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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꺾일 때 나를 구한 한마디 - 명사 30인의 가슴 뭉클한 부활의 순간
히스이 고타로.시바타 에리 지음, 박승희 옮김 / 부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No rain, no Rainbow.라는 말이 있다.
이 책에도 나오는 말인데, 바로 좌절 없이는 기쁨도 없다는 뜻이다. 머리가 좋아서,천재라서, 무엇을 해도 처음부터 승승장구 했을 것만 같은 사람들이 바로 유명 스타들인 것 같은데 그들은 평범한 사람이 겪는 것보다 훨씬 많은 좌절을 경험했다. 그런 에피소드들이 책으로 나올 지경이고, 이 책이 그 최초의 책은 아니다. 이렇게 훌륭하고 유명한 사람들도 많은 실패를 하는데, 평범한 사람과 이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바로 다시 일어선다는 것.기회가 주어졌을 때 노력한다는 것.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도 누군가의 힘으로, (혹은 신의 도우심이나 행운일 수도 있겠다) 또 스스로 일어서려는 힘이 강하다는 것이다. 사회적인 성공은 별 게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천재가 성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둔한 사람들이 계속적으로 노력하여 성공하는 모습을 주변에서도 왕왕 보지 않는가.
이 책엔 세계의 명사들의 좌절과 성공의 이야기들이 그려져 있다. 존레논과 폴 메카트니의 일화에서부터 시작해서 안네 프랑크, 오드리 헵번, 애거서 크리스티, 마하트마 간디 ,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동서양과 고전과 현대의 많은 명사들이 그들의 실패담을 이야기하면서 우리에게 다가온다. 청소년이 읽어도 좋을만큼 평이한 말투로 전개되는 이 책은,중갖 중간 한 사람의 일화가 끝날 때 마다 간략한 명언과 함께 리프레쉬 할 수 있는 좋은 그림들도 등장해서 지루함을 덜어주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각 인물의 소개도 나와있는데, 혹시 잘 모르는 명사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호빵맨의 작가인 야나세 다카시는 처음 들어보는 인물이었는데, 들어가면서 파란색 각주로 인물 소개를 3-4줄 정도 해 주고 있어 그 인물의 업적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볼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좌절의 횟수만큼 성공한다,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라, 포기하지 않는 인생에 꽃이 핀다 등 세 가지 큰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챕터에 맞는 에피소드를 가진 인물끼리 묶여져 있어서 각 주제에 맞게 공감하면서 볼 수 있다.
이 책의 30명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남긴 명언들을 보면서 찬찬히 명상을 해 본다. 내가 주어진 것에 만족하면서 노력하고 살고 있는지 되물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무엇인가를 발견한 사람, 자신의 장애를 극복한 사람, 자신의 예술성을 다해 살은 사람 등 여러 사람의 인생을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어렸을 때 읽은 위인전을 보면 그들이 참으로 머나먼 나라의 사람같이 느껴졌는데, 누구나 열심히 살다보면 위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어른이 되어서야 깨닫는 중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