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2 - 개정판, 사랑과 질투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토마스 불핀치 원작, 이광진 엮음, 서영 그림 / 가나출판사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리스 로마 신화를 줄글책으로 처음 접하면 어른들도 읽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요. (저만 그런것 아니죠?;;) 신들의 이름도 헷갈리고, 그들의 관계도가 복잡해서 머리에 쥐가 나요. 제가 딱 그랬거든요. 그래서 저는 줄글책 읽다가 포기



그렇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열망은 계속 가지고 있었고, 그 중요성을 알기에 아이에게는 꼭 읽히고 싶었어요. 그러던차에 알게 된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는 정말 신세계였어요. 신화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답니다.



예전에 아이에게 보여주려고 도서관에서 빌려왔다가 제가 더 재밌게 읽었는데, 학습만화도 유용하다는걸 그때 제가 몸소 알았어요♡








그리스로마 신화는 유럽문화의 근간이라서 아이들이 꼬옥 읽어봐야할 책이랍니다. 신화를 통해 문학, 그림, 역사 등에 대해 두루두루 이해의 폭을 넓혀갈 수 있어요.


엄청난 사랑을 받아온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예전에는 워크북이 없었는데 워크북을 포함한 구성이 새롭게 나왔어요.










올림포스 신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정말 다양한 신들의 이야기가 나와요.

이번에 만난 2권에서는 사랑과 질투에 관한 이야기들이 실려있어요.



저는 헤라와 이오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바람둥이 제우스가 헤라 몰래 이오와 사랑을 나누다가 헤라에게 발각될까봐 이오를 하얀 암소로 변하게 했어요. 눈치 빠른 헤라는 제우스에게 암소를 달라고 해서 눈이 백 개 달리 거인 아르고스에게 지키도록 했고요.


눈이 백 개 달린 거인 그림 보고 아이가 징그럽다고 ㅜㅜ 그런데 저도 극혐 ㅎㅎㅎㅎ

제우스와 헤라 때문에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피해를 보았는지 신화를 보면 매번 속상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신화는 신화일 뿐 그러려니 해야겠죠? 






제우스가 헤르메스를 보내 아르고스를 잠들게 하여 그를 죽여요. 헤라는 아르고스를 불쌍히 여겨 아르고스의 눈을 자신의 수컷 공작의 꼬리에 붙였지요. 그래서 공작의 꼬리가 아주 화려해졌어요^^

이것에 관한 루벤스가 그린 그림들도 같이 볼 수 있는데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알지 못한다면 그림을 보면서도 무슨 그림인지 모르겠죠?





헤라의 괴롭힘으로 이오는 산과 바다, 들을 지나 이집트의 나일강가에 도착하게 되었고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나일강의 여신이 되었지요.



<헤라와 이오> 스토리를 통해 공작꼬리가 화려해진 이유, 이집트의 나일강 여신 이야기, '이오니아 해'라는 이름이 생긴 이유 등등 다양한 기원들에 대해 알 수 있어요.



우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단순히 정확한 역사적인 사실을 알려는 것이 아니에요. 신화를 읽으며 수많은 용어와 어휘의 유래를 알게 되고, 스토리를 통해 신화 서양의 문학, 건축, 미술, 음악 등등 전반적인 서양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바탕이 만들어져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잘 알면 서양 역사와 세계사를 더욱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요.

-레토의 출산을 통해 델로스 섬에 대한 것을 알 수 있게 되고

-태양신의 아들 파에톤의 이야기는 인간이나 신이나 자식에 대한 사랑을 어쩔 수 없구나~

-미다스왕의 이야기를 통해 고르디우스의 매듭, 미다스의 손이란 말에 대해서도 알게 됩니다.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이야기를 읽으며 왜 겨울에는 곡식이 자라지 않는지 등

다양한 상식과 기원, 교훈도 얻고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기도 해요.

이만하면 그리스 로마 신화 꼬옥 읽어야 되겠죠? ㅎㅎ






학습만화를 읽고 나서 워크북을 보면서 내가 자알 읽었는지 체크도 해보고, 신들의 행동을 돌아보기도 하고,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상상도 해볼 수 있답니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알기 위해 학습만화만 읽자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학습만화를 통해 기초를 쌓고 당연히 줄글책으로 넘어가야겠죠?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서양문화의 근간을 이해할 수 있는 디딤돌을 하나 하나 쌓아나가보자구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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