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완성하는 미술관 - 10대의 정체성, 소통법, 진로, 가치관을 찾아가는 미술 에세이 사고뭉치 6
공주형 지음 / 탐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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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 바로 답할 수 있는 청소년들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대부분이 선뜻 대답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된다. 나에 대한 정체성의 중요성은 너무나 중요하다. 그런데 나 역시 그것을 너무 늦게 깨달아 버린 것 같다. 아니, 개인적인 희망을 꺾지 않기 위해 늦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객관적으로는 분명 늦었던 것 같다. 요즘 시대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쉽게 허락되지 않는 것 같다. 모든 것이 빠르고 복잡하고 변화되는 이 시대에서 계획과 목표는 어느새 모두가 똑같은 방향으로 맞춰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은 사실 매우 불완전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에 대해 집중하고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 먼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은 미술 작품을 통해 그러한 도움을 주고 있다. 작품과 함께 그 작품에 대한, 화가에 대한, 그러한 이야기들도 엿볼 수 있는데 다양한 주제들을 통해 정체성과 관련 된 이야기들을 쉽게 이끌어낸다. 청소년층에 맞춰져 있는 책이라고 소개되고 있지만 누구라도 읽을 수 있는 무난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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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날들 - 대서양 외딴섬 감옥에서 보낸 756일간의 기록
장미정 지음 / 한권의책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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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집으로 가는 길을 보지는 못했지만 뮤직비디오와 예고편을 통해 좋은 영화임은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렇게 부모님에게도 소개를 해드렸었고 마침 기념일날 그 영화를 보게 되었다. 많이 우셨다고 한다. 가족의 소중함을 비롯해 누명으로부터의 억울함과 부당한 대우들, 너무나 많은 감정들이 교차했다고 한다. 마침, 조금 더 세세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잃어버린 날들’ 이라는 제목의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된 것이 그것이다. 그저 평범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였던 한 사람이 한 순간에 불행의 구덩이로 빠져들게 되어버린 실제 이야기이다. 그녀의 남편의 지인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그저 짐을 옮기는 것이 전부였지만 그 짐은 다름 아닌 코카인이 들어있었던 것이다. 결국 마약과 관련 되어 그 곳, 프랑스에서 죄인이 되어버리고 만다. 안타까운 것은 그 사건을 대하는 우리나라와 그와 관련 된 기관들, 사람들에 대한 태도였다. 그로 인해 가혹한 시간들을 너무나 오랫동안 보내게 되는데, 그녀가 겪었을 모든 일들에 대한 그 감정들을 온 마음을 다해 알아차리려고 애쓴다 해도 다 알지는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읽는 내내 마치 내가 겪은 일인 듯 너무나 아프고 아팠다. 선은 무엇인지, 선은 선이 될 수 없는 것인지, 그리고 그에 따른 정의, 정의의 정의는 무엇인지.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억울함을 뒤집어 쓴 사람들이 분명 많을 것이다. 제발, 제발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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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나 - 소설로 만나는 낯선 여행
성석제 외 지음 / 바람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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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의 일러스트가 너무나 예쁜 책이다. 책표지에 반해 책이 읽고 싶어지는 경우도 간혹 있긴 하고 이 책 역시 표지가 너무나 예쁘지만 사실 표지 때문에 궁금했던 책은 아니다. 이 책이 읽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일곱 명의 작가들이 여행을 하며, 그 여행의 경험을 토대로 쓴 단편소설을 모두 묶어 만든 여행단편 소설집이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단편소설집을 유난히 좋아하는 나이기에 너무도 궁금했고 또한 이 책의 저자들을 평소에도 알고 있었기에 당연히 궁금할 수밖에 없는 책이었다. 일단 여행을 테마로 한 소설집이라는 것이 평소 읽었던 단편집과는 차별이 느껴지는 독특함이 느껴졌다. 소설로 만나는 낯선 여행이라니, 이 문구만 보아도 왠지 모르게 설레인다는 것이 강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작가들의 해외여행이 이렇게 소설로도 쓰일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하면서도 역시 작가는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이 소설집에는 총 일곱 명의 작가들의 일곱 개의 여행이야기가 들어있다. 각각 다른 배경과 장소를 여행하며 작가들만의 개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작가들의 여행을 함께 쫓아가면서 그 곳에서의 느낌과 시선까지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책을 읽으며 문득 생각나는 것은 갑자기 여행이 떠나고 싶어졌다는 것이다. 추운 날씨 탓에 그동안 여행생각은 별로 해보지 않았던 요즘인데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어느새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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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타임 사계절 1318 문고 88
마고 래너건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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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최근 독서패턴을 보니 요즘 들어서 단편소설집을 자주, 그리고 가장 많이 읽고 있는 것 같다. 국내작가들이 쓴 단편소설집. 해외작가들이 쓴 단편소설집은 거의 읽어본 기억이 없고 누군가가 추천해주는 경우도 상당히 드문 것 같다. 그래서 국내 작가들의 소설집만 읽어왔었는데 모처럼 해외소설작품집을 만나게 되었다. 무엇보다 궁금했던 것은 독특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쓴 작품들의 모음집이라고 하여서 더욱 기대하였다. 일단 정말 독특한 작품들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그동안 국내 소설집만을 읽어 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신선하다 못해 굉장히 독특하다고 여겨진다. 그래도 페이지를 넘길수록 작가의 이야기에 점점 물들어 꽤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독특한 이야기임은 분명하다. 총 열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시간에 대한 것이라든지, 알 수 없는 힘에 대한 것이라든지, 중세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든지, 신기한 캐릭터들도 등장을 하고, 그 외 모든 작품들이 독특한 상상력의 세계를 보여준다. 소설이라는 책을 읽을 때 그 이야기속에 담겨있는 비밀스러운 의미까지도 깊게 생각하고 되새기며, 그런식으로 읽는 편인 나에게는 조금 난해한 경우도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이 책의 각종 수상내역들을 보아하니 해외에서는 꽤 호응이 좋은 작품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꽤나 만족스러웠던 이야기라고는 평가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블랙주스가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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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잘되는 카페 - 맨땅의 창업 계획서부터 줄 서는 카페 경영 전략까지
전기홍 지음 / 마일스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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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그렇게 자주 즐겨 마시는 편이 아니기에 카페를 그렇게 자주 가는 편도 아니다. 그래도 가끔 카페에 앉아 주문한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부리곤 하는데 카페의 분위기와 차한잔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나는 참 좋았던 것 같다. 언젠가 돈을 조금 모으게 되면 장사를, 그러니까 창업을 한 번 시작해 볼까 하는 생각을 강하게 가진 적이 있다. 그리고 업종을 생각하다가 몇 가지를 떠올리게 됐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카페창업이었다. 요즘은 어디를 둘러봐도 카페가 즐비하기에 조금은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두려움이 앞섰던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이 책을 보고나니 작은 카페라고 하더라고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운영을 잘해 성공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하루아침에 폭삭 망할 수도 있다는 것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잘되는 카페에는 어디든 비법이 존재한다는 것. 이 책은 하나부터 열 가지 모든 것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재미있다.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된다는 것은 여전히 즐거운 일인 것 같다. 언젠가 실제로 카페를 창업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카페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 되어줄 것 같다. 특별부록의 창업노트는 덤인데 핵심들을 모아 놓아서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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