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놓치지 않는 50가지 습관 - 운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센다 타쿠야 지음, 서지혜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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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 늘 따라다니는 것 같은 사람이 있다. 4살 동생인 20대 후반의 동생을 아는데, 그녀의 뒤에는 늘 운이 졸졸 따라다니는 것 같았다. 그녀는 말을 할 때에도 자기는 럭키걸~ 이라면서 씩 웃곤 하는데, 가만히 들어보면 그렇게 럭키하지 않다. (?!) 집안환경을 잘 타고난 것은 럭키이지만, 내가 봤을 땐 충분히 상심할 수 있는 일인데도 그 보다 더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음에 감사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진짜 로또당첨같은 운을 타고나진 않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환영받았다. 누구나 그녀의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웃음을 좋아했고, 긍정적인 면을 사랑했다. 언젠가 그것이 진짜 행운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행운을 누리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다.

 

이 책의 저자인 센다 타쿠야 씨도 같은 말을 하고 있다. 똑같은 경험을 해도 성격과 사고방식에 따라서 그 상황을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성격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저 긍정적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다가온 운을 재빨리 낚아챌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런 운은 긍정적인 사람에게 더 잘 다가오므로 인격 수양을 하는 것은 필수이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민첩함과 끈기도 중요한 덕목이다. 나는 사랑에 대한 행운에 대해서도 이 책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 이 책엔 일적인 부분 외에도, 연애를 잘 하는 것, 사랑에서 행운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토론하고 있는데, 10년동안 10명의 사람을 만나는 것 보다 1명의 사람을 계속 만났던 사람이 행운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언뜻 들으면 10명을 만난 사람이 능력있을 것 같지만, 자신을 속이며 바람을 피우면 그 연애는 물론 자신의 인생 전체에도 혼란이 생기기 때문에 애인은 물론 주변의 사람들까지 떠나간다는 것이다. 또, 사랑의 가장 좋은 점은 사랑을 함으로써 안정되기 때문에 더 많은 일을 잘 할 수 있게 되고,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함으로써 행운을 놓치지 않는다는 말도 인상적이었다. 우정에 대한 부분도, 과감히 벗이 될 사람과 벗이 되지 말아야 할 사람을 가르라는 등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도 가까운 사람이 들려줄 만한 조언을 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요행을 거머쥘 수 있는가? 가 아닌, 옳은 일을 하고 신의있게 행동함으로써 사람의 도리를 다 하면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사랑받는 사람을 될 수 있음을 말하는 것 같다. 처세술처럼 돈이나 사랑, 우정에 대해서도 조언하는데 그 내용들이 틀에 박혀있지 않고, 인생의 진리를 숨겨 놓은 듯이 편안하면서도 진실한 멋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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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나를 뛰게 한다 - 스포츠 멘토 11인이 말하는 프로의 자격
민학수 지음 / 민음인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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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맨, 그들이 엮어내는 감동의 스토리는 매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다.이 책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많은 스타들이 소개되어져 있다. 홍명보, 현정화,손연재 등 내노라 하는 한국의 스포츠 스타들이 총 출동해서 그들의 스포츠맨십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축구, 탁구, 골프, 리듬체조, 농구, 야구 등 여러가지 종목들의 스타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고, 각 스포츠의 특징마다 선수들이 이야기하는 성공하기 위한 노하우가 미묘하게 달라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지은이이인 민학수씨는 그들을 하나하나 만나서 인터뷰한 것이 아니라, 스포츠 중계를 다년간 해 오면서 쌓은 선수에 대한 노하우로 이 책을 엮어가고 있다. 선수 하나하나의 장점과 단점, 그들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이야기, 에피소드들을 많이 알고 있어서 그런지 한 선수의 이야기를 읽어가다 보면 그 선수의 10년간의 기록이 보이는 것 같았다. 또한 직접 메달을 위해 뛰는 선수 뿐 아니라 그들이 잘 뛸 수 있도록 후방에서 지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나와있는데, 선수가 행복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그들의 멘탈 트레이닝을 하는 직업을 가진 조수경 박사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서, 스포츠 스타는 물론 스포츠 관련 직업에 대한 궁금증도 가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나는 특히 평소 좋아하던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홍명보와 최근 이슈가 되는 한국의 체조요정 손연재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다. 박주영 선수의 병역 관련으로 힘들어하던 당시의 홍명보 감독의 일화도 소개되어 있어서, 비교적 최근의 일까지 자세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 현장감 살아있는 기사를 전했던 저자가 쓴 책의 장점이었다. 또한, 그들의 성공을 담은 찰나의 순간을 사진으로 깨알처럼 실어놓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 순간의 감동이 다시 밀려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각 선수들의 에피소드와 일대기를 담은 글 뒤에는 선수들이 말하는 멘토로서의 Tip이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을 위해 말한 것이 아닌, 선수가 평소에 자주 하던 말과 가치관들을 반영해서 요약해 놓은 대목이다. 이 부분에서도 선수의 가치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알고, 각 종목마다 중요한 가치관이 무엇인지도 비교해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축구는 팀워크가 중요하고, 탁구는 상대적으로 팀원보다 노력을 중요시하고, 골프선수 박지은은 인생의 멋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하나같이 공통적인 것은 인성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역시 무엇을 하든 사람의 마음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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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 인문학 카페에서 읽는 16통의 편지
노진서 지음 / 이담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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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뛰다가, 문득 돌아보니 아무것도 없어서 서글픈 생각이 드는 나이. 그것이 마흔 아닐까..? 아직 몸이 20대처럼 젊지는 않지만 열정으로 일을 할 수 있고, 마음은 충분히 젊은데 남들은 나를 아저씨로 보는 나이. 마음이 지칠 때 쉬고 싶지만 가족 때문에 쉴 수 없는 나이, 그리고 앞으로 묵묵히 나아가야 하는 나이. 마흔이라는 나이의 슬픔은 최근들어 더욱 재조명 되는 것 같다. 서른이 중심이 되었던 독서가들의 나이도 이제 마흔으로 접어든 것일까? 마흔에 대한 책이 부쩍 많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은 구성이 참으로 독특하다. (완전 칭찬해주고 싶다!) 이 책의 프롤로그는 만화로 시작된다. 힘든 출근길, 앉아서 꾸벅꾸벅 노는 지하철 속 한 중년의 남자가 있다. 그런데 이게 웬걸? 꿈 속을 걷듯이 지하철이 지정된 방향으로 가지 않고 엉뚱한 역으로 그를 데려다주는 것이다. 16개의 역을 통과하면 그는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지만, 만약 통과하지 못한다면? 다시 다람쥐 쳇바퀴 도는 벅찬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 어떻게 하면 이 16개의 역을 통과할 수 있을까?

 

이 책의 16장의 책 앞 쪽엔 이 남자가 기억을 통과하는 장면이 하나씩 나온다. 맨 첫 장엔 어린 시절의 기억이, 두번 째 장에는 첫사랑의 추억이, 세번째 장에는 첫사랑에 이은 아픈 사랑의 추억, 또 부모가 되고 서른이 되고, 가족이 되는 인생의 한 챕터가 한 장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만화가 끝나고 나면 지은이가 말하는 그 시기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었는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에세이같은 이야기들이 나온다. 노래를 배경으로 해서, 노래 가사를 읊조리고, 시를 음미하면서 아, 그 땐 그랬지 하는 향수에 젖을 수 있고, 앞으로 만나지 못했던 인생의 부분이 있다면 앞으로 내 인생의 이 시점에서 나는 이런 것들을 느끼겠구나, 하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마지막 16장의 제목은 '피할 수 없는 외길'이다. 결국 죽음에 이르는 부분까지를 노래하는 이 책은, 마치 한 사람의 인생을 정리해 놓은 책같다. 책의 제목은 마흔이지만, 마흔 즈음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내 인생의 처음과 마지막까지를 노래한 , 마치 시같은 책이었다. 독특한 구성에 멋진 사유, 그리고 여러가지 동서양의 좋은 시들을 접할 수 있고 글쓴이의 인생에 대한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여러모로 매력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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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꺾일 때 나를 구한 한마디 - 명사 30인의 가슴 뭉클한 부활의 순간
히스이 고타로.시바타 에리 지음, 박승희 옮김 / 부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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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rain, no Rainbow.라는 말이 있다.

이 책에도 나오는 말인데, 바로 좌절 없이는 기쁨도 없다는 뜻이다. 머리가 좋아서,천재라서, 무엇을 해도 처음부터 승승장구 했을 것만 같은 사람들이 바로 유명 스타들인 것 같은데 그들은 평범한 사람이 겪는 것보다 훨씬 많은 좌절을 경험했다. 그런 에피소드들이 책으로 나올 지경이고, 이 책이 그 최초의 책은 아니다. 이렇게 훌륭하고 유명한 사람들도 많은 실패를 하는데, 평범한 사람과 이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바로 다시 일어선다는 것.기회가 주어졌을 때 노력한다는 것.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도 누군가의 힘으로, (혹은 신의 도우심이나 행운일 수도 있겠다) 또 스스로 일어서려는 힘이 강하다는 것이다. 사회적인 성공은 별 게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천재가 성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둔한 사람들이 계속적으로 노력하여 성공하는 모습을 주변에서도 왕왕 보지 않는가.

 

이 책엔 세계의 명사들의 좌절과 성공의 이야기들이 그려져 있다. 존레논과 폴 메카트니의 일화에서부터 시작해서 안네 프랑크, 오드리 헵번, 애거서 크리스티, 마하트마 간디 ,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동서양과 고전과 현대의 많은 명사들이 그들의 실패담을 이야기하면서 우리에게 다가온다. 청소년이 읽어도 좋을만큼 평이한 말투로 전개되는 이 책은,중갖 중간 한 사람의 일화가 끝날 때 마다 간략한 명언과 함께 리프레쉬 할 수 있는 좋은 그림들도 등장해서 지루함을 덜어주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각 인물의 소개도 나와있는데, 혹시 잘 모르는 명사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호빵맨의 작가인 야나세 다카시는 처음 들어보는 인물이었는데, 들어가면서 파란색 각주로 인물 소개를 3-4줄 정도 해 주고 있어 그 인물의 업적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볼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좌절의 횟수만큼 성공한다,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라, 포기하지 않는 인생에 꽃이 핀다 등 세 가지 큰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챕터에 맞는 에피소드를 가진 인물끼리 묶여져 있어서 각 주제에 맞게 공감하면서 볼 수 있다.

 

이 책의 30명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남긴 명언들을 보면서 찬찬히 명상을 해 본다. 내가 주어진 것에 만족하면서 노력하고 살고 있는지 되물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무엇인가를 발견한 사람, 자신의 장애를 극복한 사람, 자신의 예술성을 다해 살은 사람 등 여러 사람의 인생을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어렸을 때 읽은 위인전을 보면 그들이 참으로 머나먼 나라의 사람같이 느껴졌는데, 누구나 열심히 살다보면 위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어른이 되어서야 깨닫는 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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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아스 딜레마 - 성과주의 사회의 치명적 허점을 해결하는 정의의 리더십
폴 우드러프 지음, 이은진 옮김 / 원더박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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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이아스라는 사람에 대해서 들어보았을 것이다. 아이아스를 모른다면 오디세우스와 아킬레우스, 트로이의 목마 정도는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아스라는 사람은 장군으로서, 그리스의 왕인 아가멤논에게 총애를 받던 우직한 인물이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옮겼던 사람이고 아부를 하기 보다는 정확한 요점만을 말하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오디세우스라는 복병이 등장해 1인자였던 그를 졸지에 몰아내게 된다. 아이아스가 가지지 않았던 화려한 언변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했던 오디세우스는 아가멤논 왕의 마음 뿐 아니라, 그리스 군사들의 마음까지도 녹여버린다. 그리고 그는 아킬레우스에게서 빛나는 갑옷을 물려받아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된다. 바로 트로이의 목마를 이용해서이다.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저자는 현실 세계의 아이아스와 오디세우스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아이아스 같은 유형의 인물이 결국 실패할 것이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아스에게도 오디세우스가 가졌던 말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 또한 그런 사람의 말 한마디는 평소에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의 말보다 무겁고 위력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깨닫는 순간, 그는 한 발 앞선 사람이 될 수 있다. 단지 자신이 지금껏 살아온 모습대로 조금 바보스럽고 우직하게 자신만의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오디세우스처럼 자신의 능력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그 마인드를 조금 바꿔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선 첫장에서 아이아스라는 인물에 대해 소개하고, 그리스 신화에 대해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소설 식으로 책을 엮어서 그리스 신화를 바로 가져온 것 처럼 앞 부분을 읽으르 수 있고, 3부 부터는 아이아스 이야기에 대한 교훈을 담고 있다. 여러가지 시와 소설, 철학자들의 저서 중 유용한 부분을 발췌해서 엮음으로서 더 밀도있는 느낌의 책으로 엮었다. 아이아스가 겪었 듯이 경영 세계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등 참신한 구성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경영과 철학의 관심사는 다르지만, 실용적인 관리와 추상적인 정의가 양 극단에서 서로 통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가장 다르게 보이는 학문에서 서로가 가진 한계의 돌파구를 찾는다는 것, 멋지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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