백과 - 가슴 뛰는 내 일의 발견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꿈의 나침반 5
이랑 지음, 신동민 그림 / 꿈결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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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은 십대를 위한 직업 백과 이지만 아직 온전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는 대학생이나 이십대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된다. 내가 어렸을 때와는 달리 요즘 십대들은 또 다른 경쟁구도 속에서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놀라웠던 것은 초등학생들이 학교를 끝나고 방과 후에도 학원을 다니며 밤 열시가 넘어서 집으로 돌아온다는 것이었는데 그 모습이 왠지 모르게 씁쓸하게 느껴졌다. 그것이 확고한 꿈으로 연결되어 있는 배움의 길인지 아니면 부모의 강요나 학교와 사회에서 요구하는 수준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었다. 꿈을 떠나 초등학생에게는 그들만의 자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의무화되어있는 교육방식이 아닌 자유로움을 통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은 아닐까. 초등학생에게 꿈을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버거운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저 꿈의 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나는 어렸을 때 꿈을 모르며 지냈다. 정확히 말하면 꿈이 없었다. 심지어는 대학생이 되어서도 그랬다. 이것은 초등학생들과는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꿈을 가져야 할 시기에 꿈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나만의 꿈을 찾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지만 꿈이 없었던 날들은 지금 생각하면 허무한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시간을 아무렇지 않게 낭비하고 온통 유익하지 않는 시간들로 가득차 있었다. 그래서 꿈은 중요한 것 같다. 목표와 계획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꿈은 어떻게 가지는 걸까. 사실 꿈을 찾기 위해서는 이것 저것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어떤 직업들이 있는지를 알아야 꿈을 찾는데 훨씬 다가가기 수월할 것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들이 존재한다. 그 직업의 수를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정말 놀라웠다. 이 책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핵심적인 직업들을 나열해 놓았다. 이러한 직업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되는지 자세하고도 쉽게 설명되어있고 또한 부가적으로 읽을거리들도 더했다. 우리가 그저 눈으로 보고 이해했던 것들과는 또 다른 새로운 것들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특별히 직업을 찾고자 하는 십대, 이십대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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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oved - 늙지도 어리지도 않은 이상한 나이
김수린 글.사진 / 엘컴퍼니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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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지도 어리지도 않은 이상한 나이. 스물과 서른의 중반에 걸쳐있는 지금 나도 그런 나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 사실 몰랐는데 이 책을 보며 내가 그런 나이라는 것을 조금씩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몇 년간 늙지도 어리지도 않은 이상한 나이는 계속 지속될 것 이다. 나이 만큼이나 내 모든 것도 그러한 것 같다.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고, 자유롭기도 자유롭지 않기도 하다. 지금의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있기도 그렇지 않기도 한 것 같다. 참으로 묘하고도 신기하다. 어쩌면 이것이 방황의 시간인 것일까. 아니면 인생은 영원히 방황의 시간들인 것일까.

요즘의 나는 많은 생각들에 잠겨 있다. 생각의 시간들이 끊임이 없다. 그것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진다. 쓸데없는 잡생각들도 많지만 생각을 통해 유익함이 많다는 것을 더 느끼고 있다. 그것이 소모적인 것이든 아니든 고민은 고민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의 틈이라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실패를 실패로만 여기던 나는 이제는 그렇지 않게 되었다. 예전의 나를 생각해 본다면 그건 정말이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실패는 좋은 경험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이 일이든 사랑이든 사람이든 말이다.

가끔 멋진 사진들과 짧막한 글들이 적혀있는 포토에세이나 여행에세이 등을 읽지만 이런 종류의 책들은 무엇보다 여유를 안겨주는 것 같다. 지금 내가 보내고 있는 시간에 잠시나마 쉼표를 찍게 한다. 그것이 참 좋다. 쉼표는 누군가에게 다양한 것들로써 이끌어낼 수 있겠지만 그것이 나에게는 이런 느낌을 지니고 있는 책을 읽을 때 다가오기도 한다. 여러모로 충전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저자가 찍은 독특하고도 멋진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카메라를 하나 들고 떠나고 싶어지기도 하고 사진과 함께 글들을 보고 있으면 예민한 감성을 건드리기도 한다. 어렸을 때부터 미래를 생각하고 꿈을 꾸었던 저자와는 달리 내 모습은 너무나 부끄럽다. 사실 요즘에는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나에게도 꿈이 생겼으니까. 과거가 후회되기는 하지만 부끄럽지는 않다. 꿈이 있으니까. 어쨌든 저자의 사진과 글들을 통해 여러모로 많은 충전을 받는 것 같다. 저자의 꿈과 다짐처럼 나도 달려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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